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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들의 말 바꾸기

경상도 새댁 |2004.05.28 13:46
조회 1,588 |추천 0

모든 시엄니들이 다 그러시진 않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엄니들의 말 바꾸기 참으로 어이 없는 경우가 많죠....

특히, 시누가 있는 집이라면.. 정말 어이 없음, 황당무개 할 정도로 어이 없죠...

 

자기딸 시집 보낼려고 하면.. 사위는 돈도 많아야되.. 얼굴도 잘 생겨야되 게다가 성격도 좋아야 뭐 그냥 마지 못해 시집보내는 척 하고..

지 아들 장가 보낼땐.. 돈벌이 시원찮아, 그렇다고 잘 생기지도 않아, 그렇다고 집안이 좋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며느리는  많이 배우고,  돈도 많아야 하고, 집안도 괜찮아야 하고, 착해야 하고, 말대꾸라는 거 없어야만.. 맘에 드는 척 하거나.. 그래도 맘아 안들어 합니다... 치..

 

얼마전에 시댁엘 갔죠..

시엄니 : "~~야, 우리 머머(시누) 시집 좀 보내게 좋은 사람 좀 소개시켜 줘라"

나 : 신랑에게.. "신랑아 니 회사 사람들 총각 많다며 소개 시켜 줘라... "

신랑 : "안돼!, 돈 많이 못 벌어서 안된다."

시엄니 : "그래.. 돈 얼마 안되고 힘든일 하는 남자는 안된다."

나 : (참 어이 없었죠, 지 아들 그 회사 다니고 돈 못버는데.. 난 뭡니까?)

그래서 내가 신랑 한테 대뜹 그랬죠.. 엄니 보는데서.. "그럼 니는?"

엄니.. 은근히 딴데로 말 돌리더라구요..

 

그리고.. 누구나 결혼전에 직장 다니고 돈 벌어 적금 들지 않습니까?

저.. 결혼전에 직장 다니면서 월급에 80% 적금 들어 그 돈으로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혼수며 예단이며 다해서 시집 왔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나도 벌고 신랑 벌어도 둘이 벌어도 한사람 버는 몫보다 적으니.. 살기 힘들더라구요..

정말 빚 안지고 살려고 아둥바둥 적금 제대로 들지 못하고 푼돈 모아 목돈 만들고 있는데..

울 엄니 나 들으라는 식으로.. 시누를 가리키면서

"자는 돈을 얼마나 않쓰는지 아가 너무 알뜰하고.. 머 어쩌고 저쩌고.. " 결론은 둘이 버는데 왜 적금 하나 못 드느냐 하는거 같은..

저도 집에서 엄마 해주는 밥 먹고 아무 걱정없이 있었으면... 아가씨 번 돈 보다 더 많이 벌어 지금쯤 호의 호식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말하니 만정이 다 떨어지더이다.. 우쒸.. 열받네....

 

시엄니.. 자기 착학척 다 함서..  시엄니 왈" 다 내맘 같이 않아서.. 사람들이 독하고.. 나쁘다는 둥"

착한척 하는 시엄니.. 잘해주는 척 하는 시엄니..

정작 힘들땐.. 먼저 선수칩니다..

"나는 모른다.. " 누가 돈 달랬습니까?.. "손 벌리지마라.. "  이럽니다...

참.. 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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