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올려봅니다
전 20대 중반의 평범하고 싶지 않은 평범한 남자랍니다;
이야기로 들어가서
오늘 새벽에 벌어진 일입니다....
어제 여자친구와 뮤지컬 '돈주앙'(첫공연!! 뚜둥!!!)을 재밋게 관람한뒤
곱창에 소맥을 달리고 늦게서야 택시타고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다시 또 택시를 타고 (아.. 택시비의 압박....ㅠㅠ) 저희 동네인 신림을 향했습죠
무섭게 달리던 택시기사 아저씨덕분에 (택시기사 아저씨들 새벽엔
영화 '분노의 질주' 찍으시는 듯;) 집앞에 가기도 전에 택시에서 내려 걸어가던 길이었습니다. 술이 약간 알딸딸하게 취해서 비틀비틀 걸어 동네 파출소 맞은편 길을 지나가던 순간!! 왠 건물 안쪽에 트럭들이 주차되있는데
기분이 이상해서 저도 모르게 쳐다봤죠;;
순간 왠 검은 머리카락같은것들이 보이고 머리카락을 따라 시선이 올라가
젊은 여자의 얼굴을 목격했습니다!!!!!!!!!!
(하필 낮에 케이블TV에서 '살인의 추억'을 해주길레 재밋게 봤드랫죠;;
순간 마지막 여중생 살인사건의 현장과 오버랩!!!!!!!!!!!!!!;;;;;;;;;;;;;;;;;; ㅠ_ㅠ )
트럭과 트럭사이에 아주 얇은 흰색 끈나시같은것 하나만 걸치고 (그것도 말려 올라가 가슴 바로 밑에 걸침) 아래에는 아무것도 입지않고 (실은 너무놀라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 쓰러져 있는것입니다;;;;;;;;!!!
몸을 부들부들 떠는것으로 보아 기절한건지;; 암튼 맨정신은 아니더라구요;;
처음 목격하고 상황 인지하고 한 3초간 멍~;;(코마상태;)
바로 뒤돌아 건너편 파출소까지 미친듯이 뛰어갔습니다.
심장이 콩닥콩닥거리고 (하필 살인의 추억이..ㅠㅠ)
파출소 문을열고 경찰아저씨한테 소리쳤죠
"아저씨 길건너에 왠 여자가 길에 쓰러져있는데 옷이 다 벗겨져있어요!!!!!!!"
근데 아저씨들; 반응이; 자주 듣는 얘기인것처럼; .....;;
암튼 경찰아저씨 한분이 나오셔서 길건너 트럭사이의 현장으로 가시더군요;
저는 근처에 안가려구 파출소 앞에서 멀찌감치 바라봤습니다;
경찰아저씨 쭈그려 앉으셔서 여자분 흔들어 깨우시는데 꿈쩍도 앉고;
잘은 안보이는데 팬티가 다리쯤에 걸려있었는지 끌어당겨 입히시는듯한 모습도 보이고
암튼 계속 흔들어깨우시다 어디다 무전도 치시고 그러시더라구요;
다른 경찰아저씨가 가서 슥~ 보고 오시더니 두려움과 호기심의 눈빛으로 보고있는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여자가 술취해서 소변보려고 앉았다가 못일어 나나봐요. 저희가 안전하게 처리할테니 걱정말고 들어가세요" 라고'';
순간 긴장은 풀리고; 맥이 빠지며; 그나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살인의 추억,,ㅠㅠ
강간사건이 아닌것같아 다행,,,)
아.... 맙소사 이건뭐.... 아무리 술취해도 그렇지
술취해서 소변보는것까진 이해하겠지만; 옷은 왜 다벗고 소변봤던 맨바닥에
왜 드러누워서 부들부들 떨고있는지...ㅠㅠ (사람 놀라서 기절하는꼴 볼라고!!)
아무튼 큰사건이 아니라 참 다행이긴하지만 술취해 옷다벗고 쓰러져있는 여자분을
보니 씁씁하긴 하더군요..
저도 술을 좋아해서 자주 마시고 또 가끔씩은 많이 마시는데
이건좀 아니다싶네요
요즘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나 나이좀있으신 어른분들도 술취해서
(제가 사진을 찍다보니 사람들을 자주 관찰하는데 술취한 사람들을 특히
자세히 관찰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인사불성되고 길에서 토하고 아무데서나 (심지어 보도블럭과 도로에 몸을 반씩걸쳐서)
주무시는 분들이 계신데 참 위험하기도하고 사람들 보기도 안좋은것같고.
암튼 저를 비롯하여 술좋아하시고 한번씩 토하거나 주무셔보신분들.
반성해야지않나 싶어요;;
날이 더워 길에서 자도 얼어죽진 않겠지만;;; 그래도 다음날 깨어나서 출근하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칠때의 그 심정..... 그 심정을 아시는 분들 특히!! ㅎㅎ
이상 오늘 새벽에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킨
한 여자분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하며...
또 그러진 않으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칩니다~ ㅎㅎㅎ
(쓰다보니 엄청 기네요 ㅋ 스크롤 압박!!! >>ㅑ~~ )
젊은이들이여 밥은 먹고 다닙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