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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친구...많이 속상합니다...........

you |2009.07.05 03:01
조회 351,275 |추천 29

안녕하세요^^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그냥 하소연 할까 해서

네이트 톡톡에 글 처음쓰네요.

 

저는 88년생 22살 대학생이구요^^

 

친한 친구가 한명 있어요.

 

정말 친하고 매일 만나다시피하고 거의 붙어있죠.

 

근데 이 친구가 정말 많이 부자 예요.

 

사실, 이런 글 쓰는것도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친구한테 이런 마음을 느끼는 내가 이상한건가라고 생각 드는데도 쓰고 싶네요.

 

저는 사실 잘 살지 않고...평범이하라고 해야하나요...그렇게 살아요..

그래서 그 친구가 더 부럽고 그 친구 볼 때 마다 조금 힘들어요..

 

그 친구는 어렸을 때 부터 잘살아서 인지

백화점 VVIP 회원은 물론이고 유럽,미국,아시아 해외는 거의 다 다녀 왔구요..

 

친구는 정말 너무 착하고 잘난척 이런건 절대 없고 성격도 너무 좋아서

저랑 너무 잘 맞거든요...근데 문제는 친구랑 만나서 놀때 예요

 

이 친구는..어렸을때부터 생활이 되어있어서 인지..

저에게 그냥 하는말이 "샤넬 매장가보자~나 살꺼있어~"라고 해요

그리곤 백화점으로 같이 가요~

 

가방이랑 지갑 사려고 한데요,

그 친구는 직원이랑 상의해가면서 가방보고 지갑보고 구경하고

저도 그냥 구경하고 있는데,

정말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마음이 좀 많이 그래요

친구가 저한테 뭐 일부러 그런 생활 보여주러 간것도 아니고

자기는 그냥 자기 평소하던데로 하는건데

저는 속상까진 아니더라도..저희집이 초라하게도 느껴지고...

 

거기에 몇백만원씩 찍혀있는 가격표를 보고 놀라기만 하구...

 

그 친구가 가방 지갑을 정하고 계산하는데 300만원 정도 나온거 같아요,

속으로..쟤는 정말 저 물건들을 정말 아무렇지 않게 살수 있는 애구나..

라는 속상한 마음이 들고, 나와는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구나란 생각이 자주 들어요

 

그리고 같이 가방도 봐주고 쇼핑해줬다고 고맙다며

밥을 사주겠다고 해서 갔는데, 한끼에 8만원 나온거 같아요.. 

 

그 친구 주위에는, 보면 잘사는 친구들이 많고

그래서..사람이 노는것도 수준이 맞아야 하나봐요 ..

 

저와 그냥 만날 때는, 음식값이라든가 이런건 더치페이를 주로 하는데

이 친구랑 있으면..돈이 많이 깨져요 ;;;;;

 

저는 한달에 30만원 남짓하는 돈으로

용돈하고 책사고 이러면 정말 부족할때가 많거든요..

 

이 친구랑은 있으면 하루에 돈 5만원은 기본으로 깨지는거 같아요

음식만요....둘이합쳐 한끼에 10만원돈 나오는데 반씩하면 5만원이요..

 

친구가 맛있는곳 잘 안다고 거기 먹으러 가자고 할때면

어느순간부터 좀....그렇더라구요...못해도 7만원은 나오니까요..

 

저는 패밀리 레스토랑도 비싸다고 해서 자주 못 가는데,

이 친구한테 패밀리 레스토랑은 그냥 김밥천국 정도? 이렇게 보심 되요 ..

 

쇼핑 가자고 하면, 무조건 백화점인데

딴 친구들이랑은 명동도 가고 동대문도 가고 이러면서 재밌거든요

그리고 옷이나 악세사리도 싸니까 저도 이쁜거 보면 바로 살 수 있구요.

 

저도 백화점 좋아하죠. 명동 동대문보다 이쁜옷도 훨씬 더 많고

볼것도 많으니까요. 근데 저에겐 많이 비싸기 때문에..

 

이 친구는 동대문이나 명동을 거의 안가요..

 

친구가 백화점 구경하러 가자면,

구경하다 이쁜거 있음 꼭 사는데, 저도 사고 싶고 그런데 돈이 없으니까요...

한 없이 부럽죠 그땐.....

 

이 친구 평소 스타일은

옷도 정말 샘날만큼 이쁘고 고급스럽고 신발이며 가방 머리핀까지 거의 명품이예요..

제가 그게 꼭 특정 명품이라 부러워 하는게 아니라,

역시 비싸서 그런지 확실히 디자인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이 친구가 사치 스러워서 그런게 아니라

어렸을때부터 그런 물건들만 봐오고, 그런 브랜드들만 사용해서 그런거 같아요

 

당연. 누구나 돈 있으면, 그게 비싸건 싸건 좋고 이쁜것들만 하고 싶잖아요

좋은것들은 다 비싸서. 못 사는거지만요..

 

친구는 게다가 공부도 정말 잘해요...

학교명을 딱 말하긴 그렇지만 , SKY중 한곳 다녀요...

 

공부도 잘했지만,

고등학교때부터 과외를 정말 많이 했어요...저는 단과학원 다니기도 벅찼거든요..

정말 없는 형편에 수능 준비 하려고, 학교 수업에만 매달리며

학교 끝나고 야자안하고 독서실가서, 배운내용 미친듯이 응용하고 영어 단어 외우고..

제 머리로만 공부하고 수능준비... 무지 애썼어요...

 

같은 대학교를 가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저는 떨어지고, 흑석동에 있는 학교 붙어서 다니고 있구요..

 

등록금이 너무 부담되서, 장학금 타려고 공부에만 매달렸는데

아쉽게 못 타고...알바하면서 등록금 모으고..학자금대출 받고..

 

그 친구는 등록금 걱정 전혀 안 하죠...정말 부러워요

 

저도 친구 만날 때 그런 마음 안 가지려고

괜찮아.괜찮아. 나는 나대로 친구는 친구대로 각자 인생을 사는거지,

라며 스스로 위로하는데도, 돈 앞에서..사람이 한없이 작아지고

너무 힘들게 되요...

 

한번은 이 친구집을 처음 놀러갔어요

삼성동에 사는데, 그래서 코엑스에서 자주 만나서 놀구요

 

여튼 친구집엘 처음 간 날이었는데...주상복합인데 정말 입구부터

철저한 경호시설에 놀라고..경호원들이 인사도 깍듯이 하더라구요...

엘리베이터가 3개나 있는것에 또 놀라구...

그 친구집이 28층인데, 엘리베이터도 조차 상당히 고급 스럽구요..

 

겉보기에도 세련된 주상복합...정말 제가 꿈꿔온...외관의 집...

그 단지안에는 수영장이며 헬스클럽 커피전문점 마트등등이 있어서

그냥 엘리베이터타고 내려만 가면 멀리갈거없이 다 해결 할수 있어요

 

그리고 친구집엘 들어갔죠 ..

 

정말.....너무나 호화스러운거 예요..

 

집에서 한강도 내려다 보이고,

밤에보면 진짜 너무 이뻐요 !! 집은 대략 60평은 넘는거 같더라구요

이 친구방...정말 너무너무 이뻐요..이 친구 방에서도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가구 하나하나..침대하나하나...심지어 침대시트까지 너무 이쁘더라구요 ;;

 

옷장엔 옷이 정~~~~~~~~~~~말 많고

가방도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더라구요 ;;

 

거실에 쇼파도 고급스럽구..부엌에 들어가는 문도 있고

그 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부엌이 보이는거고, 닫아놓으면 안 보이고

부엌도 너무 이뻐요....고급스러운 조명색깔에 주방 가구들은

제가 몇년 돈 모아도 못 살꺼 같은 주방 가구...특히 식탁은..몇천만원 할꺼 같은 식탁..

 

냉장고도 완전 큰데,

안에는 신선하고 맛있는것들로 가득...

 

과일냉장고가 따로 있는데,

친구가 과일 좋고 비싼거라며 줘서 먹었는데 와...진짜 새콤달콤 너무 맛있는 거예요 ...

이 집에서 단 1주일만 살았음 좋겠다란 생각이 들고

 

화장실 갔는데

샤워부스는 물론이며, 욕조가 너!!!!!무 이쁨니다....티비에서만 보던 스파 욕조...

화장실 바닥도 대리석이구..화장실 신발도 없고 그냥 다닐수 있구요

그 욕조에서 놀고 싶더라구요 .....ㅠ

 

부모님도 정말 좋으세요!!!인자하시고 저한테 잘해주시구...

자주 놀러오라고 하시고..맛있는거 해주시고.....

과일 가져가라며 과일이랑 외국에서 사온 간식들도 싸주시고..

 

해외도 많이 다니시는데..

 

이 친구가 오빠가 한명 있는데

오빠는 미국에서 학교 다니구요...유학..저도 너무 가고 싶었거든요 ;;

 

이 친구도 부모님이 유학 보내시려고, 원한다면 가라고 보내준다고 하는데

이 친구가 안 가고 그냥 한국에서 공부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제발 6개월 어학연수라도 갔다오고 싶은데 말이예요...

 

부럽더라구요...모든게...

 

그리고 놀고 집에 오면...밀려오는 허탈함...

어둑어둑한 골목길로 집에 오면,,어느날은 눈물이 그냥 나더라구요,,,

 

저는 친구한텐 별 다른 내색 안해요..

괜히 제가 그런 마음 느낀다는걸 알면 부담스러워 할까봐요,,,

 

저희집 형편이 좋은게 아니라서, 더 부럽고 그런가봐요

이런말을 아빠엄마한테 하면, 당연히 속상하시고 그러니까 절대 말 못하고

다른 친구들한테 내 친구 부자인데 걔가 너무 부럽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정말 걔 데리고 가는 남자는 복 받은거예요..

돈을 떠나서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하니까요 ,,,,,

 

쓰다보니 정말 많이 길어 졌네요..

 

휴휴 친구한테 이런 맘 느끼는 제가 나쁜건지

아님 혼자 자격지심에 빠져서 이런건지 모르겠어요....

 

그 친구는 알바를 당연히 안 해봤기 때문에

알바 좀 해보고 싶은데...무섭데요...

한번 사회 경험도 해볼겸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는데....그건 제가 모르겠구요,,,

 

지금 시간이 새벽3시인데

시간도 시간인지라 더 암울해 지네요,,,,,,,

 

그럼 줄일게요^^

추천수29
반대수0
베플여름이오면..|2009.07.07 08:15
글을 다 읽고 나니 먼가 부잣집 친구랑 하루 놀다 온 기분이야...ㅡ_ㅡ 나 왜이렇게 열심히 읽은거지...;;;
베플ㅋㅋㅋ|2009.07.07 08:44
친구 오빠랑 결혼해 그럼~ㅋ
베플주변에|2009.07.07 09:23
그런 인맥 있는걸로 감사하세요~밑바닥 기는 양아치 친구 100명보다 저런친구 1명이 글쓴이님 사시는데 인생에 도움이 100배는 더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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