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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스트레스

미씨 |2004.06.07 12:31
조회 886 |추천 0

요즘 많이 피곤합니다

피곤한 일 많이 안하는데도 몸이 왜이렇게 힘든지

힘들다 피곤하다 하면 남편은 이해 못하더라구요

피곤하면 전 목뒷덜미부터 등 어깨가 넘 아파요 순환이 안되는 그런 느낌

저녁되면 눈이 쑥들어가구 잠이 막 쏟아지고 그렇습니다

몸이 정상은 아닌거 같아요

간이 부었나 ? 술고 안마시는디 담배도 물론 안피우는디

운동이라도 하면서 체력을 길러야 하는데 게을러서

잘 안되네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다가

 

토욜이었슴다 무지 피곤해서 집에가서 자고만 싶더군요

but 그러나 그럴수 없는 현실이 있지요

집에 떡 버티고 계시는 시엄니땜시 편히 누워 잘수가 없지요

맘이 불편하니까

그래서 열무김치나 담그자 이럼시롱 김치거리 사들고 들어가서

김치거리 다듬고 고추갈고 등등 무사히 김치를 담아놓고 청소기 한번

휘리릭~~ 돌리고 실내화랑 문제의 그넘의 운동화 빨아널구

한숨 돌리고 있는디 소파에 앉아 잠깐 졸구 나니깐( 열무들이 소금에 절여지는동안)

좀 살만 하더만요

그랬더만 서울사는 바로 손위 시아주버님이 아그들을 델꼬 왔더만요

온단소리는 들어서 좀 늦게오기만 바라고 있었죠

김치담그고나면 와라 하구요

기대를 어긋내지 않구 일 다 끊내구 나니깐 델다 놓구 가시대요

역쉬나 두손은 무겁게 과자랑 음료수랑 잔뜩 사다 놓으시곤

울 시아주버님 내외가 봉제공장을 하시는 관계로 무쟈게 바빠서 토욜도 오밤중에

끝납니다

남맨데 울애들이 6개월씩 빠릅니다

근데 이 작은넘이 문제죠 7살 남자아인데 어찌나 말을 안듣는지

어느누구도 무서워하지 않고 어느누구의 말도 듣지 않죠

지 아빠말만듣고 지아빠만 무서라 합니다

애들 넷이서 집안팎을 뒤집고 댕깁니다

저 애들 안좋아 합니다 싫어합니다 어쩔땐 내자식도 귀찮을때가

많습니다 근데 그 조카녀석은 도데체 통제가 불능이니 이런 이런

내자식이면 정말 반은 죽음입니다 버르장머릴 애초에 그리 들이지도 않았죠

하지마라 좋게 타이르면 약올려가면서 더 하는 그 녀석

암튼 어찌어찌 저녁밥도 먹이고 샤워도 시키고

울남편 그럽디다

" 어휴 저게 내자식이었음 정말 패 죽였다 애를 저렇게 키워서 뭐할라고"

아들이라고 넘 오냐오냐 한것도 있구 엄마아빠가 항상 바빠서 갓난아이때

시엄니가 잠깐봐주고 남의손에 맡겨 키우다보니 머릇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뵙니다

같이 못있어주는게 안쓰러워 엄마는 넘 오냐오냐 하다보니 지 엄마말은

아주 콧등으로도 안듣죠 정말 보면 열받습니다

전 아들 한개도 안부럽거든요 정말로

딸이 더 좋구 아들 안 낳길 잘했다 싶을때가 많아요

세상이 험하니 딸들 키우기가 겁나기도 하지만

울 남편이 미운짓 할때는 아들 낳았으면 지 아빠 닮을건데 안낳고 그 꼴 안보고

나같은 여자 하나 더 안 만들길 잘했다 싶을 때 많아요

토욜 아침에 저 남편하고 운동화 땜시 싸운거 다덜 아시죠?

모르심 토욜날 올린글 참고 하셈 ^^

근디 밤에 영화안 볼라고 했는데 걍 가서 봐 줬슴다

안가면 정말 쌈이 될거 같아서

영화보고 3시넘어 집에와서 4시쯤 자고 8시에 깼죠

애들이 일어나서 그소리에 저도 깨버린거죠

으~~ 정말 더 자고 싶더라구요 허리 아플때까정 아주 푸~욱

그리고는 또 미씨의 밥순이 임무를 마치고 또 집안일 하고

애들 넷이서 아주 혼을 다 빼놓더라구요

현관문을 백번도 더 열었다 닫았다 왔다리 갔다리

울 남편은 당근 회사가고 없었죠 그넘의 회사는 일욜마다

특근합니다 물론 울남편은 특근수당도 안주죠 (나쁜사장 )

그래도 현장 사람들 일하니 오후에 나갑니다 흥 ~~

할일 다 했으니 낮잠을 좀 자줘야 할거 같아 방에 들어가 누웠죠

근데 도데체 시그러워 잘 수가 있어야죠

큰아이가 9살 여자아인데 내신발 굽 높은 구두다 꺼내놓구

울 작은공주랑 신고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아~주

똑똑딱딱 똑딱똑딱 딱딱딱딱 ~~~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아랫층 언니는 뭐하는지

이렇게 시끄러운데도 한번 나와보지도 않대요

나와서 애들좀 혼내주지

드뎌 저 폭발했죠

"얘들아 신발 다 벗어서 놓구 니들 신발 신구 놀아

 아랫층 아줌마가 쫒아오겠다 넘 시끄럽잖아 ~~~ "

그랬더니 그래도 얘들은 말은 들어주니 이쁩니다

혼내고 하지말랬더니 안하더라구요

그래도 큰조카가 내샌들은 몰래몰래 신구 다닙디다

그러다 넘어져서 무릎 다 깨구 혼날까봐 얘기도 못하게 했답니다

그것봐라 크고 높은 샌들신고 다니다 그렇게 될까봐 내가 그런거다 흥~~

암튼 이 아이는 유난히 남의 신발을 좋아합니다

내 꺼 아니면 울 큰공주꺼 바궈신고 댕기고 작년엔 아예 바꿔신구 간적도 있구

울 작은공주 신발을 신고 간적도 있답니다 저는 신발도 많으면서

아깝지만 혼낼수도 없구 걍 뒀었죠

하여튼 이 조카녀석들 만행을 열거하자면 숨찹니다

특히 작은녀석 은 아주 포기했슴다

오후늦게야 형님이랑 아주버님이 오셔서 우리식구랑 외식시켜주고

애들이랑 델꼬 가시더군요

집에와서 대청소하고 일욜이 갔네요

헤어지기 싫어하는 애들보니 피는 물보다 역쉬 진한거 같더라구요

큰아이들 둘은 이제 커서 싸우지도 않구 아주 잘 놉니다

이 작은넘만 없음 조용합니다

요번주 토욜은 우리 애들이 서울로 가겠답니다

그집에 가면 어른들이 밤중에 오니 지들끼리 놀아야 하는데

벌써 걱정이네요 집구석이 정말 어떻게 아수라장이 될른지

토욜은 도우미 아줌마가 청소 해놓고 가는 날인데

도로아미타불 이 되게 생겼네요

걍 울집으로 니네들이 다시 오라고 했는데도 이번주는 울애들보구 오랍니다

울 큰애 아빠보구 태워다줘야 한다면 몇번이나 다짐을 받더군요

한편 전 좋네요 주말에 애들도 없구 좀 편해 질거 같으니깐

어머님두 가시면 더 좋을텐디 정말 편히좀 쉬어보게

울 형님 그러시대요

" 큰엄마가 맛난거 해주진 못해도 시켜줄순 있으니까 오고 싶음 와"

하구요   안 데려다 주면 난리날거니깐 이번주말엔

애들 데려다주고 편히 좀 있어볼랍니다

이상 미씨의 주말 이야기 였슴다

시원하고 건강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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