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들은 대화 입니다.
내 나이가 되고보니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은 없더라.....
그리고 용서는 정말 용서 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군자다.
무슨 이유로 애 엄마가 바람이 났는지 모르지요.
핑게 없는 무덤 없다고 나름의 변명은 다 있을 겁니다.
또 그때는 그 바람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기에 그남자에게 갔을 겁니다.
천성적으로 끼가 있을 수도 있고요....
그러나 몸을 팔아서 생활하는 여자도 엄마는 엄마입니다.
특히 애들에게는 친엄마가 절대적입니다.
아마 더 일찍 돌아오고 싶었어도 애 엄마가 한 죄가 있고 그 죄가 까발려진 상황에서는
돌아오기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돌아온다 한들 그 고통속에 살 자신도 없으니 차라리 연애감정에 끌린 남자에게 갔을 수도 있습니다.
전 가끔 여기 댓글 중 남자가 바람폈다는 말을 들을 때
속알머리 없는 여자들이 증거를 잡아라 어쩌라 하는 댓글 보면 한대 쳐주고 싶습니다.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어떤 년놈과 놀아나는지 그 현장을 덥쳐 갈갈이 찢어주고도 싶겠지만
막상 그 장면을 보게되면 더이상 살기 어렵습니다.
진짜 헤어질 것 아니면 내 남편, 내 아내가 다른 배우자와 놀아나는 꼴 목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둘사이 정리할 시간을 주고 그 사이, 아닌말로 이별섹스라도 둘이 하든 말든
몰라야 합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딸과 전 아내와의 만남에 배신감을 가지셨다고 하는데...
글쓴 분과 전 아내와는 인륜이지만
엄마와 딸은 천륜입니다.
지금 애 엄마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가치관은 어떤지 한번쯤 만나다 보면
느낌으로 알 것입니다.
행실이 딸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정말 같이 못할 종자가 아니라면 한번쯤 다른 면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글쓴 분의 말이 진실이라면
글쓴 분 상당히 독한 사람입니다.
흔히 흐뜨러지기 쉬운데 잘 참고 10년세월을 견뎌 냈네요.
그런 부분이 남들에게는 건실한 남자로 보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 같이 사는 아내입장에서는
숨막히는 성격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혼했다가 재결합한 사람입니다.
글쓴 분과 같이 그런정도의 사유는 아니지만,.
함께 할 당시 상식으로 이해 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사이가 나빠졌고....
그 기간동안 저나 애엄마나 성격이 왜곡되고 인격이 거의 파탄 날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게 한 여자가 다가왔고, 거의 인생 포기 직전에 많은 버팀목이 되어줬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달랑 불알두쪽 단 나를 모든 것 받아 주겠다고, 애들도 키워주고 생활비도 걱정말라던 여자였지만
저 가지 않았습니다.
애들 때문이지요.
내 인생 잘 살아보자고 애들인생에게 짐이 될 수 없기 때문이였습니다.
이혼 후 1년여동안 정말 애들키울랴. 직장다닐랴 정신 없더군요.
애들 밥해먹이고 교복다려 보내야 하니 일직 일어나야 하고 그럴려면 술도 먹지 말아야 하고...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이혼 후 1년 후 재결합 했습니다.
그 사이 많은 생각도 하고, 정말 용서 못할 것 같은 이혼전 행동도 다 묻어 두었습니다.
아침마다 108배를 하면서 100일이 지나니 조금씩 마음이 진정되더군요.
지금도 아내의 사고방식이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서로 상처주는 사움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말을 조심합니다.
글쓴 분에게 재결합 하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애 엄마가 애 성격에 해가 되지만 않는다면...
혼자서 애 키우면서 쌓인 분노 때문에 천륜인 애 엄마와 딸 사일 너무 탓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ps.
죄송
글 다 써놓고 아랫글을 읽어보니
아니네요.....
글세요.
저 아는 여자동창도 이혼 후 모은 모든 돈 다 시기당하고도 그쓰린마음을 달래며
하루 19시간씩 주야로 식당일 해가며 돈을 모으더군요.
뭐라 할말이 없네요.
요즘 애들은 중학생만 되면 사리분간 할 줄 압니다.
왜 지금도 아빠가 엄마를 멀리 하는지 설명해 주시고
단 힐난하거나 증오심을 나타내선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