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무척 다정다감했고 재미있는 성격이라 참 잘 맞았지요.
항상 배려해주고 잘 챙겨주는 모습이 이뻤습니다.
처음엔 잘싸우지도 않고 정말 잘 지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가 편해지면서 다투는 일도 많아지더라구요.
워낙 자유로운 성격이라 구속하고 챙겨주고 이런걸 싫어하는데 저는 나름 챙겨주고 챙김받길 원하고 뭐 이런 문제나 혹은 서로가 무의식중에 던진 말이 상처가 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소소한 싸움 - 아마 연인들 모두 이해할 듯한 정말 사소한 싸움들- 이 생겨나면서 성격이 안맞는거 같다는 말이 오고갔습니다.
그러던 중 좀 크게 싸움이 되면서 서로 며칠 떨어져 있게 되었어요. 일부러 떨어지려고 한건 아니고 사정상 떨어져있게 되었는데 그 맘때쯤 싸우게 된거지요.
서로 이별도 생각해보고 또 잘 해볼 생각도 해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제가 너무 힘들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헤어질 생각으로 굳혔습니다.
힘들어하는 절 보며 친구들이 소개팅을 주선해주었고
저를 마음에 들어하며 잘 되어가는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다시 남자친구와 예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같이 웃고 밥먹고 전화하고 영화보고
며칠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잘 챙겨주는 모습..
거기다 많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제 마음도 많이 수그러진 상태입니다.
사실 마음 아픈 소리를 하나 들어서 지금 상태는 남자친구가 무척 좋지만 깊게 빠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얼마전 너무 힘든 경헙으로 인해 절대 깊게 빠지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상태입니다.
마음을 다주기 겁난다고 할까요?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은거 같습니다.
그치만 초기처럼 참 좋은 상태이구요.
참 나쁘다는 말 들을 걸 알지만 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에게
너무 익숙하고 편한한 지금 사람에게.
참 나쁘죠.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기에는 믿음을 잃었고 아플까봐 겁이납니다.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는 좀 진지함이 없고 가벼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믿음을 주기가 겁이나고
그렇다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자니 솔직히 지금 남자친구를 아직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참 나쁘죠.
이유없는 악플을 해주시기 보다는
그냥 따끔한 충고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이 듣고싶습니다.
혹시나 나이가 중요할까 싶어 적는다면 전 전 아직 학교를 다니는 20대 중반입니다.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