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3년하고도 4개월된 주부입니다.
신랑을 만난지 3달만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됐습니다. 시댁에서는
시아버님 퇴직 전에 아들결혼시키려 했는데 잘됐다는 분위기였죠..
저는 나이도 어린데다 (당시 24살 ㅡㅡ) 대학졸업후 공무원 시험을 본직후라
저희집에선 임신상태인줄도 모르고 반대가 심하셨어요.. 그당시 신랑될사람이
직장을 그만둔상태였죠.. 저한텐 결혼하기 직전에 그만뒀다고 털어놓더군요..
그땐 뭐에그렇게 눈이 뒤집혔는지.. 그것도 괜찮았습니다.
여차저차 결혼말 나온지 한달만에 식을올렸는데 저희시댁에서 급하게 집을 구했다며
사글세원룸을 구해주셨죠.. 저희엄마는 섭섭해도 부모재산은 주시면 감사하지만
안주셔도 어쩔수 없는거라며 혼수라도 좋은걸로 해주셨어요..
예물이며 예단은 나중에 나이가 더들면 좋~~은걸로 해주시겠다는 시어머님의 말씀에 따라
생략했구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였습니다.. 신랑이 직장을 그만둔 관계상 시부모님 가게에서 일을
하는조건으로 한달에 생활비 80만원씩을 받기로 했죠.. 근데 저희신랑.. 어머님과 안맞
아도 너무 안맞습니다.. 자기네 말로는 상충살이 있답니다.
결국 두달도 못버티고 나와버리더군요.. 시어머님은 난데없이 집안에 사람이 잘못들어와
자기아들이 변했다고 난리치시고.. 결국 저희부모님까지 아무이유없이 험한말이오고가서
돌이킬수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임신 내내 정말 장난아니게 울고 병원도 수없이
드나들었죠..(스트레스로 아기가 놀지않아서..)
참다못한 저희부모님이 사글세방 정리하고 친정으로 들어오라 하셔서 들어가살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시험에 합격을 했으니 불행중 다행이었죠.
저희아버지도 젋은 사위 마냥 놀게할수 없어서 취직도 시켜주셨어요.. 중소기업이지만
초봉도 쎄고 좋은회사였죠..
아이는 결국 9개월도 조금 못채우고 태어났지만 건강했고
시간이 2년넘게 흘러 이제 제생활도 안정되어가는데..
뜬금없이 시어머님이 연락이 왔더이다.. 다른폰번호는 다 바꼈는데.. 저희엄마폰이 그대로
거든요.. 이제와서 자기손주 보고싶어 눈이 짖무르신다네요//
저희 시누도 그당시 저희엄마한테 대놓고 " 그 XX년이 우리집에 잘못들어와서 시끄럽다"
고 얘기했었는데..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다시연락을하는지//
그래도 천륜을 제가 어찌 끊겠습니까.. 제 신랑에 엄마이고 누나인걸요//
시댁에 한번 오래서..정말정말 큰마음 먹고 갔습니다.
그렇게 몇번 발걸음을 트니.. 또 괜찮아 지더이다..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고 잘해봤습니다..
근데.. 어느날 뜬금없이.. 시누남편이 직장을 그만뒀다며 신랑회사에 자리하나 만들어 보
랍니다... 저희아버지.. 신랑 취직시킨다고 20년지기 친구한테 머리조아려 가며 취직시
켰습니다.. 열이 확뻐치더군요.. 요즘같은 경기에 취직자리가 쉽습니까..
자꾸마음이 신랑에게서 식어갑니다..
저희신랑은 바람은핀다거나 하는 극단적인 흠이있는사람은 아닌데..
지독한 에고이스트에요.. 자식보다.. 아내보다.. 부모보다.. 자기자신을 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에요.. 게임에 취미가있어서 시중에 나온 게임기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엑스박스 플스2 플스3 닌텐도 PSP 등등..
그리고 자기를 아기처럼 얼러주고 기분맞춰주지 않으면 쉽게기분도 상하구요..
저번에는 자기말 안들어 줬다고 물건을 부수기까지 ㅡㅡ;;;
정말 지쳐가네요..
남편이 꼴도보기 싫다거나 극단적으로 이혼을 해야지..이런건 아직아닌데..
신랑을 봐도 별 감흥이 없어요..
뭔가를 챙겨주고싶지도... 전화하고싶지도.. 늦게와도 별로 신경도 안쓰이고..
다들이렇게 사는건가요? 이제 제나이 27살인데...
평생을 이렇게 돌덩이같은 가슴을하고 살아야 하나요??
요즘은 자꾸 혼자살고싶네요.. 제가 공무원이지만(검찰직) 예전에 펀드잘되서
모아놓은 돈도있고.. 아들하나 데리고 못살까싶은 생각이 세달째입니다.
그리고 부끄러운 얘기지만 남편과 성관계는 전혀 하기가 싫어요..
일주일에 한번쯤 이지만 그것조차 죽고싶을만큼 짜증이납니다.
제가 아기낳고는 성교통 비슷하게 관계시에 너무아프거든요..
근데 배려한번 안해주고는 사람이 짐승같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신혼에 너무 삶에대한 고통과 시댁때문에 지쳐서 이렇게 식어버렸나 싶기도하고..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두서없는 말 다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