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의하면 불교, 개신교, 카톨릭 3대 종교의 신뢰도가
각각 31.1%, 35.1%,18%로 개신교가 최하위를 차지하고,
호감도는 각각 31.5%,29.8%,20.6%로 역시 현저한 차이로 최하위를 차지하였다 합니다.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다른 2개 종교를 합친 것보다 몇배의 전도노력을 보이는
개신교가 왜 이런 참담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요.
개신교를 혐오종교로 추락시키고 있는 개신교의 여러가지 모습들- 예의없는 전도, 탐욕, 목회자들의 성적 도덕적 타락, 정치참여 등-은 개신교단의 노력여하에 따라 시정되고, 제거되거나, 개선될 수 있겠지만, 정작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개신교인들의 모습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일반인들이 개신교인들에 대해 가지는 가장 공통적인 인상은 아마도 '교만하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위의 조사기관에서 만약 우리나라 3대 종교인들에 대해
'어느 종교인이 가장 교만해 보이는가'를 조사 했다면,
단연 압도적으로 개신교인이 최상위를 차지하지 했울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런 인상을 일반인들에 주고 있는 이상, 개신교의 앞날은 없다 할 것입니다.
전도대상자로서 몇가지 기술적인 충고를 드리자면,
첫째, 2000년대 한국인, 특히 젊은 층들은 근대한국사의 어느 시점보다 대한민국과 한국인임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을 개신교는 파악하고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어느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1위가 되는 것을 그리 낯설어 하지 않습니다. 삼성이 소니를 꺽을 것이라고는 꿈도 못꾸던 시절을 이들은 잘 모릅니다. 홍수환이 세계챔피언 되었다고 대통령까지 국제전화로 연결 통화하던 시대를 요즘 젊은 이들은 모릅니다. 조그만 나라이지만 인테넷분야의 1위, 세계수출 10위의 G20참여국가, 셀폰 세계최대생산국, 올림픽 10위권이내 국가, 일본에 항상 우위를 유지하는 스포츠 등등등. 이들은 한국이 얼마나 위대한 국가라는 가를 객관적으로 잘 알고 있으며, 2002 한일월드컵 때 대한민국열풍을 일으킨 주도세력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의 과거역사, 문화유산을 비하함으로서, 외래서양종교인 기독교의 권위를 과시할 수 있는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향수에 젖어 혹은 다른 패러다임을 찾지 못해 구태에 머물고 있는 바, 이 것이야말로 개신교 몰락의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전도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신도들은 사회불만계층, 사회 부적응자들 밖에 없을 것이며, 이 들은 당장의 수치 증가에 기여할 지 모르지만, 결국은 개신교 전체의 혐오종교화를 재촉할 뿐이지요.
둘째, 인터넷시대에 젊은 이들은 정보수집능력은 어느 때보다 뛰어 납니다. 개신교 내부가 진정으로 개혁되지 아니하는 한, 전도대상이 되는 일반인들의 눈을 속이는 방법은 없읍니다. 예전 TV, 신문이 정보수집방법의 전부 일 때, 일반인들은 지방의 어느 문화제행사를 그 지역 목사들이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던가, 서울 시청앞의 조각상에 슬쩍 십자가상을 집어넣는 저급한 장난질을 또 했더라 하는 것들은 모르는 채로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시대입니다. 전도대상이 되는 일반인들은 너무나 이런 정보들을 쉽게 접하고 있읍니다. 개신교의 교리를 전하기 이전에 이런 개신교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이런 뉴스들이 계속 생성되는 한,
제대로 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할 것입니다.
세째, 개신교 전도에서 일반인들이 불쾌하게 느끼는 점은 하나님과 천국을 마치 개신교가 독점하고 있는 듯한 태도입니다. 아시다시피, 비신자들이 다 무신론자인 것도 아닐 뿐 더러, 한국인들은 모두 무의식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있읍니다. '하나님 맙소사'하는 표현은 한국인이 수천년간 써온 말이며, '하느님이 보우하사' 는 애국가의 일부 소절이지요. 예수를 통해 하나님에 다가가는 새로운 생활방식, 삶을 전도해야지, 개신교가 마치 하나님 지정 에이전트인 것처럼 접근하는 것은 설사 그 것이 교리라 하더라도 거부감을 가지게 할 수 밖에 없지요. 천국이 있어도 저런 교만한 자들과 함께 가야한다면 차라리 지옥이 낫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전도는 끝이 난 것입니다.
이상 몇가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읍니다만, 가장 좋은 전도는 그 종교의 신앙인이 주위에 보이는 인품의 향기가 아닐까 합니다. '아 그 사람 어쩐지 좀 다르다 했더니 개신교인이였구나' 하는 그런 사람을 주위에서 보게되면, 굳이 전도받지 않아도 스스로 교회 한번 나가볼까 생각해 보지 않겠읍니까. 반대로 개신교인=교만이라는 사실이 거듭 확인될 때마다 개신교의 앞날은 어두워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현실은 전자에 가까운가요, 후자에 가까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