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진행을 맡은 SBS 아나운서들이 아랍의 전통의상을 입고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카타르 도하에 파견돼 스튜디오에서 아시안게임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박찬민-윤소영 아나운서는 4일 오전 0시 5분부터 방송된 '2006 도하아시안게임' 특집 방송에 아랍의상을 입고 남자탁구 단체 결승, 남자수영 자유형200m, 남자농구 한국-이란전 등을 진행했다.
박찬민 아나운서는 흰색의 긴 원피스인 전통의상 디슈다샤를 입고 머리에 구트라를 쓴 여지없는 아랍인 모습이다. 윤소영 아나운서 역시 검은 숄을 연상시키는 전통의상 히잡으로 얼굴을 감쌌다.
시청자게시판과 각 포털사이트를 위주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새벽에 우연히 TV를 봤는데 아랍인들이 방송에 출연한 줄 알았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독특한 발상이었고 너무 재밌었다. 딱딱하기만 한 스포츠 방송에 신선한 활력소를 제공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평소 깔끔하고 근엄한 이미지로 비춰지는 아나운서들이 시청자들에 좋은 선물을 줬다"는 의견도 보였다.
SBS 아나운서국은 "도하에 파견된 아나운서들이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고민 끝에 나온 산물"이라며 "단복도 준비해갔지만 아나운서와 스포츠팀들이 현지의 문화와 분위기를 안방에 전달하고픈 소망에서 깜짝이벤트를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SBS 박찬민-윤소영 아나운서가 아랍 전통의상을 입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중계를 진행했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