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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자기집안만 아는 남친, 아들만아는 남친어머니..

머리아픈여자 |2004.05.31 10:59
조회 1,080 |추천 0

결혼하신분들..또는 저같은 경험 하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일단..
만난지는 일년쯤 되어 갑니다.

그리고 저희 나이도 별로 많지 않아요..

처음부터 결혼을 염두해두고 만난사이이고, 사귀기 전에 양쪽부모님한테 인사부터 한후에 사귀게 되었습니다.(부모님이 반대하는 사람은 두사람다 싫었기에..)
문제는 처음부터 있었지요.
두집안 종교가 틀려서 걱정이 많이 됐었습니다.
오빠가 워낙 알아서 해준다고..걱정말라고 결혼해서도 절대 종교문제로 힘들게 안한다고 약속하고 그 문제로 고민많이 하니까 오빠 어머님께서 전화까지 하셔서 젊은애가 그런걸로 걱정한다고 종교는 자기 자유지 멀 고민하냐고 하시면서 다독거려주시고 하셨습니다.
엄마의 만류에도 결국은 시작을 했습니다. 엄마가 종교 때문에 고민하셨었거든요.
그러고는 서로 잘 지냈습니다.
오빠도 저희 부모님이랑 너무 잘지내주고, 오빠가 해주는 만큼 저도 그쪽 부모님께 전화도 자주 드리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정식으로 부모님끼리 만난사이도 아니고, 결혼을 전제로 사귄다해도 정식으로 결혼 얘기 나온것도 아니구요. 그냥 당사자 둘이만 이대로 가면 결혼도 바라보자..이런거져..

결혼한다해도...최소 2년후에나 할수 있는 상황이구요..나이도 그렇고..

그런데 주말에..일이 생겼습니다.
오빠가 집이 시골이고 기숙사 생활을 하거든요.
월요일 쯤엔가 이번주가 할아버지 생신이라 집에 내려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부다 하고 있었져. 조부모님이랑 같이 살거든요.
그런데 몇일이 지나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자긴 토요일날 내려가고 나는 일요일날 아침일찍 버스티켓 끊어줄테니까 내려오라고 하더라구요(제가 외박이 안되거든요)...올라올땐 같이 오면 되니까..
당황스럽고 조금은 불쾌하더라구요.
그래서 안된다고 했죠..거리가 가까운데도 아니고 기차타고도 3시간에 집까지 들어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그래도 식구들 다 모이는 날이니까 보여주고 싶은가부다..하고 좋게 생각했죠.
그런데 금요일날 저녁에 비가 많이 오는날 제가 우산이 없어서 오빠가 집에 데려다 주고 휴대폰을 집에 두고 갔어요.
막내고모라는 분이 전화를 해서(전화로 한두번정도 통화한적이 있는 분이라서..) 제가 받았져.
근데..농담인지 진담인지..저보고 케익정도는 사서 보내야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얼마나 큰거 사서 보내는지 보겠다고..머..웃으면서 기분나쁘지 않을 정도로 말씀하신거니까 그냥 어른이니까 지나가는 말로 하나부다 하고 넘겼어요.
토요일날..
오후 12시정도쯤에 오빠네 어머님 전화가 오더라구요.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같이 내려오지 왜 안내려 오냐고, 부모님 때문에 그러냐고..잘 말씀드리고 같이 내려오라고..
그래서 외박도 안되고, 엄마가 아직 찾아다니면서 인사드리기엔 이른것 같다고 하셨다고..
그랬더니..
그럼 같이 내려와서 버스타고 올라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말 듣고는 정말 뒷통수 얻어맞은것 처럼 멍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버스로만 타고 왔다갔다해도 족히 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토요일 저녁에 혼자 버스타고 올라가랍니다..
그러더니 부모님한테 다시 잘 말씀드리고 와서 자고가라십니다.
그말이 귀에 들어올까요..?
익히 그 집안이 아들귀한줄 알았지만, 그 집은 아들만 둘인데도 불구하고 큰아들 사랑이 심한 집아입니다. 모시고 사는 사람도 동생이고 곁에서 잘 돌보는 사람도 동생인데 떠받드는건 큰 아들이지요.
저랑도 통화하면 오빠 잘챙기란 말밖에는 안하시니까요.
그래도..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어떻게 아들이랑 엄마 둘다...버스타고 4시간 이상걸리는 거리를 여자 혼자 왔다갔다 하라는 말을 쉽게쉽게 할 수 있는지..
그날이 머 칠순 이런 잔치였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그냥 생신이었고..
우리 부모님은 저나 동생 고3때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때 못가도 버스타고 오란소리 하신적 한번도 없었는데(일이있으면 못 찾아뵐수도 있다는 말이죠..결혼해서도 일있으면 못 찾아뵐수도 있는데 오빠 봐서는 절대 그럴성격이 아닌거 같네요..)...
좋게 생각하려도 해도...그렇게 되질 안네요.
결혼도 전에 이러면..결혼후에는 눈에 정말 빤히 보이는 결과가 아닐까요?..
이런것보다 더한 경험 있으신 분들도 많을텐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태클은 사절입니다..ㅠㅠ

 

정말....시댁이란거 어렵다는건 알지만..결혼전부터 이러는데..

결혼해선..이보다 더 한 두통에 시달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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