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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씹어보는 시어머니..

결혼4년차 |2009.07.01 00:12
조회 25,213 |추천 0

벌써 결혼 4년차이네요.

1년차때 여기 글을 올려서 톡이 되었는데..

허니문 베이비를 자기 큰딸 일로 제가 일주일 힘쓰다 유산으로 잃고도

제 몸관리 스스로 못했다고 욕먹은 저...

그리고 그 후에 어렵게 가진 아기 임신 8개월...

첫 시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린댔더니 사촌에 조카들까지 스물명 넘게 우리집와서

1박 2일 자고 간 사건...

암튼....

그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너무 생생한데...

벌써 3년전의 일이네요.

그리고 이제 둘째를 곧 열흘 앞두고 있는 예비맘이랍니다.

큰애 임신때 시어머니를 어찌나 미워했는지..이혼까지 임신중에 시어머니때문에

10번도 더 넘게 생각하고 남편은 저 때문에 울고...(제가 당신 엄마때문에 너무 힘든거 같다고 이혼 해준다는 사람...)

지금 생각 해보면 울 신랑 없었으면 그 시어머니 어떻게 당해냈을까 싶어요..

 

암튼..이제 둘째 열흘 남겨둔 맘이에요..

근데..지난 4월 예기치 않게 친정엄마가 목디스크로 수술을 급하게 하셨어요.

시어머닌..시아버지가 평소 위가 안좋아 조금만 체해도 입원하시는데 입원할때마다

자식들 오지말라면서 알리시더니...그럼 안가고 되나요?

친정에선 그 큰 수술하고 아버지 교통사고 나서 입원해도 연락없더라구요.

퇴원하고 놀러 갔을때 이야기 해주시고...

암튼..엄마가 수술하고 나서 석달만 조심하면 된다기에 엄만 제 산후조리 봐주시기로 하셨지만 제맘이...아픈 엄마 고생시키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산후도우미도 다 예약해놨는데...

그리고 엄마가 수술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십견이 바로 와서 오른팔이 위로 안올라가요..

그래서 머리도 서서 한손으로 지금도 감아요.

 

암튼...

저번달 울신랑 출장으로 혼자 한달동안 집에 있는데

임신한 몸으로 혼자 있는게 걸리셨는지 친정에서 저 데리러 왔더라구요.

가자고...근데..저 가기 싫었어요..친정가기 싫은게 아니라

친정이 시댁이랑 차로 5분 거리인데..

시어머니가 웃긴게..

친정에 있음 안온다고 뭐라하시면서 막상 가면...

저희 모자 챙겨주기 귀찮아서 하루도 안자고 계속 친정가라는 분입니다.

말로는 제가 시댁에 있으면 불편해 할꺼라지만..

제가 시어머니를 모릅니까...그럼 왜 자꾸 오라는지...

시댁 가는건 이젠 불편하지 않은데..

가면 계속 친정가라하시면서..또 친정에 머물면 시댁안온다고 시누들 한테 뭐라하고...

암튼 그런 상황이 싫어서 혼자 꾹 참고 저희집에 있었어요.

근데..일주일 앞두고 잠깐 다녀오자 하고 내려갔지요..

 

내려가서 시댁에 당근 들렸구요..몰래 내려갈수도 없는게 집전화로 매일 확인 하시는지라..

완전 집요...집전화 없애고 싶어서 없앴다가 혼줄났다는....

시댁에 가서 친정엄마 아픈거 이야기하고 전 산후도우미 집에 불러 쓸꺼라 했더니.

가격을 물어봅니다.

듣고는 비싸다며..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잡니다.

자기 딸들은 시어머니 당신 일하면서 큰애 다 봐주고 몸조리 다 해주더니만

전 당신이 일하고 있으니 큰 애는 못봐준다는 식입니다.

친손주인데도..자기 딸은 몸조리 잘못해서 고생할까봐 걱정이었겠지요..

암튼 그렇게 이야기하고..남편과도 그렇게 상의햇다고 하고 친정으로 가라해서

그날도 바로 친정으로 갔지요..

 

담날 아침..모두 자고 있는데 시어머니 친정집으로 전화왔습니다.

우리 엄마..표정,목소리 안좋습니다.전 아직 몸이 많이 안좋아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근데..끊고 나서 울엄마 하는 소리..

"니 아니었으면 내 찾아가서 한소리 했다."

이유인즉...

시어머니 말씀이...

사돈..아프단 이야긴 들었어요..그래도 어쩌겠어요..내 자식이 아이를 낳는다는데...

물어보니 사람 불러 쓰는 비용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냥 딸집에 가서 큰애는 어린이집 보내고 딸이랑 신생아는 매일 잘꺼고

밥만,청소만 하고 우리 아들 (사위) 밥만 챙겨주면 되는데 그정도는 하시죠..

 

참..어의 상실...

아픈사람 앞에두고..정말 열받더군요.

그래서 엄마 절대 해줄 필요없다고 ..

내 산후조리 못해서 평생 아프면 지 아들이 고생이고 지 손주들이 고생이라고..

당장 산후도우미 예약했어요.

완전...지가 알아서 다 평정을 하더군요.

 

첨엔 우리집에서 산후조리한다하니

지 아들 장모가 와서..그리고 신생아 때문에 잠못자고 불편할까봐

시누이랑 돌아가며 왜 이번엔 너네집에서 산후조리하냐며 따지더니..

이젠 자기 아들 밥차려주란 시어머니...그것도 우리 엄마한테..정말 어의없었습니다.

 

어머니!

왜..둘째는 친정에서 안하고 우리집에서 하냐구요.

큰 애 낳았을때...친정옆에 산다고 하루가 멀다하고 친정집에 찾아와서(일을 하시지만 영업 판매직이라 완전 프리한 직업이신 시어머님)

점심드시고..아버지 저녁 차려드리고 가라해도 라면 드시면 된다면서 저녁드시고..

그때 울엄마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하시고 우리 큰아들 잠이 없어 밤에 거의 못자고

그렇게 몸살 난 울 친정엄마 얼굴을 보고도

일주일에 서너번 찾아와서 끼니 다 때우고...

그리고 삼칠일도 안지나 시댁 식구들 친정에 다 쳐들어와서 밥은 안먹었지만

차랑 과일 접대받고 갈생각도 안하고...

 

그래서 이번엔 시댁과 친정에서 한두시간 떨어진 저희집에서 하는겁니다.

근데..이번엔 또 서울사는 큰 시누이가 그래도 친정보단 저희집이 가깝다며

아기 낳으면 올것을 벌써 예고 해주시는데...

우리 친정엄마 아픈몸으로 저 몸조리 해주는데 와서 또 얼마나 비비고 갈껀지..

눈치가 있는지 없는지..

 

아픈몸으로 당신 딸 낯선 사람 불러 쓰면 힘들까봐 그래도 힘들게 와서 고생해주시는데..

당신 며느리와 친손주를 위해서..

제가 엄마가 아파도 와서 해주신다네요..사람 부르면 불편하고 더 제대로 안하고 돈만 나간다고..그랬더니..

시어머니..그래 뭐 할 것 있냐...밥하고 설겆이나 하고

애들 씻기는건 지네 아빠가 하면돼지...

지네 아빠..밤 12시에 오고 맨날 야근에 밤샘근무인데..뭘 하란 소리인지...

 

어머니

저 엄마 불러서 그 도우미 아줌마보다 수당 더 주고..뭐 돈이 부족한 엄만 아니지만..

그리고 몰래 도우미 불러서 쓸꺼에요..

엄만..그냥 우리집에서 쉬면서 제 입맛에 맞게 요리만 해주고

아줌마 불러서 청소,빨래,설겆이,애들 목욕 다 시킬꺼에요...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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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hoho|2009.07.01 00:41
어머니 저 엄마 불러서 그 도우미 아줌마보다 수당 더 주고..뭐 돈이 부족한 엄만 아니지만.. 그리고 몰래 도우미 불러서 쓸꺼에요.. 엄만..그냥 우리집에서 쉬면서 제 입맛에 맞게 요리만 해주고 아줌마 불러서 청소,빨래,설겆이,애들 목욕 다 시킬꺼에요...어머님... ☜요부분이 제일 맘에 든다는...ㅎㅎㅎ 잘 생각 하셨어요. 간만에 친정 엄마랑 오순도순 알콩달콩 지내세요. 순산하시구요.
베플꼴통|2009.07.01 12:02
KT에 전화해서 집전화로 오는 전화 핸드폰으로 돌려달라고 하세요 한달 이용료1000원입니다. 단, 핸드폰 컬러링은 하지마세요. 집으로 전화했는데 핸드폰으로 연결되면 핸드폰 컬러링이 나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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