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약을 찾는분들께.. 저는 실제 외국에서 약을 사용했던 경험자입니다..
국내시판은 되지 않는걸로 압니다만..약에 대해 다들 쉬울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서 올립니다.
약 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미국내에서 초기에는 수술이 아닌 낙태약의 경구투여와 질내투여(?)의 두가지의 약을 함께 사용하여 낙태합니다.
(대부분의 주에서 합법이므로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 동의 그외에는 본인동의하에 가능합니다. 합법이라 안심되더군요..)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죠.. 물론 임신후 8주이후엔 약으로 안되니 수술을 합니다.
보험여부와 관계없이 판매하지만 일종의 정부보조기관 또는 사회단체와도 같은 곳에서 상담과 함께
그리고 실제 유산과정의 비디오등을 보여주며 일종의 재 성교육을 실시하며 처방합니다.
부작용은 국내의 일부 산부인과에서의 수술보다는 훨씬 적은것 같습니다. 일단 기관에 직접적으로 손을 대지는 않으니...
그쪽 의사(미국에서)에게 확실히 물어보았는데..수술보다는 약이 훨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그러더군요..
확답하더군요..의사가..
그러나 산모가 힘들기는 약이 더 힘든것 같습니다.
알약하나를 경구투여 한 후에 24시간인가 12시간인가 지나 잠자리에 들기전 다른 약 하나를 질내에 집어넣습니다..
두번째의 약은 집에가서 혼자 투여합니다.
보통은 심한 구토와 복통 현기증을 수반하기때문에 약을 주고 따로 진통제 같은걸 처방하여줍니다.
일반적으로 두번째약을 질내 투여하고 3시간정도가 지나면 출혈이 시작됩니다..
아마 이때 수정체를 비롯한 그밖의 것들이 배출되겠지요..
덩어리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솔직히 무지 무섭습니다.
그리고 구토등이 시작됩니다.. 무지 힘듭니다. 남편이 보면서 함께 울정도로..
(저는 약간의 위장장애가 있어 약 먹고 더 힘들까봐 처방받았던 약도 첨엔 안먹었습니다..
덕분에 거의 구토와 복통으로 혼절 직전까지 갔었더랬지요.. )
솔직히 남자들의 경우 수술은 직접 보지 않기 때문에 그냥..미안하고 그런 것
그리고 여자몸이 상했다 생각하고 그런거 생각되니깐 마음아프고 미안한거지만
약으로 하는 경우 옆에서 밤새 구토하고 출혈하고 하니깐 힘든걸 체감(?)하는것 같습니다.
흔히들 약은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게시판 보면 많이들 찾는데..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국내에서는 제가 판매.처방하지 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암튼 보통은 두번째 약을 질에 집어넣은후에야 본격적인 현기증..구토 복통 등등이 시작되지만
제 경우엔 첫번약을 경구투여후에도 메슥거림과 현기증으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제가 이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약을 이용하는게 정말 결코 쉽지는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엄청난 고통을 한 2-3일 정도 겪지만 1주일후 검사해서 자궁이 깨끗하지 않다면
(즉, 덜 배출되었을 경우)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한번더 겪어야 합니다.
오죽하면 검사해서 자궁이 깨끗하다며 세균감염만 조심하라고 했을때 기뻐 죽는지(?) 알았겠습니까..
낙태..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혹시 우리나라에서도 그 약이 처방 판매된다면, 많은 분들이 찾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사견을 말씀드리자면..(사족임..^^)
우리나라도 합법적으로 기관에서 처방하고 또한 예방하는 등, 성에 대해 양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기관에선 콘돔을 창구에 비치해 두더군요.. 그냥 일반상담도 하니 상담후에 그냥 가져가라는..
또는 콘돔 살돈도 없는 10대들 그리고 빈곤자들은 와서 가져가서 쓰라고..
그리고 담에는 조심하라는 무언의 메세지이겠죠..)
참 그리고 서비스(?)로 약 투여하고 처방 받을 때
콘돔 몇개와 사후 피임약하나(48시간안에 먹는거. 흔히morning pill이라고 하죠.. 써먹을 기회는 없었지만..)
이렇게 피임용 세트(?)를 주더군요.. 기억에 남더군요..
사설이 넘 길었네요..
암튼.. 약을 정식으로 사용한 경험자로써 이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결코 낙태가 쉽다고 해서 여성의 몸에 무리가 안가는게 아니며
(제 경우 역시 흔히들 말하는 "칼"을 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있는걸 억지로 떼어냈으니 무리가 있었겠지요..)
정신적인 고통과 낙태의 과정 역시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어영부영 글이 길어졌네요..
그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쉬운낙태는 없다는 것입니다..
부디.. 성관계전에 그리고 낙태 전에 깊게 생각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