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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의오해이길 |2009.07.05 21:26
조회 56 |추천 0

안녕하세요

 

오늘 왠지 판이며 주변이며 돈에관한 이야기가 많이 보여서 이참에 글 쭉 써봅니다

 

돈이요..

정말 사람을 순식간에 비참하게 만들수 있는 종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에 자신의 마음을 담는것 같구요.

 

저도 한때 부모님 덕에 그 맛을 보고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딜가도 환영받았고 저희 부모님께서는 어린 눈으로 보기에도 힘들어 보이실정도로 이곳저곳 불려다니셨습니다.

그리고 그땐 저 말고 다른 사람 모두가 그렇게 사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부모님의 부와 명예라는게 어떤 실수로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떻게 갑자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기가 막힐정도로요.

아니 어쩌면 서서히 주저앉고 있는걸 철없던 제가 몰랐던걸수도 있습니다.

 

웃긴건

그렇게 되고나니 정말 사람들이 거짓말같이 돌아섭니다.

힘이 되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부모님의 옛 친구들 대부분이, 심지어 가족이라고 연결되어있던 그분들마저 거의 정말 너무 잔인하게 돌아서시더군요.

 

그렇게 남들 앞에서 당당하셨던 부모님, 저희 아빠께서는 두가지를 잃었단 사실보다

모든걸 잃게된듯한 그 상실감에 예전 그모습, 지금도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정말 긍정적으로 말하자면 가정적인 아빠가 되셨다고 할까요.

예전에도 가정적이고 정많은 분이긴 하셨지만 그래도 저에겐 한없이 커다란, 위엄있는 분이셨습니다.

대신에 여리기만하셨던, 그래서 저와 제 동생에게 야단 한번 제대로 못치셨던 엄마께서는 오히려 강해지시더군요

 

몇년간은 정말 눈물나게 고생했습니다. 못볼꼴도 많이 봤고 많이 당했습니다.

정말 갑작스런..아니 너무 충격적인 변화에 제 몸도 마음도 정신도 이상해졌고 다 필요없다고 그런 철없는 생각하면서 마음이고 뭐고 다 닫았습니다. 제 갈길만 정신차리고 똑바로 가자구요.

신기할정도로 독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어렸을때 사람들의 시선을 받던게 습관이 되서인지

그 변한 시선들에 또다시 한없이 약해지더군요 무기력해지고 다 귀찮아지고.

어쩌면 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망가뜨려 시선을 변하게 해놓고 멍청하게 마음을 잠가버린걸지도 모릅니다. 약했죠.

 

그래도 그 덕에 사람들의 모습이 어떤게 진짜고, 어떤게 가짜인지 대충은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부작용으로 한번 정말 믿어보자 생각한 사람들은 어떤때 아니라고 생각되어도 무식할정도로 끝까지 저도모르게 믿게되는 버릇까지 생겨버렸지만요.

 

어쨌든, 그나마 저는 삶의 변화를 두려워는하지만 막상 다가오면 적응을 잘하는 둔한 사람이었는지 그 삶에 차차 적응해갔습니다. 주어진것들에 만족하게 되더라구요

긍정적이라면 긍정적일수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뛰어보려 그닥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된걸지도 모릅니다.

 

지금, 그 많던 빚- 제 노력은 아니지만 다 갚았습니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한번 형편이 어렵다고는 말하기 싫었습니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베푸셨던게 많으셨는지

크고 작은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옷가지들, 음식들, 여러 생활에 필요한것들로 시작해서 크게는 정말 진심담긴 위로까지- 

 

아이러니한건 그 옛날 그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다는 사실입니다. 알게모르게 상황과 잘 융화되는 성격 탓인지는 몰라도요.

 

돈을 보지 말고 겉모습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세요. 마음을 보세요.

 

혹시나 돈이 많으신 분이라면 시험하지마세요.

저는 이미 진심이 되어버린 마음인지라 그 시험도 달게 느껴집니다.

동시에 투명한 벽이 생기는것 같기도 해서 자꾸 커지는 마음,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이미 오래전에 많이 배웠습니다.

제발 진심을 봐주세요. 

그리고 진심이 아니라면 냉정하게 대해주세요.

 

 

 

.... 요즘 너무 혼란스러워 깝깝해지는 마음이라도 풀 겸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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