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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라는게 안 되는 남편

|2009.07.08 01:59
조회 15,328 |추천 0

 

제목 그대로입니다

 

남편과는 보통의 정상적인 대화가 안 됩니다

 

정말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터져 죽을거 같습니다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어찌 될 것 같네요

 

더구나 지금 아이가 20개월인데 이제 말도 다 알아 드고 하는데

아이앞에서 맨날 티격태격하고 싸우고

어쩔땐 욕하고 소리지르고 과격하게 싸웁니다

 

애는 울고요,,, 이것이 제일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남편은

대답이 뭐? 왜? 이런식의 퉁명스럽고 삐뚤어진 심보로 대답합니다

 

말끝마다 왜 라는 말을 붙이고요

 

했는데 왜. 그랬는데 왜,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무슨 말만하면 뭐~ 이런식으로 대답하고요

 

글이니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데

아주 기분나쁘다는 투로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제가 자기야 뭐 좀 해 줄래? 그렇게 좋게 말해도

 

아 , 나 지금 바쁘다! 이렇게 대답하고요

아무것도 안하면서 그냥 일부러 제 말에는 무조건 삐뚤어지고

반대로 행동합니다

 

오른쪽에 가면 있다고 해도 왼쪽으로 한번 갔다가 오른쪽으로 가는 사람이고요

 

자기야 여기와서 앉아 그러면

 

아 난 여기가 편하다 하면서 짜증스럽게 말하고요

거기에 제가 한번더 말하며 ㄴ싸움나겠죠

어떤 상황인지 아시겠죠?

그래서 매일 싸우고 투닥거리고

그러다 속터지고 계속 말싸움 되면

소리지르고 욕하고 난리칩니다

애는 울구요

 

하지만 이게 오래가지 않아요

이렇게 난리치고 조금있으면 또 자기가 미안해 하고 반성하는거 같은데

하루도 안간다는 것이 문제죠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아이 정서가 정말 엉망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랑은 잘 놀아 주고 하니 아니는 아빠만 기다리고 아빠를 좋아해요

둘이 엄청 좋아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맨날천날 싸우는 모습만 보고 크면 애가 어떻게 될까요

 

정말 저는 차라리 외롭게 사느니 남편없이 아이랑만 살고 싶으네요

아이가 아빠 없는 외로움이 낫지

부모가 맨날 사우는 것만 보는게 낫겠습니까

 

남편하고 보통의 부부처럼 정상적인 대화릏 해 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무슨 말만 하면 뭐, 왜 이것뿐이니깐요

 

하지만, 남편은 대외적으론 착하고 좋은 남편 좋은 사람이죠

결과적으론 제 말을 따라주는게 되고요

비록 반대로 했다가 다시 돌아오긴하지만

결과적으론 제 뜻에 따르잖아요

 

그리고 아이한테도 무진장 잘하고 무진장 사랑합니다

 

그리고 밖에선 착하죠

직장에서도,,, 집에서 처럼 뭐? 왜? 이런말 안 하고

자기가 희생하고  그런거 같아요

한마디로 밖에선 암말 못하면서

심지어 내가 다른 사람하고 싸울까봐 늘 걱정하는,,,

그 사람이 잘 못 했어도 못따지고

그냥 드러워서 피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제가 볼땐 소심하고 겁나서 그런거 같이 보이는데,,,

제가 싸우면 자기도 싸워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간요

심지어 제가 임신중에 교통사고로 남자 대학생하고 싸웠는데

그애가 저한테 욕하고 난리쳤음에도 암말도 못하고

그애 혼내지도 않고 그애 말만 듣고 있더라고요

전화통화로,,,

기가차서 정말 저 죽을뻔했습니다

어떻게 임신한 마눌에게 그랬는데 그애를 혼줄은 못내고 그애 말 들으면서 네네 하고 있냐고요,,,

 

훗,,,

또 길을 잘 모르고 운전도 잘 못하니

어디 처음 가는 곳만 가면 있느짜증 없는짜증 다 내고

나도 처음가는데 주차장을 제가 어찌 아나요

어디 새로운 곳만 가면 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고 같이 가기 싫습니다

택시 타고 가자 하면 차 있는데 왜 택시 타냐면서 그러고

그럼자증내지 말든지

제가 만약 가자고 해서 가는 곳이면 오만짜증 다 내고

결국 늘 싸웁니다

차에서 내린게 몇번인지 모릅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하루하루가 대화가 안 되고 그저 답답함 속에서 삽니다

제가 정신병 걸리든지

홧병나서 죽을거 같아요

사람들은 대화를 해 보라는데

대화가 되야 말이죠

대화라는 것을 모르는 거 같아요

한마디로 소통되지 않아요

 

이런남편하고 살다가는 아이가 잘 못 될 거 같아요

맨날 싸우고 청개구리 같은 아빠만 보고 크는 아이 어찌 될까요

청개구리심보에 삐뚤어진 말투  늘 퉁명스런 말투,,,

미치겠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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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급퇴근요망|2009.07.08 16:08
똑같이 당해서 아는 사람이 있고, 당해서 더 어긋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편분한테 똑같이 해보는것도 좋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 제 생각에는.. 남편이 '뭐! 왜?! ' 이렇게 나올때. 바로 바른말을 알려주세요 ;; 유치하겠지만 이왕 바로잡아보겠다 마음 먹으신것이라면, 뭐! 왜?! 하는 남편에게 그때그때 - "뭐라구~^^~~ 왜에~ 괜찮아~ 진짜~ 응~" 등등의 다정한 어투로 대신 사용되는 말을 한두번 읊어주세요 -화도내지마시고 그냥 다정한어투로 ... 이게.. 어린이들.. 가르키는 방법이거든요;; 아이들이 "아씨 , 아!!" 하고 소리지르고 떼쓸때. 순간 화내지안코 대신 쓸수 있는 말을 알려주는 방법.. .. 남자는 아이같아서.. 유치한 방법이 먹히기도 하거든요; 그러다가 어느날 정말 날잡고 좋아하는 음식 먹여가며 맥주한잔 차려놓고 짧고 굵게 마음을 전달한다면,,, 남편은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원래.. 밖에서 친절하거나 잘 하는 사람들이 그것에 피곤에서 가정에 돌아와 맘편하게 생각하고 투덜대는,, 식인 경우가 많다잖아요 남편은 화가난게 아니라 자신이 밖에 서 지쳤으니 봐달라는 투정에 불과하거든요.. 무튼.. 잘 해결해보시기를 빌게요 -
베플햇님|2009.07.08 11:57
음... 말을 해라가 아니고 하는게 어떻겠어... 라고 표현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여기와서 앉아 -> 다리 아픈데 여기 와서 앉는게 어때요? 이것 좀 해 -> 내가 지금 좀 바쁜데 당신이 이것 좀 해주면 어떨가요? 이런식으로....내 의견을 던지는게 아니고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 형식으로요. 남편분이 밖에서 잘 따지지도 못하고 착하다(?)고 한다면 스트레스 무지 받을 것 같네요. 그래서 집에서는 더 무뚝뚝해지는게 아닌지... 모르는 길을 가야한다면 인터넷 보면서 어떻게 가면 좋겠다... 주차장은 이쯤에 있구나 하면서 미리 알아보고 가시구요. 특히 모든 상황에 있어서 당신이 문제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당연 싸움밖에 없습니다. 어느날은 남편이 좋아하는거 해놓고 서로 얘기를 해보구요. 님 얘기만 하려들지 말고 남편의 말을 많이 들어주세요. 가끔은 편지도 한번씩...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라고 말들 하지만 ... 대부분 내게 맞춰주기를 바라죠. 님이 먼저 변해보세요. 상대방이 변하길 기다리다가는 이혼밖에 없습니다.
베플anne|2009.07.08 11:10
남편이 결국은 글쓴님이 원하는대로 한다면 성격이 나쁜사람은 아닌것 같고요. 다만 그동안 글쓴님이 너무 남편을 빡빡하게 글쓴님이 원하는데로만 하길 강요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성격이 그런편이거든요. 더러운거라든지. 정리가 안되어 있다던지 하는거 당장 치우고 정리해야하는 성격 걍 남편이 그러면 귀여운 반항정도로 생각하는게 어떨는지요. 한번 시켰는데 싫어 하면 걍 두세요 싸우지 마시고 걍 한번 참으시구요. 그일을 해냈을때 칭찬 한바가지 궁디 뚜들기면서 거봐~ 잘할꺼면서 그래~ 귀염댕이~ 일케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답니다.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쌈날꺼 같으면 한번 숨고르고 말을 아끼세요. 주차장 찾아서 주차잘하면 그때서야 다행이다 신랑아 이제 여기 지리 안까먹겠다 그치?? 하시구요. 서로 다르게 이십년 넘게 생활하다가 같이 생활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지요. 저는 걍 울신랑 큰아들쯤으로 생각하고 집안일 도우게 해요. 물론 당신은 우리집의 기둥이라는 것도 중간중간 말해주고요. 저희 신랑도 글쓴님 신랑처럼 그랬거든요. 지금은 칭찬들으려고 집안일 알아서 도웁니다. 저도 칭찬 한바가지 아끼지 않구요. 돈도 안들고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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