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게시판 눈팅만 하다가 직접 올리려니 조금 이상하네요...
하지만 지금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리려 합니다.
저는 이번 5월에 결혼한 새내기 주부입니다...
둘다 맞벌이이지요...
결혼전에도 양쪽 종교 문제, 신혼집 문제 등으로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걷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오빠 월급이 25일날입니다. 저는 20일 정도구요.
저는 오빠가 제가 말하지 않아도 월급날 월급 봉투와 통장을 갖다주면서 저에게 모든 걸 맡길 줄 알았습니다.....대개 결혼하면 부인이 돈 관리를 하잖아요....
저는 제 월급 나올 때에 제 월급 명세서를 보여주면서 오빠에게 확인을 시켰거든요...
그런데 오빠가 25일이 다 지나도록 아무 말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화가 나서 뭐라고 하면서 월급 명세서를 보여달라니까 자기네 회사는 시스템에 속해있기 때문에 문서로 안 나온다고 그러더라구요...
그건 이해할 수 있어요...그래서 같이 월급 명세서를 컴을 통해 확인했구요...
그리고 전 오빠에게 통장을 가져오라고 이야기했지요...
그 날은 그렇게 지나갔어요...
그런데 다음날 오빠가 월급 통장을 가져오지 않는 거예요...
화가 나서 왜 그러냐고 이야기했더니 그냥 자동이체 시키면 안되겠냐는 거예요...
그러면서 사실을 털어놓겠다며 하는 말이 사실은 자기가 카드를 써서 카드값으로 월급이 다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월급 뿐 아니라 마이너스 100이라면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오빠네 회사는 퇴직금도 연봉에 포함해서 나오기 때문에 지난 4월달에 퇴직금 정산을 받았거든요...
(참고로 퇴직금은 한 달 월급 정도 됩니다...)
그 돈도 다 써 버리고 이번 달 월급까지 다 써 버리고....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오빠가 신혼여행비를 대서 카드값이 나갔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 외엔 부모님이 다 해주셨는데 두달치 월급만큼이나 돈이 빠지고 마이넛 100까지 있다는 건 너무하지 않냐고...
그러면서 이번은 이해해줄테니 통장을 가져오라고 그랬어요...
제 눈으로 봤으면 해서요.
도대체 어떻게 썼길래 그 많은 돈이 빠져나갔는지 궁금해서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오늘 오빠가 들어왔는데 통장을 안 가져왔네요...
그러면서 아주 당당하게 자기가 어떻게 하든지 월급 갖다주면 되지 않냐고 하면서 통장은 안 보여줄거라고 하네요...
화가 나서 집을 나와 지금 피씨방입니다....
전 오빠가 그렇게 당당하게 그리고 아주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부인에게 미안하지 않은지....
날 부인이라 생각하면 당연히 미안해 하고 부끄러워해야 하는 건 아닌지....
지금 너무 속상해서 눈물밖에 안 나와요....
오빠가 돈을 갖다 준다고 해서 무슨 수로 갖다주겠어요...현금 서비스 받겠지요....
이런 상황을 친정에 이야기할 수도 없고 , 시댁에 이야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기엔 너무 화가 나고 습관이 될 것 같고....
저 어떻게 해야 하지요?
결혼하신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