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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한간호사의 쓸쓸한 죽음..병원장의25만원의급여

새~라맘 |2009.07.11 07:30
조회 1,151 |추천 0

지난달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시고모님댁 막내아가씨가 죽었다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의 죽음에  넋을 놓고 있을 고모님을 생각하니 너무 슬펐다

다니던 병원서 근무시간이 끝나고 피곤하여 링거를 꼿고 있다가 죽음직전의 모습으로 당직간호사에게 발견되어 응급실로 옮겼는데(개인병원-산부인과)좀 더 일찍 손을 썼더라면 그지경까지 안갔을텐데...

발견당시의 간호사가 넘 당황했는지 바로 119에 신고를 한게 아니라 아가씨랑 제일 친한 간호사에게 전화를 했구 그친구간호사가 119에 신고를 했다나 어쨌다나

이해가 안가는게 발견 당시가 오후 8시 30분쯤이었는데 상황파악못하고 병원장에겐 새벽 2시에 가망이 안보이니 그제사 연락을 했다나 어쨌다나(이건 다 그들얘기인지라..죽은 이는 말이 없으니)

장례기장 영정사진속 아가씨 모습,학사모를 이~쁘게 쓰고 활짝 웃고 있는데 금방이라도 옆에서 언니 왔어여?할것 같은 모습에 목이 메고 눈물이 나와서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지쳐쓰러져있는 고모님을 두고 자초지종을 듣는데 넘 화가 났다

아가씨가 일을 당한 새벽에 연락받고 병원장이 잠깐 들르고는 장례시장이 차려지고도 아침에도 오후에도,밤에는 오겠지 하고 기다려봤는데 나타나기는커녕 화환하나 안보내고 하루가 지났다

넘 화가난 서방님이 병원을 찾아가서 얘기좀 하자고 해도 무시하고 자기는 책임없다는 소리만 하더란다

그쯤에 애아빠랑 나는 연락을 받은터라 미리연락주셨더라면 애아빠가 수습을 했을텐데...나이어린 서방님이 조용히 애기해서는 상대도 안되는지라 병원서 나오라하고 애아빠가 몇지인을 데리고 6시쯤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대충얘기는 들어야 하니...

첨엔 유족측에서 (어른들)원장이 와서 어찌되었든 1년 반을 데리고 있었던 터라 부모님들께 말이라도 죄송하다고 위로해드리고 화환이라도 빨랑 하나 보내는 성의를 보였더라면 그냥 넘어가시려고 했다

근데 이틀이 되도록 발걸음조차 하지않은 그사람들이 얼마나 괘씸하시겠는가

오후3시쯤 화환이 왔구 신랑이 찾아가서 얘기좀 나누자하니 들은 척도 안하고 진료만 보더란다   우리가 무슨 자기들에게 다 뒤집어 씌울가봐 ,그래서 무슨 큰보상일도 바라고 그러는줄 알았는지 먼저 선수를 치는듯...

그러는중에 로비에 있던 원장사모같은 여자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이순간 참을 남자 아무도 없을꺼다

신랑은 굉장이 이성적인 사람인데 아니다싶을땐 눈에 뵈는게 없이 끝까지 가는성질이다.   먼저 명함을 내밀고 신분을 밝혔는데도 상대방이 깡패들이 와서 행패부린다고 신고를 신고하는 모습에 신랑이 획~

도저히 예우를 갖춰얘기할 필요가 없다는걸 알고 접수대로가서 한번 저지르고 병원장에게는 도의적인책임을 져라 뭔가 보상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당신이  죽은아이앞에 와서 향이라도 피우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은 건네야하는게 아니가 하고 쌍*을 막했는데 그러는사이 경찰이 오고..동생들이 입구쪽에 있어서 오해의소지도 있으니 신랑이 도착한경찰에게 명함을 내밀며 자초지종을 얘기를 했단다

그후 울 신랑의 병원장을 향한 쌍*과 액션에도 경찰들은 그냥 가만히 있었단다

본인의 실수인지 병원의 실수인지는 모르지만 꽃다운나이에 세상을 달리한 아가씨의 죽음에 ,이와같은 병언장의 처우에 경찰들도 한사람으로 공감한다는거지

오는지 지켜보겠다는 말과 만약안오면 당신들이 하는데로 똑같이 해주겠다, 기자 좋아하면 기자 불러주지라는 말을 남기고 철수~

신랑이 장례식장에 와서 얘기를 나누는데 병원식구들이 들어왔다

약한이에게는 강하고 강한이에게는 약하고...신랑이 안쳐들어 출상때까지도 얼굴한번 안내밀었을거다

온거보고  유가족과함께 합의를 보면되니까 우린 나왔다

서방님으로 부터얘기가 잘 되었단말을듣고 다끝난줄알았는데 담날 부검후 (결과는 한달이 걸린다)화장을 하고 병원을 찾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딴소리를 하더라나

어떤 확실한 합의점없이 화장말라고 했는데 순진한 고모네식구들이 의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화장을 해버렸으니...

너무 화가난 신랑은 담날 병원앞에 프랜카드두개를 달았는데 담날 가보니 떼버리고 없더란다  지인이 검찰에 있어 그분과 친정쪽에 삼촌이 변호사라 여쭤보니 일단 부검 결과까진 기다려도 늦지 않으니 기다리자고 한다

사실 그병원은 나도 다니던 곳이라 잘 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니 나자신도 찝찝해서 다신 가고 싶지 않은데 거기환자들이랑 임산부 산모(입원실도 있다)들이 알면 거긴 예전처럼 진료를 받진 않을꺼다

도의적인책임과 진심어린 사과만 했더라도 일이 커지진 않았을텐데..

며칠전 고모님이 울면서 애아빠에게 전화를 하셨다

병원장이 아가씨 그달 월금을 보냈는데 일한 날짜만큼 계산해서 25만원만 보냈단다

나같으면 그돈 도로가져가서 면상에다가 뿌려버렸을뗀데..누굴 거지로 아나..

쏫아오르는 울분을 참고 부검 결과만 기다린다

죽은 아가씨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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