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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이 너무 얄미워요....

형수님 |2004.06.09 17:10
조회 2,125 |추천 0

전 시할무이,시아부지,시엄니,시동생,우리내외 이렇게 같이삽니다.

저와 신랑은 28살 동갑이구요.. 시동생은 26살입니다.

우린결혼한지 2년 6개월정도됐구 시동생은 제대한지1년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집에서 백수로 빈둥빈둥 놀고 있어요.. 물론 맨날 책만보면서..

미술전문대나왔다고 하는뎅 그림도 그림같게 그리지도 않으면서 맨날 시아부지한테 집을 팔아서라도 자길 밀어달라고 합니다.. 뭘 밀어달라는건지.. 낭떠러지에서 밀어주고 싶습니다..

지금 유명한 예술가들은 자식의 재능을 믿고 뒷받침을 해줬다나...

우리가 자기의 재능을 몰라주는게 답답하답니다.

솔직히 요즘같이 어려울때에 자기학비 자기가 벌어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게 진짜 성공아닌가요? 어떻게 남을 희생시켜서 자기 성공하길 바라는지.. 나원참...

얘기들어보니 중3때부터 전문대 졸업할때까정 월100만원씩 레슨비로 가져간 모양이던데.. 그만큼 가르쳤으면 이젠 자기몫아닌가여? 아직도 원망만하고.. 지금 현재 집안사정 안좋은건 모릅니다..

어디 알바라도 나가면 몇일 못가 안나갑니다.. 거기선 왜 안나오냐고 전화오져.. 그럼 그때서야 안맞는다고 어쩌구..하고..

얼마전엔 오토바이 산다고 휴대폰대출인가 받아서(왜 있잖아요.. 휴대폰 4대정도 산것처럼해서 다시 되팔아서 현금으로 쓰는...) 떡하니 샀더라구요... 퀵서비스를 한다나?

내 그것도 얼마 못갈줄 알았어여..

2주일인가 나가다가 그것도 격주로 나가더라구여.. 하루나가고 하루놀고.. 그것도 안맞는다고 지금때려치고 휴대폰산거 빚만 한 300만원 진것 같아요...

여기까진 그렇다 쳐요..

몇일전 시어른들이 어디가서 소라를 잔뜩 잡아오셨어요..

올갱이해장국 잡수고 싶다거 해서 제가 끊이겠다고 했는뎅 이거 끊일려면 올갱이 삶아서 바늘로 하나하나빼야하잖아여.. 연로한시할머니랑 나랑 둘이만 하기엔 너무 함들겠더라구여..(시부모님은 가게장사나가심..) 그래서 시동생보고 좀 같이 하자고 했떠니... 하는 말이..

"나 그거 시키면, 안먹어요!" 그러더니 실실쪼개고나서 자기방문을 쾅! 닫더라구여.. 지 책읽어야 한다거... 아니 지만 책 읽을줄 아나.. 지만 집에서 젤 똑똑한줄 압니다... 학벌가지고 머라하는거 아니지만 저두 4년제대학졸업할때까지 공부남뒤떨어지게 안했고 나두 책 좋아합니다...

나는 머 방구석에서 책읽을줄 몰라서 바늘들고 소라따고 있겠냐고요....

시할머니도... 나쁜넘이라고(방에안들리게...) 하거.. 저도 표현은 못했지만.. 머 저런 싸가지가 있나 싶더라구여..

저녁때 시부모님다 집에 들어오시거 국도 다 끊여서 상차리니깐 떡하니 나와서 국 먹더이다... 재섭서..

그래서 내가 그랬죠.."도련님 안먹고 일안하다면서요..?" 그랫떠니.. 실실쪼개면서..

아부지가 먹으랬답니다...

나원참... 시아부지는 상황을 모르거.. 걍 국물을 먹어보니 맛있으니깐.. 시동생보고 너도 먹어봐라 했나봅니다... 정말 얄미워서 죽는줄 알았어여.. 그 소라 바늘로 하나하나 빼느라고 한쪽어깨가 빠질것 같았는데... 저두 지만한 남동생이 있는데요.. 내 남동생같음.. 국자로 대가리 한대 갈기고 싶더라구요..

 

또 언젠가는 신랑이 한달정도 출장을 갔었는데요..

층층시하에서 신랑없이 지낸다는게 얼마나 외롭겠어요..

그래서 시엄니랑 시할무이한테 맥주 마시자거 했죠.. 할머니가 시동생한테 형수 맥주 한잔 먹고 싶다니깐 니가 맥주좀 몇병사와라 식구들 다 먹게.. 했더니.. 시동생왈 "그런거 왜 나한테 시켜? 형수한테 시켜!" 이러고 물한잔 먹고 지 방에 들어가더라구여...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내가 지 친굽니까?

시어른들도 어이가 없어하져... 그래도 뭐라하지는 않지만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거...

취직안되서 그러는거라거... 미췬... 노력도 안하면서 무슨 취직...

 

하여튼 그래서 걍 제가 사올께요 하고 제가 사왔습니다..

좀 먹다보니깐.. 맥주 남는거 있냐면서 한잔 따라서 또 지방 들어가더라구여...

정말 얄밉다못해 쥑이고 싶네여...

 

친구도 없나봅니다 맨날 방구석에서 처박혀 있어여..

1년 6개월이 넘게.. 매일 얼굴보거.. 마주치는게 곤욕입니다...

또 자기방에는 컴퓨터거 없어여... 살 주제도 못되구여.. 우리방에는 컴퓨터가 있어요.. 물론우리가 산거죠.. 근데 웃긴건.. 컴퓨터가 쓰고 싶으면 형수 있을때 "형수 컴퓨터좀 쓸께요.."이러면 내가 머라하나여?

꼭 나 외출하고 나면 방에 들어와서 컴퓨터 씁니다...

사전에 말도 없이...

한번은 비밀번호로 채워놨더니 전화했떠라구여... 비밀번호 뭐냐고.. 일부러 채워놨거든요.. 없을때 방에들어오는거 싫어서...

방에 속옷이나 머 널려놓고 나갔다가 들어와서 컴퓨터 손댄 흔적보면 짜증납니다..

이젠 어디 나갈때 머 널려있는거 없나 한번 살펴보고 갑니다.. ㅡㅜ

 

참! 다 같이 밥먹어도 밥 다먹고 나면 지 밥그릇 하나랑 수저젓가랑만 달랑 씼어놓고 들어갑니다..

맨날..

차라리 그짓을 안하는게 덜 얄밉겠네요..

 

그리고 이건 정말 궁금해서...

예를 들어서 시동생한데 부침개를  먹으라고 할때...

"도련님 부침개 먹어요..." 해야하나요.. 아님 "도련님 부침게 드세요.."해야하나요...

 

머 드세여.. 이러기엔 솔직히 베알이 틀리네요..

걍 나보다 어린 시동생이니깐 먹어여.. 해도 되는거 아닌가 해서요..

 

또 나를 말할때 내가..라고 해야하나요.. 제가..라고 해야하나요..

 

혼자 생각해봐도 애매하네요...

맘같아선 야! 이새꺄 라고 소리치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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