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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싸울소재도 안되는 걸로 싸운 우리 부부...

답답녀 |2004.05.31 12:49
조회 1,172 |추천 0

저는 결혼해서 여지껏 3년동안 아가씨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댁이 지방인지라 혼자 오피스텔에 있다가 결혼한 오빠네 집에 들어와 함께 산거져...

나이가 있는지라 전 금방 시집이라도 갈줄알고 흔쾌히 조타했고

갓시집온 며누리가 싫다고 하는것도 말이 안되기에...


글케 벌써 3년이 지나고 아이도 얻었습니다....

1년간은 너무 잼있고 조트라구여...

군뎅 이젠 세식구만 살고싶고...

능력이 안되는것도 아닌데 굳이 같이 사는 아가씨두 너무 싫었습니다.

물론 잘맞는 편이니 서로 여지껏 살았겠지요...

아가씨가 싫다는게 아니라 함께 사는거 자체가 싫은겁니다.


아가씨야 착하고 저한테 무지 잘하지요..

하지만 그런거랑 사는건 별개 아닙니까?

며칠전 신랑이랑 싸웠습니다...
발단은 아가씨가 노트북에 인터넷 연결하는 문제로 시작했지만,
그동안 쌓여온것들 그동안 참아왔던것들 모조리 쏟아부었져..
아니 솔직히 모조리 못했습니다...
그럼 정말 어디까지 갈지 모를일이기때문에...
우리 세식구살고 싶다고 이젠 아가씨랑 살기 싫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불편한걸로 따지잠 사소한것부터 시작해서 말두 못하게 많져...

글구 그 사소한 불편함들은 참을수 있지만...

주위에 들려오는 말들 또한 저에겐 많은 스트레습니다.

너 아가씨랑 살아?

왜 아직두 너네 집에 사니? 능력두 있음서...

시집안간데? 전혀 기미 안보여??

오늘 가두대? 아가씨없어?

제가 불쌍한 사람처럼 안된것 처럼...그런말 듣는것도 짜증납니다...

 

신랑두 동생이랑 사는게 조켔습니까? 다만 내보낼 마땅한 이유도 없고

본인이 나간다해도 오빠로서 잡는게 도리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울시댁은 무지 고지식한 집안입니다..

아가씨가 나간다면 시댁생각엔 나랑 잘 못지낸다 그 이유 한가지라는 겁니다..

왜 이유가 그것뿐입니까...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여지껏 제가 참고 말안하고 살다보니 신랑은 제가 조금 불편할뿐이지

너무 잘 지내고 있는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말안하면 정말 남자는 모르는가 봅니다...

주위에서 물어보면 울신랑은 너무 잘지낸다고 얘기하고 다니거든요..

시부모님도 저를 배려한게 아니라 본인 자식들만 생각한거 아닙니까..솔직히 말해서...
그러면서도 시부모님이 한번도 저에게 아가씨와 사는거에 대해서 말한마디 하신적

없었습니다.

 

남편은 또 자기집안얘기까지 비화대서 화를 내더군요...

며느리로 살면서 때론 섭섭한일도 있고, 기쁜일도 있고 하는거지...

그 하나의 일가지고 단적으로 평가하지 말라는 식으로...

시부모님이 평소에 절 충분히 배려해주구 계시다고....

물론 맞는말이기도 하지만...한편으로 역시 난 남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여...

신랑은 자기집안을 감싸고 돌고 전 나뿐여자로 맞서서 싸우는 기분...

 

그러다가 시부모 모시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시부모 모심 아가씨랑 사는것 보담 더 힘들고 불편할텐데 그땐 어떠케 할라구 그러냐구...

건 나중에 문제 아니냐...글구 시부모 모시는건 도리다..자식으로서의 도리지만..

형제자매와 사는건 선택아니냐....

신랑은 그러더군여...시부모 모시는거나 형제자매와 사는건 상황이라고...

 

어쨋튼 자기는 말 못한다...

나두 말못한다...

그럼 방법두 없음서 왜 그런얘기를 하냐...

말두 못하냐...나두 방법이 없는걸 알았기에 여지껏 참고 산거다...꼭 방법이 있어야만 얘기할수 있는거냐....머 그러케 반복하다 말았습니다.

 

왜 남들은 싸울일도 아닌...
소재조차 될수 없는 문제로...
아무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 우리부부가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내소원이 우리 세식구 사는게 되어야 하는지 답답하네요...
너무 당연한건데...너무 평범한건데...왜 나는 그걸 못하고 이러구 있는건지.........
가장 좋은 방법은 아가씨가 시집을 가는 방법이겠져???

하지만 앞이 보이질 않네요...시집갈 나이는 지났는데 전혀 기미가 안보이거든요...

 

본인이 나간다해도 잡아야 하는게 시댁에 대한 도리인가여???

물론 나갈 기미도 안보이지만여...ㅡ.ㅡ

시어른들도 아가씨도 저에게 잘합니다...구래서 제가 더 나쁜사람이 되는것 같습니다...

능력이 안되는것도 아님서 몇년째 같이 살고 있는 아가씨도 이해가 안가고...

여지껏 한마디 말없는 시어른들도 섭섭하고...이제 우리 아들네식구도 생각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내입장에서가 아닌 자기집안 분위기를 운운하며 방법없다는 신랑두 이해가 안가네여....

 

모든지 첨이 중요하다구...

첨부터 안사는건데...후회만 될뿐...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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