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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남자친구...

에휴... |2009.06.14 19:26
조회 853 |추천 0

안녕하세요

정말.. 답답한데 아무에게도 말못해서 이렇게 말을 써 봅니다..

 

저희는 처음에 친구로 지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제 남자친구는 꽤나 오래 사겼던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래서 전 다가갈 수가 없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게 지금 권태기라.. 지금 서로 아무런 느낌 없다며

조만간 정말 끝날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저희는 당당하지도 못하게 흐지부지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가 저랑 같이 있었을때 연락이 왔고,  그렇게 둘은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제 남자친구는 제 옛 남자친구의 친구입니다..

저희 둘은 당당한 관계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숨어사귀듯이 한지 몇개월..

이제 뭐때문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마찰이 생겨 크게 싸운적이 있습니다. 

제가 놓으라고, 건들지 말라고, 지금은 할얘기 없고 얘기하기도 싫다고 거부하는데도

계속 다리를 붙잡고 끈질기게 매달리는 남자친구에게 열이 받아 싸대기를 때렸습니다.

손이 몇차례 얼굴로 날라갔을까요...

남자친구도 처음엔 참다가 미친듯이 절 내팽겨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런 행동 당한것도 처음이었고, 싫다고 놓으라고 하는데 머리끄댕이 잡혀서

밖으로 끌려나가서 정말 아스팔트 길에 질질 끌려다녔습니다.

미친년처럼 머리 다 뽑히고, 나중엔 신발도 뺏겨서 자갈들이 찌르는 고통을 참으며

맨발로 밖에서 도망쳐 다녔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죽겠다 싶어 그냥 좋게 말하며 끝내자고, 미안하다고 어루고 달래여

겨우 진정시켰습니다.

미친놈.. 그러니 자기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잘못했다고 빌더군요

한번만 기회를 달라 하면서요

저도 여기서 기회란걸 주면 내가 미친년이라는걸 알기에 거절했는데

연락을 안하면 똑같은 짓을 또 할 기세였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조금씩 하다가.. 어찌어찌하다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놈의 정이 뭔지...

 

폭력은 고치지 못하는 고질병이라고 했나요..

그다음에도 폭력은 계속 되었습니다

싸울때마다 이젠 제 동생 앞에서, 제 친구 앞에서, 이제 아라곳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좀 물러요. 정에도 약합니다.

매일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한번만 기회를 더 달라고 마지막이라고

같은 레파토리인데 그리 또 넘어갔습니다.

이번에 용서하면 내가 진짜 미친년이라는걸 알면서

계속 매달리고 꽃사다바치고 작은거 하나하나 신경써주는 그 아이한테

또 무너지고 약해져서는 다시 받아줍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제 이아이도 제가 당연히 받아줄것이란걸 아나 봅니다..

또.. 그아이가 제가 친구 만나고 다니는걸 싫어해서 친구들도 모두 끊었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남은건 이제 그아이 하나랄까요.

왜 연애하면 거의 그렇잖아요.. 친구들에게 소홀해지고..

전화번호부 보면 진짜 전화할만한 친구 없어지고...

남자친군 그걸 알고 있던거죠. 아님 그걸 노렸던 걸까요... 

어쨋든 남자친군 제가 가지고 있는 단 한명 남은 복병이 되었습니다

 

오늘... 큰 일이 하나 터졌습니다.

요새나 특히 많이 힘든 제게 소홀히 대하고 막 대하던 남자친구에게

섭섭함을 느끼고, 이제 애정도 없어진것 같아 헤어지려고 하려던 참에

또 그아이의 주특기 나왔습니다. 다짜고자 찾아와선 붙잡고 늘어지더니..

이번에도 싫다고 대화를 거부하는 제게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화를 내며 조금씩 툭툭 치기 시작합니다

나가라고 끌어 내다가 아프게 팔이 붙잡혔습니다.

열이 받아서 싸대기를 때렸습니다.. 때릴곳이 거기밖에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힘이 세서 다른곳은 제가 다 제압당하거든요..

저도 사람이다 보니 급소를 공격하긴 싫었습니다.

 

이번엔 달랐습니다.

제대로된 손찌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아우씨 이걸 진짜" 이렇게 협박만 하고 내팽겨치고 머리통은 잡았어도

직접적인 폭력은 없었습니다.. 뭐 뭘로 친다거나 그런거요...

그런데........ 앞에 별이 보였습니다.

이게 있는 힘껏 제 싸대기를 때린 것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있는힘껏 저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소할꺼라며 제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역시나 말을 안들었고, 전 제압당했습니다..

전 빈틈이 보일때 싸대기 한댈 더 때렸습니다.

있는 힘껏 얼굴만 공격했습니다... 계속 제압을 당해 제대로 때리진 못한것 같습니다..

또 별이 보입니다... 또 맞았습니다.

이제 보이는것 없습니다. 때리려고 또 공격하다는데 팔을 뒤로 꺾였습니다

왼쪽팔을 대강 꺾어버리는데 아파서 10분정도 뒹굴었습니다...

제가 그사이에 못움직이니, 내가 잘못이니 뭐라 지껄이더군요...

고통이 어느정도 진정되자 미친놈 하며 다시 꺼지라고 밀어내는데

이번엔 오른쪽 팔을 정말 제대로 꺾였습니다.

지금 몇시간동안 못움지기다가 간신히 마사지 뒤에 겨우 움직입니다

아직도 잠깐만 움직여도 고통이 진짜 아찔하네요...

제가 정말 제대로 꺾여서 울자, 혼자 얘기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미안하답니다

이러지 않아야되는거 아는데 자기가 잘못했으니 또 한번만 용서 해달랍니다..

제발 가라고 했습니다..

진정되서 연락되는거 약속하면 간답니다

약속 드렸습니다.. 제발 가기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렇게 보내고.. 자고 일어나니 팔도 못움직이겠는데

또 집을 꾸리자니 해야할일이 산더미입니다..

지금 메일을 체크해보니 미안하다는 말만 산더미처럼 써서 보냈내요...

 

 

압니다. 이제 정말 끊을겁니다..

하지만.. 이제 없으면 빈자리가 너무 커서 그런건지 자꾸 다시생각이란걸 하게 되네요

아니란걸 알면서 다시 생각을 하게 되는건..

그간 연애를 하면서, 이사람만큼 날 좋아해 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았고,

이사람이 날 정말 진심으로 나만 좋아한다는걸 알기에

그거 하나는 믿었던거 같습니다..

 

아...

........................힘이드네요

지금 보내면.. 제 인생의 빈자리가 너무 큰데.. 이제 전 아무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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