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시엄니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왠지 오실거같은 불안한 느낌에 여기다 글도올리고 신랑에게 엄포도 주고 했지만
들이닥친 시엄니를 막을수가 없었어요
시엄니 신랑과 결혼전에 함께 사심.
결혼후 큰아들집으로 거처를 옮기심.(여기서 문제발생..나는 시엄니 완전히 큰집으로 가신줄알고 시엄니는 잠시 가시는걸로 생각하시고, 울신랑은 형님이 앞으로 모실것으로 생각하고 큰아들은 잠시 모셨다가 다시 우리가 모신후 나중에 다시모실걸로 생각함)
시엄니는 큰아들집으로 가신후 계속 불편하다고 혼자살겠다고 그러시던와중에 제가 출산을 하게되었습니다. 울 시엄니 저 산후조리하는동안에 딱 한번 오시고는 전혀 신경도 안쓰시다가, 밥챙겨주러 들어오신답니다.(힘든시기 저혼자보내고 이제 살만하니까 오신다는겁니다.)
그리하여 어제 아침7시에 나 오늘 너희집에 간다. 출발한다. 한마디하시고 10시쯤에 들어오셨습니다.
시엄니가 당신방이라고 들어가신방..제가 제 딸방꾸며줄려고 한 삼일동안 열나게 치웠던 방입니다.
정말 시엄니 갑자기 오시니까 얼굴 안펴지데요..
그렇게 그렇게 말한마디없이 어색한가운데 오후가 되었고, 시엄니는 뭐 사러 나가신다면서 한참있다오시더니 저녁거리를 사오시더군요..저녁하시고, 제가 아가를 보고있으니 설거지도 하시더군요...
일순드는생각...불쌍한 노인네...늙그막에 맘에 상처를 생각하니 제가 모실까 생각도 들지만
정말 여러가지로 화가나더군요.
밤10시 신랑과 아이스크림사러 나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미안하답니다. 형하고는 계속 이야기는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오실줄은 자기도 몰랐답니다...
저 친정에서 반대하는 결혼했습니다. 울 엄마 반대하는 와중에 오늘의 사태를 예감하셨습니다. 분명 그렇게 될것이고, 그럼 너 맘고생 심할거라고..
제가 정말 화나는건요...
1. 저한테 상의없이 이렇게까지 일을 벌린 신랑( 아직 100%모신다고는 대답안했습니다. 만약 모셔도 6개월이고, 더이상은 절대안된다. 그건 큰집과 어머니께 확실히 말해라 라고 했지요)
2. 큰아들로써 어머니를 책임지지도 못하고, 물론 둘째아들이 모실수도 있지만, 제게 한마디 말도없이 슬쩍 넘어가려는 모습들. 아침에 어머니 모시고 왔던 형님은 제 얼굴도 안쳐다보고(문앞에까지 왔었는데)도망치듯이 가버리더군요.
3. 산후조리때나 결혼후에도 저희 딸에게 관심도 없던 어머니가 이제와서 저 밥해준다하고, 애기봐준다고 들어오시는게 너무 화가나요.그리고 어쨋든 오셨으면 뭐 한마디 말이라도 하셔야 하는데 당연스레이 당신집인냥 하시는게 너무 싫어요...
아침에 문안인사 올리니 어제밤에는 잠이 잘 안오시더라고, 딴데있다 오랜만에 집으로 오니 그랬나봐 이러시데요(여기가 당신이 오랫동안 사실곳으로 아시는 말씀...화들짝...)신랑출근시키고나니 시엄니 아가잘때 더 자라면서 들어가라 하시더군요... 10시에 일어나니 시엄니는 외출하시고, 아가랑 있습니다. 울엄마 오늘 어디서 저한테 선물준게 있다고 주러 오신답니다. 엄마한테 백화점에서 만나자고 했어여...넘 넘 울적해요...
어짜피 오신거 가라할순 없고, 정말 제가 화나는 세가지...그냥 넘어갈수가 없어요.. 큰집에다가도 뭐라 한마디 하고싶어요..(제 이미지야 어짜피 관리 끝났어요...ㅜ.ㅜ)제가 신랑과 나이차가 있다보니 큰집사람들도 나이가 훨씬 많아요..진짜 윗사람으로서 그럼 안되죠...
시엄니 모시기 싫은거 단지 '시'이기 때문은 아니에요. 모유 잘먹는 애한테 젖때고 분유먹이라고 하고, 애기만보면 어디가 아프다고 하고, 목소리크고 소리질러서 애기가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글구 뭐든지 대책없이 태클거시고, 사사껀껀 간섭하십니다...우리 부부간에 이야기하고있음 계속 끼어드셔서 이야기도 안됩니다. 가끔 만나면 그래도 싫진 않으신분인데, 같이살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요...
넘넘 화나서 님들의 위로와 제 처신에 관한 충고를 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