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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했습니다..

고민남 |2004.06.01 15:50
조회 602 |추천 0

저는 서울에 있는 모 토목설계회사에 다녔습니다..

토목 설계 일이란게 원래 야근이 많고 야근 수당 또한 없다는거 잘알고 있습니다..

저만이 아닌 다른 많은 토목설계 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고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대학졸업도 하기전에 취업한 첫 직장이었구요..

첫 면접때 오너가 그러더군요..

6시 정시 퇴근에 토요일 일요일 휴무 에 경력 올라가는건 당연한것.. 이라구요..

물론 6시 정시 퇴근? 이런거 믿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일할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6개월의 지옥같은 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9시 퇴근에 빨리 퇴근하면 11시 12시 였습니다..

한동안은 새벽 1시에 퇴근하면서 눈치 보는경우도 허다했습니다..

대부분은 새벽 2시 퇴근이었죠

아주 가끔 약속이 있어 한 9시에 퇴근하거나 하면 다음날 오너로 부터 3-4시간 개인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따구로 할려면 때리 치라고..

처음에는 야근 하면서 저녁 식대도 못받았습니다..

물론 계속 되는 요구에 식대는 주더군요.. 철야해도 저 돈으로 찜질방 가야 합니다..

물론 어디가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많이 줍니다만 이 오너란 사람 매일 그럽니다..

지방 나온 따라지 대학 나온 사람 일하게 해주는것 만 해도 어디냐고..

그 자신도 지방대학 출신입니다

전 사수도 없었습니다.. 맨땅에 헤딩한거죠..

사수가 도망 가버렸거든요.. ㅜㅜ

그런데도 경력직 직원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경력직 구하면 말도 안듣고 회사에 대해 아는게 너무 많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제가 있는 동안 여직원이 3명 바꼇습니다..

중간에 다 도망갔습니다..

가끔 경리 업무도 했습니다..

6개월동안의 이생활이 지속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오더군요..

가끔 되는 호흡곤란..과 정신적 그로기 상태랄까.. 이대로 더 버티다가는 생명의 위협을 받을것

같다는 기분..

물론 중간에 몇번의 시정요구를 했죠 시정요구라고 해봐야

부장님께 몸이 너무 피곤하다.. 일요일 만이라도 쉬게 해달라..

그정도였죠..

하지만 얘기한 그때뿐.. 언제나 다람쥐 쳇바퀴 돌듯.. 새벽에 퇴근해서 집에 옷도 안벗고 서너시간

자고 다시 회사가고 그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약속했던 경력도 역시 올라 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토목회사로서의 법인이 안된다는 이유였습니다..

처음에 경력은 당연히 올라가는거냐고 물었을때 허탈하게 웃으면서 요즘 그런것 안하고 회사 하는

사람이 어딧냐고 말했던 오너 입니다..

그러다가 모종의 결단을 내리고 일을 그만 두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오너란 사람이 그러더군요..

전 지방 출신 입니다..

지방에서 취업 안될것 같은놈 구제해준다는 생각에 데리고 일 가르쳐 주고 월급 줘가면서

했더니 이따구로 나온다고

니가 지난 6개월간 한게 뭐있냐고

제가 공무원 준비 한다구 그만 둔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깐 자신이 사회 각층에 공무원이랑 혹시 다른 회사 가더라도 사람 많이 알고 있으니

저의 인생을 방해 하겠다고

전 말일 까지 일하겠다고 했구 그래도 오너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을 위해서 퇴직한다는 말을 하고도

새벽 2시까지 야근 했습니다..

마지막 납품 제가 맡은일 깨끗이 마무리 하고 나가고 싶었습니다

한 일주일을 사장실에 불러서 일마무리 하기도 바쁜데 저주성 발언을 하더군요..

너랑 만난건 평생의 악연이다.. 라든지 뭐 대충 두고 보자 라는 말..

사회 초년생으로써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이번달 월급 못주겠다 라는 말도 잊지 않더군요..

과장님이 따로 불러서 얘기 하시더라구요.. "니가 말일 까지 일을 할려고 한다는 마음은 잘알겠지만

아무래도 마음이 떠난사람이 일을 하면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나오게 마련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에는 남아 있는 사람이 조금 힘들겠지만.. 15일까지 일하고 마무리 하는게 좋겠다고..

자신이 사장한테 말할테니 혹시 사장이 15일까지 하고 그만 두라고 하더라도 내가 그런말 했다고

생각 하라고 말하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맞는 말 같았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오너가 불러서 "나는 니를 말일 까지 쓰고 싶었는데 우리 직원들 모두에게 물어 보니깐

너같은 인간이랑 사무실에 있는것도 싫고 방해만 된다라고 하더라",,"나는 안그런데 우리 직원들의 말은

일도 개판으로 한다고 하더라.."

이렇게 말하더군요..

과장님께 말했어요 . 오너가 이렇게 얘기 하더라고.. 그냥 한숨만 쉬시더군요..

결국 15일까지 하라고 통보 받고

일을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오너가 잔여 월급을 계산을 안해 줍니다..

노동청에 신고 할꺼면 하란 듯이 그럽니다..

물론 저 이전에 한 서너명도 퇴직금 및 임금을 못받고 퇴직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더러워서 안받고 만다.. 라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도저희 그렇게 못하겠네요.. 지금 몸이 너무 않좋아져서 병원 다니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럴땐 어떻게 처리 해야 합니까..

너무 힘드네요..

물론 저보다 더 힘들고 더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계신줄 압니다..

그분들 앞에서 이런 말 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만.. 도움 될만한 글 좀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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