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살 여자에요.
톡 보면 거의 20대분들이 많으시던데
의견도 듣고싶고 해서 쓰고있어요.
글이 길어질것같은데 읽어주시면 감사할게요.
몇일전에도 엄마랑 부딪힘이 있었어요.
문제는 제가 산 바지랑 가방때문이였는데
가방은 그냥 흔한 하얀색 가죽 숄더백이였구요
바지는 청핫팬츠였는데
그렇다고 속옷라인처럼 피트되는 핫!!!팬츠가 아니라
그냥 좀 짧은 반바지요.
전 거실쇼파에서 닌텐도 하고있었고
엄마가 제 방 들어가서 가방을 보시더니 한마디하셨어요.
"야 이게 니가 갖고 다니는 가방이냐~!"
"응 탐내지마"
"ㅈㄹ하네 내가들고다닐꺼다"
"아 시끄러워 건드리지마!"
"시끄럽데 ㅋㅋ 나닥치라고??"
"응.."
워낙 엄마랑 나이차이가 많이 안나서 친구처럼대화해요
그래서 이렇게 장난식으로 가방일은 넘어가는듯했는데
엄마가 바지를 보고선 분위기가 좀 달라진거죠.
"야 니가샀다는 바지가 이거야?"
"응"
"미쳤나 이게 어디 이런걸 입고다녀"
"아 왜"
이때부터 기분이 좀 상했어요,,ㅋ
저희엄마 예전부터 좀 제가 하는일엔 거의 다 반대하다시피 하셨고
그래왔기때문에 전 이제 엄마가 말한마디만 하셔도
아 또저래. 이런 생각이 들곤 하거든요..
"이걸 옷이라고 입고다녀?? 니가 이걸봐!!"
"뭐 그게 어때서 입으면 별로 안짧은데 왜"
그리고서 몇번 말이 오가고 엄마 의견은 주로 이거셨어요.
"야 니가 학교를 안다니니까 학생인걸 잊었나본데 너 학생이야
어디서 학생이 이런걸 입고다녀 니가 이거입고 샌들하나만 신고 나가봐
누가 널 학생으로 보나. 그렇다고 아가씨로 볼거같아?
넌 덩치도 쪼끄매서 중학생짜리가 엄마꺼 훔쳐입고 까분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학교 안다니는건 외국갔다와서 검정고시 준비중이기 때문이구요.
키 160좀 안될거에요 작은거 알고 좀 철없고 애같은거 저도 알아요
근데 엄마가 저렇게 말하시니까 기분이 상할수밖에요..
그래서 한마디 두마디 토달고 대들어버린게 된거에요.
"엄마 밖에 나가봐 길거리 봐바 10cm짜리 힐신고 그것보다 더짧은거 다입고
화장 떡칠하고 엄마가 20살쯤됬겠다 싶은여자들 다 내 나이또래야
엄마는 왜이렇게 날 애기로만들어? 엄마만 왜 사상이 몇년전에서 멈춰있어?
이모도 애들 그것보다 더한것도 예쁘다고 다사주고 내친구 엄마들도 다 뭐라고안해
엄마도 사진보니까 더짧은것도 다입고다녔던데 왜 나한테만그러냐고.
밖에나가서 남들이 그렇게 본다고? 엄마 지나가던 사람 하나하나 스타일체크해?
누가 나한테 그렇게 다 관심을 가지고 왈가왈부한다고 피해망상적인 생각만 하는데"
이러면서 전 성질나면 눈물부터 나는타입이라 울고 소리질렀구요.
엄마도 따따따따 성질내다가 할머니가 말려서 그냥 그렇게 끝났어요
그리고서 저 검정고시 얘기하면서 말 하다가 그냥 감정은 풀렸구요.
근데 오늘 보니까 그 바지가 없는거에요 ㅎㅎ 엄마가 버렸대요.
물론 엄마 말이 다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무슨 걱정하는지도 다 이해해요.
그런데 우리엄만 좀 심하세요.
학생이니까 파마도 안되구요 학생이니까 구두도 안되구요
학생이니까 짧은옷도 안되고 모-든게 안된데요.
틀린말은 아닌데 솔직히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요즘 누가 학생이라고 수수하게 하고다녀요..
심지어 중학생들도 얼굴에 색칠공부를 하고 다니는데..
엄만 제가 그런애들만 사귀고 그런애들만 보니까 그런거라며
수수하게 다니는 애들도 얼마나 많은지 모르냐고 하시는데
글쎄요.. 그런 애들치고 어디가서 예쁘단 말 듣는애 없는거같고
그런 애들치고 자신감 만땅에 부럽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괜찮은 애 없는거 같은데..
휴..
저 민증이 나온 나이입니다. 비록 아직 쓰고다니지는 못하는 민증이지만요.
이번에 시험보는거 통과하고 대학가면 대학생이 될 나이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대로 제가 20살넘기고 30살넘겨도 엄마 간섭이 이어질것같다는 확신도 들구요.
그렇다고 제가 진짜 나가서 싸보이게 하고다니거나 하진 않거든요 정말.
단지 예뻐보이고싶고 자기관리 잘한다는말 듣는거 좋아하고
"엄마 나 파리가서 패션공부할게 보내줘" 할정도로 스타일에 흥미 높습니다.
근데 예쁜 아이템들 보면서 '분명 엄마 뭐라할텐데..' 하면서 포기하는게 다반사에요.
저희 엄마만 이런가요? 아니면 대부분 엄마들이 이러신가요..ㅠㅠ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저보다 성숙한 생각으로 답좀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