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컨페드컵] ‘카카 2골’ 브라질, 이집트에 4-3 신승

조의선인 |2009.06.16 20:33
조회 342 |추천 0



[스포탈코리아 2009-06-16]

 

‘황태자’ 카카를 앞세운 ‘남미 챔피언’ 브라질이 ‘아프리카 챔피언’ 이집트를 상대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망가웅/블룀폰타인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남아공’ B조 1차전 경기에서 이집트에게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카카의 환상적인 개인 기술을 통해 선제골을 뽑아낸 브라질은 8분에 모하메드 지단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후 12분과 37분에 루이스 파비아누와 주안이 연속 헤딩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엘라누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두 헤딩골을 어시스트하며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졌다. 주장 아메드 하산을 빼고 아메드 에이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이집트는 54분에 모하메드 쇼키, 55분에 지단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이후 팽팽한 공방전으로 펼쳐졌다.

경기 흐름을 내준 브라질은 62분에 하미레스와 알렉산드리 파투를 연이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호비뉴는 경기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교체됐다. 카카는 후반전에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브라질의 역공을 이끌었으나 사기가 오른 이집트를 공략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이집트가 역전골에 근접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경기 종료 직전 루시우의 발리슛을 이집트 수비수 엘모하마디가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막아서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카카가 91분 침착하게 성공시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집트는 4분 여의 추가 시간까지 총력을 다했으나 동점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 전반전 – 브라질, 압도적인 공격력…이집트 역습 날카로워

브라질은 경기 시작부터 이집트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집트는 경기 시작부터 다섯 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며 잠그기에 나섰지만 브라질의 개인기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분 만에 공격형 미드필더 카카가 다니엘 알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가벼운 두 번의 볼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쳤고,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수세에 몰린 듯 했던 이집트는 빠른 역습으로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브라질의 허를 찔렀다. 8분 클레베르가 비워둔 배후 공간으로 파고든 아부 테리카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모하메드 지단이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브라질은 곧바로 골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11분 오른쪽 측면 후방에서 올려준 엘라누의 프리킥 크로스 패스를 페널티 박스 정면의 다소 먼 거리에서 루이스 파비아누가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브라질이 2-1로 앞서갔다.

브라질은 볼 소유권을 확보하고 특유의 삼바 리듬으로 공세를 이어갔으나 이집트는 수비를 단단히 구축하고 저항에 나섰다. 36분에는 다니엘 알베스가 우측 후방의 먼 거리에서 강력한 직접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엘 하다리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그러나 곧바로 37분에 이어진 엘라누의 코너킥을 수비수 주안이 껑충 뛰어올라 강력한 헤딩슛으로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수세에 몰려있던 이집트는 전반 종료 직전 모아와드의 크로스 패스를 호스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기며 무산됐다.

▲ 후반전 – 이집트의 맹렬한 추격…브라질 카카 결승골

후반전에도 브라질이 볼 소유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으나 점수 차가 벌어진 탓인지 긴장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집트는 51분 에이드를 교체 투입하면서 오른쪽 측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집트의 만회골 기회는 다니엘 알베스가 전진한 오른쪽 측면 후방을 통해 열렸다. 54분 페널티 박스 좌측 후방에서 모하메드 쇼키가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깔끔하게 브라질의 골문 구석을 찔렀다.

이집트는 한 골을 만회한 것에 이어 곧바로 55분에 브라질의 볼을 빼앗은 뒤 빠른 역공을 펼쳤고, 지단이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빠져들며 빠른 타이밍에 강력한 마무리 슛으로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경기는 순식간에 3-3 동점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브라질을 카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역공에 나섰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자신감이 살아난 이집트는 패스 연결도 매끄럽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브라질은 62분에 엘라누와 호비뉴를 빼고 하미레스와 알렉산드리 파투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개인 플레이를 앞세운 브라질의 공격은 이집트의 육탄 수비를 넘지 못했다. 76분 카카가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시도한 감각적인 발리 슈팅은 간발의 차이로 크로스바를 넘겼다. 77분 하미레스는 카카의 스루 패스를 받아 빠르게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엘 하디리 골키퍼의 육탄 선방에 걸렸다.

이집트의 파티는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브라질 골문을 위협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넘겼다. 브라질은 83분에 안드리 산투스를 투입하며 측면 수비를 보완해야 했다. 후반 87분 브라질은 짜릿한 결승골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진 다니엘 알베스의 프리킥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루시우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고, 이집트 수비수 엘모하마디가 팔로 막아냈다. 엘모하마디에게 퇴장이 선언됐고, 브라질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카카는 91분에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집트는 추가 시간 막판 에이드가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세자르가 선방했고, 경기는 브라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 2009년 6월 15일
브라질 4-3 (3-1) 이집트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 망가웅/블룀폰타인
득점자: 5’ 카카(도움:다니엘 알베스), 12’ 파비아누(도움:엘라누), 37’ 주안(도움:엘라누), 91' 카카(페널티킥) / 8’ 지단(도움:테리카), 54’ 쇼키, 55’ 지단(도움:테리카)
*경고: 모아와드(이상 이집트)
*퇴장: 엘 모하마디(90' 이집트)

브라질(4-3-1-2):1.줄리우 세자르 – 13.다니엘 알베스, 3.루시우©, 4.주안, 6.클레베르(16.안드리 산투스 83’) – 7.엘라누(18.하미레스 62’), 8.질베르투 실바, 5.펠리피 멜루 – 10.카카 – 9.파비아누, 11.호비뉴(21.파투 62’) /감독:둥가

이집트(1-4-3-2): 1.엘 하다리 – 6.하니 - 7.파티, 4.사이드, 20.고마, 14.모아와드 – 11.쇼키, 17.하산©(10.에이드 51’), 8.호스니(3.엘모하마디 75’) – 22.테리카, 9.지단 /감독: 셰하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