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월(5세)딸아이와 17개월(3세) 아들을 32살의 엄마에여.. 정말 눈팅만 하다가 저도 고민이 생겨서리...참고로 아이들이 12월생이라 낳자마자 1살을 먹어서 개월수로 따지는거랑 우리나라 나이로 따지는거랑은 차이가 있네여. 만 3세랑 만 1세로 봐야겠죠?
1999년 12월에 결혼했고 계속 다니던 직장을 다니다가 2003년 4월말에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10년하고도 2개월동안 다녔더라구요....
작은애를 제가 키우고도 싶었고, 또 동서가 지난해 5월에 출산을 하는 바람에 제아이들을 봐주시던 시어머님이 동서 산후조리를 해줘야 하는 관계루 겸사겸사해서 그만두게 되었죠(저도 그렇고 동서도 친정엄마가 안계셔요. 돌아가셨거든요. 저도 두아이 산후조리를 모두 시어머님이 해주셨고... )
회사 그만둔지 1년이 지났네여. 그동안 실업급여도 5개월동안 받아서 살림에 보탰고....
근데 문제는 회사 그만두고나서 정확히 지난가을부터 통장잔고가 계속 마이너스가 되는거에요.
그동안 맞벌이하면서도 모아놓은돈도 없었고,(돈을 다 뭐에 썼나 몰라요), 또 맏이이다보니까 이래저래 들어가는돈이 쏠쏠하더라구요. 회사그만두면서 시부모님 용돈도 못드리고.....
그동안 마이나스를 제 비자금으로 채워놓긴 했는데 그 비자금(500만원)도 몽땅 바닥이 났어요...
결혼하신분들 비자금이 있다는 글 보면 정말 부럽더라구요.....
오늘도 큰애 교육보험 4년정도냈던거 해약했답니다. 120만원 조금넘게 손해보고서리.....ㅠ.ㅠ
그동안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 다시 나와달라는 부탁을 몇번 받았지만 둘째 핑계대고서 계속 거절을 했어요. 그리고 오늘도 회사를 다녀왔답니다.
참고로 제가 했던 일은 회계업무였구요 한달 월급은 110만원 받았고, 기름값 10만원씩 받았구요.........
오늘 회사 전무님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지금 일하고 있는직원이 새내기다보니까 이래저래 힘든점이 많다고..... (가끔 회사 나가서 도와준적도 있었답니다.)
둘째 봐줄 사람만 있다면(큰애는 어린이집 다니고 있어요) 언제든지 다시 회사 나오라고 하네요...
그치만 저희 어머님은 지금 동서네 애기를 봐주시고 계시답니다. 동서네는 청주에 사고 시부모님과 저희는 충주에살지만 같이 살지는 않구요.... 동서네는 주말마다 애기보러 옵니다.
동서네 애기가 이제 막 돌 지났구요 저희 어머님을 참 힘들게 합니다.
지난번에도 넌지시 제가 다시 회사 나가면 둘째 봐주실수 있냐고 말씀드렸더니 차라리 고아원을 차리라는 말씀만 되돌아왔답니다. 그만큼 애보시는게 힘들다는 얘기겠죠.
어머님이 제 큰딸도 두돌때까지 키워주셨는데 그때는 낮에만 봐주시고 저녁땐 저희가 데리고 왔지만 동서네는 하루종일 밤낮으로 보시니까 힘드실만도 할거에요.
어머님한테 다시 봐달라고 부탁하는것도 죄송스럽고, 아직 두돌도 안된 둘째를 어린이집에 맡기자니 애기가 가엾고, 그렇다고 지금 이대로 집에만 있으면 그나마 있는돈도 계속 까먹게 생겼고....
정말 고민입니다. 다닐 직장은 있는데 여건상 다닐수 없는 이맘....
제 남편 한달 월급 193만원(세금공제후)
한달 보험료 310,000
적금 450,000
어린이집 188,000
휴대폰(신랑꺼 내꺼 평균 할부금포함해서) 130,000(할부금-둘다... 6만원)
전화요금 50,000
관리비가스비 120,000 (겨울에는 18만원정도)
한달회비(친구,가족들) 60,000
큰애 한글등 100,000
수퍼백 20,000
국민연금(시아버님꺼) 80,000
신랑용돈 100,000(담배안핌, 자동차기름값은회사에서 지원)
자동차보험료(신랑꺼내꺼평균) 70,000
자동차세(6월, 12월) 200,000
카드값평균(물품구입하는거 외식비(쌀값포함) 모두 카드결제) 500,000-한달생활비라고 보면 너무많죠.
무엇을 줄여야할까요..... 카드값을 줄여야한다는건 아는데 실천이 잘 안돼요...
3주에 한번씩 마트가서 생필품(기저귀, 베지밀등 )한꺼번에 구입(약 15만원~20만원정도)하고 야채같은건 아파트상가에서구입하거든요.... 아이들한테 들어가는돈이라야 큰애교육비랑 작은애 먹는것..... 옷같은건 모두 주위에서 지원받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중간중간 무슨 날하면 들어가는돈도 만만치않고.......
제가 타는 차 (94년 1월식 프라이드오토)를 처분할려고 생각중이고 제 휴대폰도 없애고 (할부2달남았음) 삐삐로 할까 생각중이구요....
제 차 유지비가 그래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니까..... 1년에 100만원정도......
막상 차가 있다가 없으면 또 허전하고.... 어린 아이들이 있으니까 때론 필요하기도 하고....
제 신랑은 한달에 1번 쉬는 건설업에 종사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시댁이며 야외며 다니거든요....물론 시댁식구들의 호출이 있을시는 제가 번개(?)같이 달려가구요....
신랑한테 차 처분하자 했더니 아쉬운가봐여 일단 놔두라네여.....
직장을 다녀야할까요.... 그냥 이렇게 손놓고 통장 마이나스 되는거 지켜보기만 해야할까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냥 횡설수설 길게 써놨는데.......
그동안 맞벌이했다고 시부모님은 우리가 돈을 많이 모아놨는줄 알고 계시고, 또 신랑도 단지 마이나스되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돈달라고 할때 돈없어 하면 신랑 하는말....돈이 왜 없어..... 이럽니다.
지출내역서를 보여주면 그때뿐이고 이렇게 저렇게 하자라고 해결책을 내주는것도 아니고.....
제가 직장다니면서 돈을 벌면 마이나스는 면할텐데......
님들의 답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