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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조의 여왕은 맞벌이??

밤탱이 |2009.06.24 07:13
조회 37,734 |추천 2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집에는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딸내미가 눈을 똥그라니 뜨고 있는,

 

 

좀 전까지만 해도 그들이 문앞에서 "돈 많이 벌어와~"하는 표정으로 절 쳐다보던,

 

 

그게 바로 저입니다.

 

 

 

전 너무 행복합니다. 사실 큰 욕심없이 결혼했구, 둘이 맞벌이 하다가 결국

 

 

이쁜 아이도 갖게 되고, 집에서 마누라가 끓여주는 맛있는 밥상을 받고,

 

 

아이와 셋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 동료들과 담배를 피는데 한 맞벌이 하는 친구가 저보고 혼자 벌어서

 

 

어떻게 사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살만한데 말이죠.

 

 

 

근데 그 친구 말을 들어보니 정말 내가 너무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사실 굳이 맞벌이를 하지 않아도. 집 한칸 없어도

 

 

(사실 이런 불황에 집산다는것도 좀 그렇구 해서 아직 전세 살고 있습니다.)

 

 

잘 살고 있는데, 주변이나 언론에서는 왜 그렇게 맞벌이가 아니면 먹고 살기 힘들다

 

 

요즘 내조의 여왕은 맞벌이다. 하는 등의 말을 떠들어대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근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주유소 기름값을 보니, 정말 나만 이렇게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지금 힘들게 살고 있는건가? 나만 이렇게 고민 안하고 살다가

 

 

나중에 손가락 빨게 되는걸까? 내가 감각이 떨어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너무 낙천적으로 사는건가요? ㅎㅎㅎ

 

 

걍 아침에 여담 한번 해봤어요.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설곳없는|2009.06.26 17:04
일을 하다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당시 내 연봉이 꽤 높았는데 남편이 아기 욕심을 냈다.. 아기에게 전념하고 싶어 일 그만둬도 되냐고 물으니 남편이 자기만 믿고 애를 많이 낳자고 했다..애가 2명이 생기고 동창회에 갔는데 맞벌이 하는 부부를 부러운듯 쳐다본다. 지금까지 집도 없이 사는것이 내탓인 마냥.. 그러고 돌아오는길에 애들도 다컸으니 직장을 가지면 안되냐고 묻는다. 그래서 직장을 알아봤다.. 내나이 마흔이 다되간다.. 처녀적같은 연봉은 꿈도 꿀수 없고 한달에 많아봐야 80~90인데.. 그거라도 하려고 했더니 한심한가보다.. 난 도대체 왜 결혼을 하고 왜 아이를 낳고 가장 결정적으로 왜 이런 인간을 믿고 그 빵빵한 회사를 그만뒀나 모르겠다.. 지금까지 전세로 사는것이 내탓인가? 나만 죄인이다.. 내 남편이 프로포즈할때 그러더군.. 호강시켜준다고.. 사실 내 친구들은 하나같이 집사서 시작한다.. 집에서 애1명낳고 도우미 부리며 사는 친구도 있다.. 인간이란게 비교하면 한도끋도 없는데 왜 비교를 당하는 걸까.. 애들도 부질없어 보이고 남편도 필요없고.. 그저 비참할 뿐이다.. 글쓴이도 왠지 낙천적이라곤 하면서 은근히 부러운건 아닌가 싶다..
베플나도..|2009.06.26 10:28
저는 일단 아이 생기면 직장근무는 안할생각이예요 -_ㅠ 안할수 있게 미리많이 벌어서 쉬더라도 근무는 안하려구요... 요즘같은 시대에 무슨소리냐 그러시긴 하는데.. 아이는 엄마손에서 크는게 일단 엄마에게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기관에 맡기던, 친정에 맡기던, 내가 내아이를 보지 못한다는 거.. 엄마한테 계속 따라다니게 되고, 그로인해 괜한 고집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 엄마들 많이 봤어요. 막상 주말에 피곤하다고 인스턴트에, 티비에.. 그러면서 시설에는 유기농 식단아니라서,불결해서 한달도 못가서 기관바꾸고.. 시모가 애를 봐줘서 애가 아프다는둥, 음식을 막먹인다는둥.... 아이도, 엄마도, 가족들도 너무나 힘들어 보였네요. 그 주변사람들도 안됐지만.. 저는 그 애기 엄마가 더 안됐보였구요... 나중에 얼마나 고생하려고 저러나싶어서....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데.. 그걸보게될 엄마는 더 힘들고 아플텐데... 좋은시설, 바른 먹거리, 풍요로운 환경, 아이를 위한 문화생활.. 물론 중요하고, 또 중요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맞벌이를하러 나가게 되지요.. 일하면서도 아이와도 유대 잘하시는 분이 있는거 알아요. 또 여자는 한번 직장을 그만두고 나면 재취업도 어렵거니와 레벨이 확 떨어지죠-_-;; 그렇지만 서투르더라도 내손으로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며 키운 아이.. 저는 거기에 더 가치를 두렵니다. 엄마된 사랑을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베풀수 있는 방법은 직접 살맞대고 오래 지내는 거라는게 제 생각이예요. 아프면 내손으로 못봐서 미안하고, 잘커도 미안하고.. 그리고 한참 아기 예쁘게 재롱피우는거 내가 못보고.. 아침 7시에 버스태워 보내서 저녁8시에 차타고 돌아오기 바쁘게 칭얼칭얼 하다 잠드는 아이를 보면서 마음아파하고 싶지않다는 제 이기심도..있고요. 각자 사람들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남편분 벌써부터 걱정안하셔도 이제 애도 좀 크고 하면, 아니 뭐 둘째라도 생기게 되면.. 들어가야할 기타 비용때문에
베플감사하세요|2009.06.26 19:48
이분도 제 삶에 행복을 느끼며 사는데 님은 참 행복하게 사시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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