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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학원 강사를 아십니까.

건반의 여왕 |2009.06.15 00:55
조회 42,081 |추천 18

피아노 학원 강사의 비애를 아십니까?

피아노 학원 강사-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4년 동안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많을 시간을
음악을 위해 노력하고 땀흘리고 수고한 댓가가 이것이라면 너무 속상합니다.
보통 음대를 졸업하게 되면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유학을 가게 되거나
대부분은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곳이 피아노 학원인 것 같습니다.

저같은 피아노 학원 강사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우지만 교육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동자고 아닙니다. 우리는 일용직이래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변함없는 급여와 열악한 교육환경.
우리는 레슨을 하는 기계가 아닌데 대체 하루에 몇명까지 레슨을 해야하는 것인지.
연습실은 또 왜그렇게 좁은지. 음악회, 콩쿨- 근무외 수당도 잘 없습니다.

대부분 기본 급여가 10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박봉 생활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름 고급 인력인데 시급으로 따지는
몰상식한 원장님들 때문에 억울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신용등급이 안되어서 대출 같은건 받을수도 없습니다. 급여 통장을 만들어도 수입이 최저 기준에도 못 미쳐서 아무런 혜택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학원 운영비를 아끼시겠다며 음악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을 강사로 채용하면서
아주 낮은 급여로 노동력 착취를 일 삼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법이 바뀌면서 4년제 대학만 졸업하면 누구든지 음악학원을 개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레슨은 할 수 없고 경영만 할 수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레슨도 하고 그러시더라구요. 일년에 사회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음대생들. 정확한 집계는 할 수 없지만-이렇게 되면 음악을 전공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분이 얼마나 음악교육에 대해서 아시겠습니까.

아무리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이 있어도,
가난한 음악가로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피아노 학원 강사를 보호하는 법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법 앞에서 평화로웠으며 좋겠습니다.

어딜가도 만족스런 직업은 없겠지만,
오늘은 대충해야지 마음을 먹고 출근을 해도 막상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열심히 하루를 또 보내게 됩니다.
이런 순수한 마음을 가진 피아노학원 강사 여러분, 저와 뜻을 같이 하실 분 계신가요?

저의 정확한 의사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제 사정을 봐달라고 쓴 것도 아니고 푸념을 늘어 놓으려고 쓴 것도 아닙니다. 처음부터 음악학원강사를 목표로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설명 구차하고 유치해질 수 있지만,

저 상위권 4년제 대학 졸업했습니다. 미국 유학 중에 한국 들어왔습니다. 저의 집 형편 좋습니다. 지금이라도 학원 차릴 수도 있고, 다시 유학 갈 수 있습니다. 급여가 어쩌고 개인레슨을 하는게 낫다 어쩌구...그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피아노 학원강사들에게 뜻을 같이 해보자고 권유하는 글 입니다. 앞으로 수많은 음대생들이 이 길을 걸을텐데 조금더 나아진 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정의를 위해서 그리고 권리를 위해서 한번쯤 싸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이 없어서 사회가 안변하냐. 맞는 말입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더 많기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추천수18
반대수0
베플사회인|2009.06.17 10:45
이런 글 볼때마다 참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님이..힘들어하는 현실은 비단 피아노강사만의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비 전문직>분야가 그렇지요. 물론, 피아노 전공자가 피아노 교습을 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님이 하는 교습은 영재, 전공자 교습도 아니고 초중급 학생대상 수업이잖아요. 님이 대입준비나 대학생때 받은 레슨을 생각해 보세요. 지금 학원에서 학생들이 내는 레슨비와 같습니까? 수준이 같습니까? 그래서 <비전문직>입니다. <..사>직업말고는 다 비전문직 입니다. <피아노강사 보호법>만들고 싶다 하셨는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법이 만들어지면 현실이 바뀐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지금 존재하는 법들과 현실과의 괴리는 어찌 생각하시는지? 노동법상 정해진 최소임금이상을 받고 근무시간을 지킨다고 생각하십니까? 법이 없어서 최저임금이하를 받는것이 아닙니다. 현실 상 불가능한 것이지. 저도 학원강사 경험있고..그때 학원계며 원장 원망한적 있기에 말씀드립니다. 모든것은 수요와 공급입니다.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몰상식한 원장>이라고 하셨는데, 원장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학원원장은 "봉사"직이 아닙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돈을 벌기위해 수단으로 "학원"을 운영하는 사람이지요. 원장입장에서는 돈을 많이 버는게 목적입니다. 나머지는 가변성이 있는 수단이구요. 그러기위해서는 수강료를 내는 학원생이 많아야 하고 그 외 지출은 줄여야 합니다. 노력으로 줄일 수 없는 전기세..등등과 가게세 를 제외하고 노력해서 줄일수 있는 부분은 줄여야겠지요. 그 대표적인게 강사료일테구요. 강사료 더 줄려면 수강료를 올리거나 원생을 늘려야 할텐데, 원생은 마음대로 늘릴수 있는게 아닐테고, 수강료를 올리면 원생수가 줄어들테지요. 그렇다고 원장이 받아갈 돈을 줄여서 강사료를 더 줄리도 없잖아요. 리플중에 우리나라 피아노 레슨비가 싸다고..국영수 몇십만원 쳐바르면서..라는 분도 계시던데, 보편적으로 국영수 성적이 좋은 것과
베플피아노짱|2009.06.17 08:20
투덜거리는 은행원 애들에게 이글을 보여주자. 은행 시간좀 늦춰주면 안되겠니? 3달째 못간거 같아...
베플참나..|2009.06.17 11:36
당신만힘들게일하고 돈 조금받는거 아니거든요? 다들 4년제 대학나와도 일자리없어서 쩔쩔매는사람 천지랍니다 요즘은 강사라도 하고있는걸 감사히생각하세요 배운다고 생각하고 하면되는걸 무슨 불만이 그리도 많으세요? 배부른소리하지말고 하는일에 감사히생각하면서 열심히하세요 글쓴거보니 혼자만 다 힘든척해논거 같아 눈살찌푸리게 만드는글이군요 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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