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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도 외로운건 마찬가지네요..

외로운인생 |2004.05.30 23:05
조회 1,347 |추천 0

정말 사는게 재미없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한달 반 지난 새댁인데.. 앞으로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 답답할 따름입니다.

휴일이면 하루종일 잠만 자는 신랑.. 정말이지 넘 답답합니다.

저 혼자라도 나가고 싶지만, 혼자 나가노는 성격도 아니구... 친구들은 시집가서 애들때문에 나오지도

못하고.. 저는 오늘도 하루종일 방에서 뒹굴고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빨래하고, 다리미질하고, 컴터로

고스톱이나치고, 이게 다네요..

거의 매주 하루를 잠으로 보내고, 시댁가는게 전부네요. 간혹 드라이브정도..

어제도 오후부터 낮잠을 자기 시작하더니, 늦은 저녁에 일어나 밤새도록 컴터하고 오늘도

아침겸 점심을 먹고 또 하루종일 잠으로 하루를 보내네요.

날씨가 좋아도, 나빠도 ..저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날들이네요.

정말이지 사는게 너무 허무해요.

오늘은 그러더군요

또 시작이다, 땍땍거린다, 할것도 없지않냐..

할말이 없네요. 제가 왜 시작하게 됐고, 왜 땍땍거리게 됐을까요? 왜 할것도 없을까요?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연애할땐  정말이지 제 얘기도 잘들어주고, 서로 공감하고, 밤새도록 드라이브해도 마냥 좋기만 했는데..

이제 신랑은 저랑 하고싶은게 전혀 없는사람처럼 보여요.

극장가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닐래도 차를 주차할때 없어서 못돌아다니고, 산에 가자해도 거기 주차장없잖아 하는 사람입니다. 하다못해 TV보는것도 서로 안맞아요.

점점 서로 공감하고, 같이할수 있는게 없는 사람인듯 합니다.

저 혼자 해야할까요? 저 혼자 취미만들어 혼자 즐겨야할까요?

이럴려면 왜 결혼을 했을까요? 혼자 할려면..

결혼전 일년가까이 동거한것을 지금은 너무도 후회합니다.

사귀자마자 동거를 시작해서 백수였던 그는 제 카드로 친구들 만나 술마실 돈은 있어도 처음  맞이하는제 생일에는 꽃한송이 없는 사람이었고, 결혼 전 프로포즈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너무도 무심하죠..

게다가 신랑은 결혼전에도, 결혼 후에도 의정부로 이사오고 나서부턴 술만 마시면 외박을 합니다.

대리운전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차에서 잠을 자죠.

그러고도 미안함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뭐든지 본인이 잘못을하고도 제대로 사과조차 안하니까요.

얼마전엔 그렇게 굳게 다짐하고도 안심하고 자는 제옆에 역시나도 없더군요.

또 차에서 잠을 잔거죠. 그러곤 저녁에 들어와서 씻곤 침대에 누워버립니다.

제에게 미안해하지도, 미안한 표정도 없습니다.

그냥 어떻게하나 두고보자 할려다 이래봐야 나만 답답한듯 싶으서 침대에 누은 그에게 땍땍거리게 됐죠. 그때서야 너무 미안해서 말도 못했다네요.. 정말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신랑은 이제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 사람이 됐습니다.

너무 답답해 붙잡고 말을해도 말이 안통하고, 본인 잘못은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그냥 가슴에 담아 놓으면 너무 답답해서 말을 하자해도 그는 언제나 제 대화를 막아버립니다.

요즘은 그냥 무시하는거 같아요.. 배째라는 식이죠.

그냥 그 순간을 모면하려는 그가 너무 한심합니다.

그러니 더 대화가 안되겠죠..게다가 굳게 약속을 하던것들도 이젠 하도 어겨서 그에게 믿음조차

없어졌습니다.. 남녀사이, 부부는 믿음이 우선이라는데.. 그는 절 너무나도 실망만 시키네요.

항상 그렇듯 또 변명이죠.

저는 제 맘이나 제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그가 너무도 싫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은 이게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더이상의 발전은 없을듯 합니다.

이러다 아이가 생기면 좀 나아질까요?

아직 저희 앞가림도 못하는 신세에..무슨..........후~

가족계획을 세우다보니, 부부관계를 맺을때도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가 피임을 안하다보니, 신랑에게 피임을 하게했더니, 그는 그런것조차 신경안씁니다.

그냥 약국에 가면 창피하다는 이유로 그냥 질외사정을 해버리죠.

서로 피곤하다 보니 횟수가 주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부부관계도 신랑은 별로 재미가 없나봐요.. 그냥 해야할때가 되서 하는 사람인듯 하네요.

점점 갈수록 부부가 대화도 없어지고, 서로 즐기는 취미도 없는 것은 결혼하고 3~4년은 된 사이가

아닌가 한데요, 저희는 벌써부터네요.

정말이지 요즘엔 너무 답답해서 가슴명치까지 아파옵니다.

가뜩이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대화까지 안통하다보니 속에 쌓이는게 많은가봐요.

친구들을 만나도 쓸데없는 자존심때문에 제 속에있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다보니, 더 답답한거 같아서 여기에 글이라도 남겨 답답함을 풀어봅니다..

결혼하고 살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까요?

차라리 결혼하지 말걸 그랬나봐요.

이렇게 답답할꺼면 차라리 즐기면서 살껄...

정말이지...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지금 침대옆에서 일하는 신랑한테 이 글을 읽어보라고 보여주면, 뭐라고 할까요?

조금이라도 제 맘을 알아줄까요? 아니면 그냥 무시하며 지워버릴까요?

아무래도 후자일듯 싶네요.. 그러면 더 상처받을거 같은데..............

 

ㅋㅋㅋ 아예 읽지도 않는다네요..

자기 욕한거 뭐하러 읽냐면서요..

정말로 이 사람은 제가 아무 의미도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너무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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