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약 20년전, 할아버지 제사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당시 전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정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그나이쯤 될겁니다
그리고 지금하고는 제사 풍습이 많이 달라졌지만. 그때 당시는 저녁 12시 정각에
제사를 지냈는데,.
그날도 다른 제사때와 같이, 제사날이라 친적분들도 왔고, 어른들은 분잡게
제사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왜 그런생각을 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도둑이 들어올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대문을 잠궜는데.
잠금장치모양은 봉에 손잡이가 달려있고, 좌우로 이동하며 시건장치 위에 돌출된
손잡이가 우측으로 제쳐지면 팅 소리와 함께 열리게 되어있는 구조 쉽게
일반 시건장치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겁니다.
여기서 저희집 구조를 잠깐 설명하면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우측에는 화장실, 좌측에는 소변을 볼수 있는 하수구
그 중간에 통로로 되어 있고. 그 통로를 통해 방으로 들어갈수 있고,
방문 앞에서 대문을 바로 볼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제사준비가 끝났고, 지방을 붙이며, 저희 어머니가 대문을 열라고 하셨죠,
대문앞에서는 제 동생이 소변을 보고 있었고, 전 어머니 말씀대로 대문쪽으로 갈려
고 했었는데, 제 동생이 히야~ 내가 열께~ 라고 했습니다.,
바로 그순간,
잠겨있던 대문이. 천천히, 그것도 아주 부드럽게, 삐걱삐걱 되는 소리도 없이,
손잡이가 저절로 위로 올라왔고, 손잡이는 수평으로 되면서 좌측으로 잠겨진
봉이 우측으로 움직였으며. 마지막으로 돌출되어있는 손잡이가 우측으로
제겨져야만이 팅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게 되어있는데. 팅 소리도 없이
대문이 천천히 그리고 활짝 열렸습니다.
물론 밖에는 아무도 없었고, 지나가는 사람 발자국 소리도 없었습니다.
그 광경을 저와 제동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목격했고, 제동생은 오줌누다가,
깜짝놀라서 저에게 달려왔고, 저역시 방안에 들어가서, 덜덜 떨면서,
절을 하며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때 이후로, 조상신이란걸 믿게 되었고, 제사날에는.
조상이 제사상 보고, 돌아간다고 믿으며, 벌써 20년이 지났음에도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