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때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한 제 여자친구.
신입생 오티때 제가 방장이었던 방의 일원으로 저와 첫 인연의
끈을 만들어 간 아이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것저것 선배라는 명목으로 챙겨주면서
제 마음을 조금씩 표현을 했습니다.
부담스러워 할때마다 선배가 해주는 거라고 하면서
정말 많이 챙겨줬습니다.
삼촌과 조카 사이로 지내면서 가끔은 친구로 가끔은 그 이상의 느낌을 받으며 지냈습니다.
그 아이가 있었기에 학교도 참 잼있게 다녔던것 같습니다.
그러던중 그 아이는 남자친구가 생겼고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던 제 마음이 괜히 심통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떄 저는 저 아이를 내 여자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에게 고백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비록 당당하게 퇴짜를 맞았지만
제마음을 표현하고 나니깐 정말 맘이 편해 지더라구요.
그러다 1달여가 지난후 다시 고백을 했습니다.
어렵게 그 아이는 저를 남자친구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집이 달랐던 만큼
방학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있었습니다.
사귀자 마자 방학을 하였고 방학동안 맘고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졸업을 맞이하였습니다.
저는 취업을 하여 고향인 대전을 떠나 원주에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6개월만에 주말 커플이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멀리 떨어지게 된 만큼 금방 헤어지게 될 줄 알았는데
여자친구는 정말 훌륭히 제 옆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나자 여자친구는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대학교 3학년이다 보니
주위에 친구들도 많았고
선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조마조마하면서 사랑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권태기가 왔다며 자기도 자기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제는 곁에서 항상 지켜줄 사람을 만나게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잡고 싶었지만 잡는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언젠간 또 이러한 주말커플이란 이유로 많이 힘들어 할것 같아서 놓아줘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줄 선물도 준비하고 나름 마음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좋은 오빠 동생으로...예전처럼 삼촌과 조카로 정말 편한사이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해놓고....
다른 남자와 손잡고 데이트하는 모습을 우연히 제친구가 목격을 하였습니다.
그 친구에게 전화를 받고 너무 충격이 컸습니다.
전 정말 여자친구를 위해 열심히 사랑하고 위하고 이해하고 지냈습니다.
이랬던 제 모습이 정말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으로 사랑을 했기에 정말 열심히 사랑했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저를 배신을 하다니...
정말 충격이 너무 큽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생각하는 만큼 깊은 사이는 아니라는데
그 순간 저는 아무말도 들리질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서로의 마음에 상처만 준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전 정말 열심히 사랑했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끝내려했던게 정말 바보 같습니다.
처음으로 사랑했고 처음으로 이별을 경험 했는데....
이별이란게 이렇될 줄은 몰랐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이라도 하고 그랬음 이해할 수 있을텐데....
지금 너무 답답하고 제가 바보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드는 생각은
좋은 사람만나서 행복하고 저랑 있었던 좋은 기억만 추억하길 바라게되네요....
지현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사랑했기에 미련은 없다.
우리가 사귀는 동안만큼은 진심이었길 바란다.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란다.
바라만 보았었고
후회없이 사랑했고
사랑했었다..
우리 좋은 추억만 간직하자.
인연이 되면 또 만나게 되겠지...
죽을 만큼 사랑했었다....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