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많이 깁니다.
죄송합니다.
이혼 소송에 관해서 지식이 있으신 분들이나, 혹은 경험 있으신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
오늘 울엄마,,
아빠의 불륜녀를 만나러 갑니다.
저는 올해 서른살 미혼여성이고, 남동생은 얼마전 결혼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아주 오래전부터, 제가 초등학교 4학년즈음 부터 사이가 안 좋으셨어요,
그때 기러기 생활하시던 아빠가 바람이 났었죠,,
그냥 지나가는 바람 말고,, 사랑이라고 하던,,,
이혼 하려고 했었지만 결국엔 자식들 앞길에 걸림돌 될수 없다고 참고 사셨어요,
아니지,, 참고 산게 아니라,,, 그때부터 지옥의 시작이었어요,,
언성 높이고, 싸우고, 그러면서 엄마는 집착증 환자가 돼가고,,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를 포기상태,, 서로 노력도 안하고, 입만 열면 비난에 싸움에,,
에휴,,
그렇게 십수년을 살았어요,,
집이 시골이라,, 대학다닐땐 친척집에 있었구요.
남동생이 군대 제대후에 둘이서 자취 시작했어요,,
싸우는거 내눈으로 안보고 사니, 그렇게 편할수가 없더군요.
이제는 저도 많이 담담해졌다고 해야하나, 삼자가 돼가고 있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그냥 알아도 모른척, 살았는데,,
이번에 동생이 먼저 결혼하면서 신혼집 문제로 또 말 많았어요,
그때 아빠는 일년은 데리고 살아야 겠다고 하셨고,
엄마는 아빠랑 같이 살기싫으니 그냥 있는거 다 처분해서,,
그돈으로 집 사주고 나머지 나눠갖고,이혼하자 하셨어요,
그때,,아빠가 도박해서 또 천만원대 빚이 생긴걸 엄마가 알게된 상황인데다,,,
여지껏 살면서 몇번의 바람이 더 있었는데,, 엄마는 심증은 확실히 있지만,,
물증을 잡지못해서,, 늘 의심병 환자 취급을 받았거든요,,
그런데도 아빠는 믿음을 주기위한 노력 자체를 안하시고 늘 방치했고,
이런 저런 문제로 지친 엄마는,,
자식이고 뭐고 더이상 못 참겠다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 모셔놓고,,
이혼 선언을 했었죠,,
그랬던 엄마였는데,,,
그때 제가 뭐라 그런줄 알아요??
사실,, 엄마가 의심이 많은 편이라고,, 의심병 맞다고,,,
나 같으면 심증이 가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물증을 잡아서,
빈털털이로 만들어서 버렸을거라고 하면서,,,
엄마가 바보라서 이혼 못한거라고,, 우리 핑계대지 말라고,,,
제발,, 이꼴 안보게 둘중에 한명이 빨리 먼저 갔으면 좋겠다고,,,
엄마 죽고나면,, 우리가 엄마 이런모습 기억했으면 좋겠냐고,,
제발 둘이 좀 노력해보라고,,, 그랬었어요,,,,
물론 아빠한테도 똑같이 퍼부었죠,,,,
결국, 동생 결혼준비에 뭍혀서 또 그렇게 넘어갔죠,
그게 세달 쯤 됐어요.,
근데,,, 오늘아침에,,,,
일어나기도 전에 전화가 와선, 울집에 오고 있다하데요,,
출근준비 하는데 엄마 도착했는데,,얼굴이 말도 아니게 상했더라구요,,,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부들부들 떨면서 얘기 하는데,,,
늬들까지 나를 의심병이라고 하더만,,,,
3년된 여자가 있더라,,, 같은 동네에, 누구누구 와이프,,,
어제,, 내가 외출한 사이, 둘이 밖에서 만나잔 문자를 컴퓨터로 하고 만나러 갔더라,,
그걸 보고,, 들어오는걸 붙잡아서 핸드폰 번호를 눌러서보니,
그 남편 이름으로 저장돼 있더라,,
밤새도록 이실직고 하면 조용히 넘어가겠다고 말하라고 했다, 끝까지 아니란다,,
아침에 그년을 찾아가서 차에 태워 얘기했다, 발뺌하더만,, 나중엔 불더라,,
3년 됐고, 자기는 정리하자 하는데, 아빠가 계속 안만나주면 미치겠다고 연락오고,
협박하고,, 어쩔수 없이 만나주는거라고,,,
어제는 얘기하려고 만났는데, 얘기 할데가 없어서 모텔을 간거라고,,
그 얘기 끝나자 마자, 그년 데리고 울집으로 갔갑니다.
삼자대면 하는데 그년 당당하더랍니다. 동네방네 소문 내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면서..
빌어도 시원찮을년이 그런꼴보니 화가나서 싸대기를 한대 날리니,
그년이 엄마를 때리며 달려들러랍니다. 악에 받친 엄마가 머리끄댕이를 쥐 뜯고 있으니,,
자리를 피했던 아빠가 다시 나와서는, 엄마를 말리면서,
그년보고 정중한말투로, "재수씨, 내려 가세요" 그러더랍니다.
우리 아빠지만 진짜 토나오는 대목입니다.
그러더니 아빠가 이혼해 준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위자료는 새로지은집을 공동명의로 해주겠다 했다네요,,,
엄마가 필요없다고 그거 당장에 급매로 팔아서,, 돈으로 나누자고 했는데,,
그건 싫다고 하길래, 그길로 나와서 울집에 온거랍니다.
그년이 오늘 오후에 따로 만나서 얘기하자 했답니다.
녹음기 사서 가져가라 했습니다.
녹음한 다음에,, 위자료는 새집으로 달라하고, 그거 안준다면 바로 소송하자 했습니다.
차라리 잘됐다고, 기회로 생각하라고 엄마를 달랬습니다.
눈물이 날것 같아서 혼났습니다.
재산이라고 해봐야, 주택 두개 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집은 할아버지한테 받은거라, 아빠랑 할아버지 공동명의이고,,
그집은 많이 쳐봐야 일억 좀 넘을꺼고,
새집은 4억 정도 한답니다.
울아빠, 아빠로선 그럭저럭 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저도 결혼을 생각하는 시점에서 돌아보면,
남편으로선 그런 나쁜 사람이 없습니다.
평생을 도박에. 바람에. 가장의 의무소흘(고정적 수입 없음), 권위적,무시하고, 욕설남발,
같은 여자로써, 엄마 인생이 너무 불쌍합니다.
위자료라도 좀 더 받아내서 남은 인생은 즐기면서, 하고싶은거 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현실적으로 위자료는 어느정도 선까지 받을수 있을까요?
소송까지는 안갔으면 좋겠지만, 소송까지 불사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