시어머님랑 한바탕 해버렸네요
별거 아닌 일에 욱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서 옛날일까지 다 이야기해버렸네요.
다름이 아니라 어제 삼촌께서(아버님 막내동생) 일하는 곳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형제들하고 어머님하구요. 아버님돌아가셨을 때 삼촌께서 많이 도와 주셨거든.
고마운 맘에 찾아 뵙기로 했는데.....
어머님 오늘 곗날이라 계하는 장소에 모셔다 드리고 나오는 길에 서방님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일이 저녁 8시에 끝난다고....갑자기 일이 많이몰렸다고....
그래서 신랑이 넘 늦으니 우리끼리 가야겠구나.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저녁 8시에 끝나면 집에 도착하면.. 9시가 됩나다. 집에서 옷 갈아입고 나오는 시간도
있으니 더 많이 걸리겠죠.
꼭 다 참석 안해도 됐지만 하두 어머님께서 식구들 다 가자고 해서 약속을잡았는데
시간이 안 맞더군요.
나중에 어머님 집으로 오셨길래 신랑이 동생은 못오니 우리끼리 갔다고 오자고
어머님께 말하더군요.
근데 어머님이 신랑보고 막 야단을 치시는거예요.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냐구요. 약속을 뭐 그 모양으로 잡냐고 하더군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뭐가 그 모양이라는건지..... 동생이 먼저 늦게 마친다고 전화가 왔는데
뭐가 그 모양인지.... 넘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둘째 아들 시간이 안되어서 일이 이렇게 된 것을 왜 신랑탓을 하는지..
화도 나고 신랑보고 동서를 모시고 오라는식으로 이야기하더군요.
말해 놓고 우리끼리 가면 어쩌냐고.... 같이 데리고 가자고 말하는데...
동서 없으면 뭐가 어떻게 되는것처럼 동서를 챙기는 모습에...
순간 옛날 일이 떠올라서 막 대들고 말았네요.
대들면서 신랑 빚이야기까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막 대들었습니다.
6년을 살면서 한번도 그렇게 해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울 어머님 크게 놀라셨는지 아버님 돌아가신지 1주일 밖에 안됐는데..
니가 나한테 이렇게 대하냐고 하시더군요.
신랑은 빚이야기까지 한다고 저를 막 때릴려고 하더군요.
뭐 절 때리지는 못하고 대신 폰이 박살났지만요.
아무튼 이래 저래 속에 담아둔 말들을 다 했는데
맘은 안편하구... 어머님께도 죄송하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맘이
안 편하네요. 제가 맘이 넘 좁아서 순간을 참지 못하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지만... 맘은 불편하네요.
그리구 신랑에게도 미안하다고 어머님이 넘 자기하는 일마다 못 마땅하게
생각하시고 오늘 같은 경우에도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자기 탓으로 돌려서
넘 화가났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신랑은 절 외면하네요.
혼자서 과일 챙겨먹고 tv보고 웃고 여동생에겐 과일 먹어보라는 말을 하면서
저에게는 한마디도 안하는 신랑을 보니 맘이 더 무겁네요.
제 맘이 어떨지 아무런 관심도 없고 단지 절 외면해버리고 혼자서도 알서
과일 챙겨머고 웃는 모습을 보니....
저 사람이 정말로 제 신랑인지 의문이 생기네요.
이런 신랑에게 제가 먼저 어머님께 잘 못했으니 제가 먼저 또 말을 걸어야 하나요?
아님 그냥 냅둬 버릴까요?
이 사람 저 없이도 잘 살아가 갈수 있는 사람인것 같아서 더 맘이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