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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야기] 학교괴담1부

희야령 |2009.07.08 06:43
조회 2,098 |추천 0

한 여름밤 하늘은 온통 먹칠을 해 놓은듯 검었다, 그 검은 하늘 위로 촘촘히 별들이 보석처럼 박혀 빛을 내뿜고 있으며, 여름의 후끈한 열기가 대지를 온통 감싸안은채이다...

 

"야 들어가봐...서서 뭐 하는거야!"

"니가 먼저 들어가봐 니가 오자고 한거잖어.."

 

어린 두명의 친구는 폐교가 되어버린 어느 시골 마을 초등학교 앞에서 서로의 등을 떠 밀고 있었다, 용기를 내어 오기는 했지만, 폐교의 특성상 여기 저기 부서지고, 허름해진것이 마치 뭐라도 툭 하고 튀어 나올것만 같았다....

 

두 친구는 삐걱거리는 문을 열고, 기다랗게 늘어진 복도로 들어 섰다, 밖에서는 다른 친구들이 손전등으로 계속 비추어 주었고, 먼지가 가득 묻어있는 창으로 그 빛들은 쏟아져 들어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복도의 잔해물들을 을씨년스럽게 비추고 있었다.

 

"야 그냥 나가자 왠지 정말 무섭다"

"지금 나가면 애들한테 놀림당해 그러니까 니가 가위,바위,보만 잘 했어도 이렇지 안잖어..."

 

두 친구는 용기를 내어 몇발자국 복도를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쿵~~' 복도 저쪽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두 친구는 걸음아 나살려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음질 치기 시작했다.......

 

 

이상했다, 분명 입구에서 들어와 몇발자국 안 들어 왔는데 아무리 달려도 저 멀리 보이기만 하는 입구는 당채가 가까워지지가 않았다.....등골이 오싹한 기분이 둘다 동시에 들었다....

 

고개를 살짝 뒤로 돌린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저 멀리, 아니 아주 가까이에 자기들 또래의 한 여자 아이가 자신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들고있었다....그것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가에는 미소까지 머금은 채........

 

밖에 서서 손전등을 비추던 친구들은 갑자기 안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긴장을 하며 입구를 주시 했다..

 

"저 놈들 근방 튀어 나올껄...."

"근데 안에서 뭐 하길래 저렇게 요란한 소리가 나는거야 도망쳐 나오는건가.."

 

친구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다 하지만 서서히 그 웃음은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분명 밖으러 뛰쳐 나올꺼라 예상 했던 친구들이 나오지 않고, 쥐죽은듯 조용해졌기때문이다..

 

친구들이 입구의 문을 열자.....

두 친구들은 모두 그 자리에 얼어버린듯 두 눈을 감고 기절해 있었다..특히 한것은 기절 한 두 친구의 손에는 한웅큼의 머리카락이 들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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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말 이 이야기는 내가 초등학교때 격은 이야기야, 바로 이 학교가 거기고, 근데 여기 이렇게 바꿔 놓으니까 정말 그때랑은 완전히 분위가 틀린데....."

"그런 이야기 하지마, 완전 소름 돋잖아...근데 그 친구들은 어떻게 됐어?"

"아마 몇일 동안 집에서 나오지도 않았을껄...정말 안에서 뭐 봤다고....근데 그 놈들 손에 뽑혀져 있던 머리카락이 이상해..근데 뭐 별 일 없어서 다들 얼마 안가서 잊었지, 여기가 이렇게 팬션으로 바뀔지 몰랐지, 할머니가 이 동네 팬션 생겼다고 해서 뭐 좀 좋을꺼라 생각했는데 거기가 여긴지는 나도 오늘 알았다..."

 

단층짜리 폐교를 수리하여, 팬션으로 바꾼것이다, 올해 처음 관광객을 유치하기 시작했다, 민규는 친구들과 시골에 놀러왔고, 오래전 폐교였던 이곳에서 민박을 하기로 한것이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작은 숲에 자리하고 있는 팬션은 정적이 감돌만큼 조용했다....그리고 그들의 첫날 밤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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