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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져?

가슴앓이 |2004.06.05 12:45
조회 391 |추천 0

방제에 잘 맞진 않지만, 딱히 어디 하소연 할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벌써 32주가 넘어선 지금, 전 미혼모가 되게 되었습니다.  한남자를 9년 동안 만나면서 두번에 수술과 이번에 3번째 임신으로 결혼을 하려고 하였지만, 제가 결혼하려던 남자는 참 무책임한 사람이더군요.

진작 네이트에 와서 게시판에 글들을 보면서 제몸 관리했더라면 오늘 제가 이런 모습은 아닐꺼라 생각됩니다.  처음 수술할때는 너무 어려서 생명에 소중함도 모른체 그냥 수술을 했습니다.

참 어리석었죠. 두번에 수술은 한달 간격으로 이루어졌기때문에 제 몸에 남은 상처도 컸습니다.

냉증도 심해지고, 생리통도 엄청 심해지고... 근데 그때 사귀던 남친(9년 동안 사귄사람)은 여자몸이 정말 유리같다는 걸 그리고 임신이 얼마나 여자에게 민감한 문제인지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많은 그런 이기적이고 섹스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지요.

근데 그런 사람 왜 만났냐고 묻는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나 자신도 그런 사람에게 속았다는 것이 이해가 않되니까요.  제 나이 28인데 이 나이 되도록 직장생활하면서 정말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요즘은 제 아이 낳아서 기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엄청 고민 중입니다.

당연히 집 식구들은 미쳤다고 하고 전 또 저 대로 아이를 그냥 다른 곳으로 입양보내면 더이상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냉정히 생각하면 아빠 없는 아이, 그리고 미혼모라는 입장에서 우리나라에선 아이 키우는게 힘들꺼라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혹시 알고 싶습니다.

어떻하면 아이를 제가 키우면서 살 수 있는지를요..

여러분들 상황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전 꼭 낳아서 제가 기르고 싶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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