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이야기는
제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선배 이야기입니다..
그 분의 나이는 30대 초반이고
명랑한 성격에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다름아닌 스토킹을....그것도 고등학교 남자 동창에게
10년넘게 당하셨습니다....
처음 시작은 고등학교 1학년때라고 합니다..
원래 집이 시골이셔서 근처 도시의 고등학교로 입학하게 된 선배님은
아는 사람도 없고 시골과는 다른 분위기에 처음엔 매우 기죽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배정이 끝나고 짝궁이 된 한 남자 K씨를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도 없었던 선배에게 다른 친구들과 사귈수 있게 도와주고
어디든 붙어다니면서 어려운일을 도와주는 그런 베스트 프랜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건의 발단이 된 고2 수학여행때....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게된 선배는 갑자기 배탈이 나서 혼자 숙소에 남아있게
됬는데 그때 그 친구가 약을 사들고 들어오더랍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좋은 날에 아프면 쓰냐 새꺄' 이러면서 약을 건네 주더랍니다..
선배는 그냥 아무 의심없이 고맙게 약을 받아 먹고 잠을 청하려는데..
때마침 반친구들이 숙소로 돌아오면서 그 선배에게 말을 하더랍니다..
'아까 저 새끼가 니 음료수에 뭐 타는거 봤어..저 새끼 좀 이상해'
그제서야 선배는 한시간전 쯤에 그 사람이 사준 음료수를 마시고 배탈이 났었다는
것을 기하게 되고 그 후에 친구를 불러서 그 사유를 묻게 되었지만
그 친구는 자신이 한짓이 아니다..그 놈들이 이간질 하는거라며 부인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그 일이 있고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버스안에서
작은 말다툼이 있게 되었고 그 뒤로 그친구와 소원한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뒤로 그친구가 하는 행동이 점점 이상해졌다고 합니다..
처음엔 자기 볼펜을 맘대로 가져가더니 돌려주지 않았던 적도 있었고
체육시간에 자기 체육복을 입으라며 강요한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학년이 지나고 반이 갈리게 되면서 그 친구와는 점차 멀어졌고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서 그 친구와는 영영 안볼것 같은 사이가 된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일인지..그 친구와 같은 학교 같은 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그 선배는 그 친구와 다시 또 엮이게 될것을 두려워 해 일부러 군대를 지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산넘어 산인것 마냥 그 선배가 입대한 자대까지 매주 찾아오면서
' 너 왜 자꾸 나 피하냐..또 피하면 가만 안두겠다' 라고 했다는군요..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할때 까지 그 친구는 계속해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듯
이사간 자취집마다 찾아와서 자기를 피하지 말라고 협박하거나 술이 취한채로
자기 방에 멋대로 들어와 잠을 잔적도 많았다고 합니다...
친구가 너무 자신을 좋아해서 그러거니 생각하고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몇해가 지나갈수록 수위는 점점 심해져만 갔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서 선배는 좋아하는 여자분이 생기셔서 결혼까지 할 생각이었는데
그 사람이 여자친구 집에 가서 그분을 협박하고 때리기까지 해서
결국 경찰서에 신고를 하게 되고 말았습니다...그분은 협박 및 폭행죄로
몇달간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고 그틈에 선배는 여자친구 분과 결혼을 해서
제가 다니던 회사와 가까운 지역으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 회사를 찾아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와 선배 그리고 같은 부서 직원들과 같이 회식을 하러 나가는 길에
왠 남자분이 저한테 와서 그 선배와 친하냐 .. 어디서 살고어디서 일하냐
물으시더군요...
처음엔 말투가 부드럽다가 갑자기 막판에 협박조로 바뀌는데..
솔직히 오금이 저리고 겁이 나더군요....그래서 얼른 다른사람들을 불러서
도움을 청하는데 그 선배분은 잔뜩 화가난 표정으로
' 내가 다시 눈에 띄지 말랬잖아!!'
라고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구요....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었던 분이셨는데 말이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그 사람.. 선배네 신혼집에 몰래 찾아갔다가
행패를 부렸던 적도 많았다고 합니다...선배 부인 되시는 분에게 당신 때문에
친구도 못만난다며 행패를 부리고 베란다 창문에 (단독주택임) 돌을 던져
유리를 깨고 도망가는 등....그것때문에 부인되시는 분이 신경쇠약에 걸려서
이혼위기 까지 놓였었다고...
암튼...그일로 그분은 회사를 그만두시고
먼 지역으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다른 사람들 말로 그 남자분이 회사에 찾아와서 그 선배의 근황을
알아보려 시도했다가 몇번이나 쫓겨났다고 하더군요...
암튼 스토킹이라는게 연예인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갑자기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왠지 모르게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