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osde 1
지금나이가 27세 그러니 정확시 12년전 일이네요
중학교친구들과 천마산이라는 산으로 놀러갔던적이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저희끼리
놀러간다고 다들 들떠있었지요.
도착해서보니 정말 물도맑고 공기도좋고 정신없이 놀고 돌아다녔습니다.
해가 산뒤로 모습을 숨기고 밤이 찾아왔을때쯤
좋은건 아니지만 친구들이랑 제가 담배를 조금 일찍배웠는데
라이터가 안되더라구요. 마침 소주에 김치찌개를 먹으려는데 가스도 떨어지고해서
가위바위보로 슈퍼가서 라이터와 가스 담배등을 사오기로 내기를 했더랬죠.
저랑 친구한놈이 져서 투덜투덜 슬리퍼를 끌며 산길을 내려오는데
기분이 괜히 더럽더라구요 누가 있는것같기도하고. 친구는 못느겼다는데 제가 너무 꺼림찍해서 친구한테 가게 늦게가는놈이 돈내기 하고 먼저 뛰어가버렸었죠
가게에 도착해 문을 열라는데 주인할머니께서 안계신지 문이 닫혀있더라구요
조금 기다리니 할머니께서 오시고 이것저것사는데 라이터의 성능을 확인할겸 켜보는데
주시는것마다 불이 안켜지는겁니다. 결국 포장을 새로뜯고 받은 라이터가 잘작동해
사들고 친구랑 터덜터덜 올라갔죠.
근데 친구랑 도착했을때 광경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산중턱에 약간 넓직한 자리에 텐트를 치고 놀고있었는데 텐트지주 반이상이 다 휘어져 있었고
냉큼뛰어가 텐트안을 열었을때 남아있던 친구 3놈은 눈에 촛점은 없어보이고 눈가에 눈물이 고여서 "어...어...." 이러고 있더라구요...
왜그러냐고 흔들고 얼굴에 물뿌리고 한참뒤에야 진정된 친구들한테 들은 얘긴 오금을 저리게 했는데요...
저랑 같이 라이터를 사러간친구가 텐트에서 빠져나오자마자.
텐트안에는 불은켜두어서 밖에가 어느정도 실루엣으로 구분이 가능한정로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저와 친구가 나오고 5분정도 지나서 누가 텐트주위를 빙빙 돌더랍니다.
남아있던 친구들은 라이터를 사러간 저와 친구인줄알고 욕을하며 장난치지 말라고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계속 시끄럽게 밖에서 뛰어다니니 풀밟는소리 자갈밟는소리 너무 시끄러워서
친구놈 하나가 텐트밖으로 나왔답니다. 뛰어다닌다고 생각했던 저희를 잡으려고....
나왔는데 아무것도 정말 하나도 보이지도않고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친구가 허공에
"개X끼들 계속장난해라. 진짜 죽는다"
하고 텐트에 들어오는순간 안에있던 친구놈둘이 본것이 열린 텐트문사이로 빼꼼내밀고있는
어린아이 얼굴... 핏기하나없고 허연얼굴에 눈만 퍼렇게 보였답니다.
두놈은 겁에질려 텐트 구석에 붙어있고 나갔다온 친구는 욕을하며 들어오면 둘다 죽는다고
욕을 하고있었는데. 계속해서 밖에서 뛰는소리와 웃음소리.... 텐트안에서 밖으로 보여지는 실루엣... 영화처럼 빠른속도로 지나갈께 보이는 잔상같은 모양이 계속 텐트에 실루엣으로 비추니 친구세놈은 그때 덜컹 겁을 집어먹고 장난이 아니라고 느꼈답니다.
겁을 집어먹고 텐트 구석에 붙어있던 세놈에게 어렴풋이 들리던소리...
"개X끼? 니 사지를 찢어버릴거야~"
라고 텐트주변에서 계속 말을 하더라는겁니다. 느닷없이 텐트를 손으로 휘저으며
누구라도 잡으려고 손을 퍼덕이는데 세놈다 안잡히려고 텐트안에서 굴러다녔다더라구요.
친구놈들 무서워서 포크 칼등으로 손보양이 보이는 텐트부위를 찌르고 그어서 텐트는 아찢어지고. 저와 라이타를 사러간 친구놈이 텐트앞에 도착해서 지퍼를 열었을때 그놈들 눈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한참 진정시키고 다정리해서 내려가자고 짐싸들고 아까 그슈퍼로 우선 이동을 했습니다. 행색을 보니 할머님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시기에 상황설명을하니
할머니 : 어디에 텐트를 쳤누?
저 : 아 여기서 한 5분 올라가다보믄 냇물흐르고 나무 많고 오른쪽으로 자갈많고 좀 넓은 곳이요...
할머니 : 무시라.. 올여름은 장사 글렇네 ㅉㅉ
저 : 왜요? 무슨일 있었어요?
할머니께서 해주신얘기는 산에서 조금내려가면 작은동네가 있었는데
그동네 살던 꼬마들이 산에 자주올라가서놀곤했다고 하시면서. 몇해전 한 꼬마가 술래잡기하러 산에 올라갔다 그대로 실종신고가 됬다고... 그리고 우리가 있던자리에 원래는 흉가가 하나있었는데 그 꼬마가 없어지고 다음날 팬션을 짓는다고 흉가를 허물었다고 했다..
할머니 생각으로는 그꼬마가 그흉가에있었는데 미쳐 못나오고 그안에서 죽었을거라고...
그래서 가끔 심심해서 그근처에서 야영하는사람들한테 장난치고 욕한다고....
다듣고나와서. 말도안된다고 ㅅㅂ 전부 최면 걸린거같다고 말하다 우연히 전봇대에붙은
사진한장을 봤는데. 친구두놈이 그냥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까 텐트사이로 빼꼼내민얼굴.. 분명 피부색을 다르지만 저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