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사는 고등학교3학년 수험생입니다.
음..저번주 일요일 그니깐 7월5일날..
코엑스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중이였습니다.
학여울역쯤 왔을때, 저는 가운데 노약자석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할머니께서 타시더군요. 사람이 조금 많은 상황이여서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양보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할머니는 저를 지나치시고 뒷쪽 좌석으로 가시더군요.. 타이밍을 놓쳐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이러다가 뒤에도 노약자석이 많이 있는관계로 다른사람들이 양보하겠지 했습니다. 근데 진짜 인터넷으로 봐왔던 그런 장면이 바로 제눈앞에 보였습니다. 뒷쪽 노약자석엔 모두 젊은 대학생분들이나 학생들이 앉아있었는데 그누구도 할머니를 무시하고 핸드폰하거나 음악들으며 창밖을 보더군요.. 그래서 그냥 내가 양보하자 이러고 자리에서 일어나 할머니께 가서 "제자리에 앉으세요." 이랬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선 괜찮다고 곧있으면 내린다고 하시길래 저는 그래도 1정거장이라도 편히 가세요 이러며 할머니를 모셔왔습니다. 근데 제자리에는 어떤 청년분이..한20대후반?으로 보이는 분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죄송한데요..여기 제자린데요...가방안보이세요?"이랬어요. 그래도 제가 자리에다가 가방은 놓고 할머니를 모시러 간건데..그러더니 그분이 가방놓으면 니자리냐? 이러면서 다짜고짜 반말하시고.. 할머니는 괜찮다고 다시 뒷자리가시는데..솔직히 어이가없었죠.. 저는 표정이 밖으로 다 표출(?)되는 타입이라...솔직히 표정관리를 못하구 X씹은 표정으로 서있었습니다. 결국 그 청년분은 다짜고짜 멱살을 붙잡고 따라 내리라며 끌고 가더군요..결국 삼성역 사람 많은 그곳에서 소리 치며 오만가지 욕을 하시는데..저도 화가났는데도 아무말 못하고 인상만 쓰며 가만히 듣고있었습니다. 이분이 자꾸 욕을하시길래 참다참다 못참겠어서 "그만하라고요 그쪽은 욕밖에 못해요?" 라고 했더니 바로 주먹이 날라오더군요..
더 억울한건 주위에 사람들이 말리지도 않고 진짜 구경만 하더군요.제가 서울에서 19년 살면서 진짜 사람들이 이렇게 인정이 없는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무튼 제가 그사람한테 대든것은 잘못한 것이지요.. 그사람은 새파랗게 어린놈이 말대꾸 한다고 그렇게 생각했을테고..아무튼 맞자마자 저는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112누르고 바로 여기 어디라고 말하고 누구한테 맞았다고 빨리와달라고 했는데 아니 그청년은 뒤도안보고 도망가더라고요..결국 10분쯤 지나자 경찰 두분이 오셨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도망갔다고..죄송하다고 했더니 그 사람 찾고 싶으면 인상착의 말하고 이름이나 나이 알면은 찾기 쉽다고 뭐 그런식으로 말하시는데 괜찮다고..별로 다치지도 않았고 너무 화가나서 신고한거라고.. 죄송하다고..계속 그렇게 말했더니 알았다며 조심하라고 하시며 가시더군요.. 진짜 억울해가지고..아휴.. 서울시민들한테 많이 실망도했고요..
아무튼 그때 삼성역에 있었던분들..소란 피운거 죄송하고요.
그리고 그 청년분.. 진짜 이글 읽고 오해 풀렸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