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윗 글 보니, 좀 전 동물 병원에서 완전 반대의 모습을 보고와 이 글을 씁니다.
새벽에 저희 강아지가 이불에 똥, 오줌 누고
숨을 가쁘고 몰아쉬고 힘없이 축 늘어져 있어
아침에 일어나 엄마랑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강아지 나이가 7살인데, 동물병원 첨으로 간 날입니다.
그 전엔 아프지도 않고, 언제나 건강해서요. (강아지를 진짜 사랑하는 분들은 어떻게 한 번도 안갈수 있냐 하겠지만, 돈도 돈이고 시간도 없고.....변명같지만)
여튼 도착해 저희가 진찰 받을 순서가 되서,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강아리를 수건에 돌돌 말아서 들어 오셨어요.
근데 표정이 금방이라도 우실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희 진찰보고, 선생님 시간 좀 걸린다고 앉아있는데
그 아주머니 들어가시는거에요.
근데 선생님 앞에 강아지를 내려 놓더니, 막 우시는거에요.
너무너무 슬퍼하시면서 우시는데.... 저희 엄마도 울고 같이 앉아 있던 아줌마도 울고
알고보니 그 아주머니 강아지가 17년동안 살았는데......사람나이론 120살쯤
근래 5일동안 아무것도 못먹고 숨만 붙어있어서
결국 강아지 편하게 보내려 안락사 시키려고 데려온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이 강아지 한테 주사놓으니, 대성통곡을 하시는데
너무 슬프고.....
( 옆에 있던 분이 말씀하셨는데, 그 아주머니 자식도 없이, 그 강아지만 보고 애지중지
자식처럼 키웠는데, 그렇게 보내니 얼마나 슬프셨겠어요 ㅜㅜ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앞으론
절대 강아지 안 키운다고 하셨데요.... 또 이런일이 올까봐ㅜㅜ)
그 아주머니 마직막으로 선생님한테,
우리 강아지 편하게 보낸거 맞냐고....... 하시는데 아직도 그 말이 지워지지 않네요
이 글보고 몇몇분은 어떻게 안락시키냐 면서 욕할지도 모르지만
원장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저 강아지 어릴때부터 봐왔는데
주인이 참 잘해줬다고...행복하게 살다가 가는거라고
주인이 할 만큼 했다고..주인도 5일동안 잠도 편하게 못자면서
돌봤다고 하시더라고요!!!!!!
강아지를 평생 반려자로 생각하신거 같았어요.
집에 도착해서 좀 전보다 건강해진 저희 복실이보고
저도 앞으로 더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