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러니깐 아주 아주 옛날 옛적에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아 우선 저는 22살의 여대생 이구요~ ^^
당당하게 쏠!로! 입니다~ (무슨상관? ㅋㅋㅋㅋ)
그러니깐 이것은 제가 초등학생 때의 일입니다.
적어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라는 것이죠.
때는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 날.
우리 가족은 저 멀리 동해바다로 피서를 갔습니다.
사실 말이 동해바다지 동해바다는 그냥 일정의 한 부분일 뿐.
원래 목적지는 설악산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여름 휴가니깐 튜브도 챙기고, 수영복도 챙기고
나름 물놀이 할 준비는 철저히 해서 갔답니다.
여차저차 휴가를 재미나게 보냈던 우리 가족.
마지막으로 바다에 갔지요.
거기서 일은 시작되었지요.
수영복 다 입고
바다에 들어가려는 찰나......................
......
아빠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아빠??? 아빠????? 응????????????????????????????
그 순간 아빠는 저 멀리에서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한 손엔 노끈을 들고서.............
그렇습니다.
우리 아빠는 물을 무서워했던 것입니다.
어렸을적에 동네 냇가에서 놀다가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있었던 우리 아빠는
그 이후로 물가엔 가지를 않으셨고,
그래도 우리 자매가 물놀이 가자고 조르니깐
바다에 오기는 왔는데,
우리가 혹시나 물에 빠져도 아빠가 못 구해줄 것 같으니
(물에는 절대 무서워서 못 들어감)
노끈을 어디서 구했는지
그 끈을 튜브에 말 없이 묶으시더니만,
이런 식으로
이제 가서 놀라고 하시는 겁니다.
뭐 그런가 보다 하고 튜브를 쓰고서 바다에 들어갔는데.
헉.......................
이 끈이 생각 보다 짧은 겁니다.
더군다나 아빠가 끈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으로는 절대 나아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딱 상황이
흡사
이런 모습이었지요............
(매우 환상적인 그림이군요! ㅎㅎㅎㅎ ......ㅠ
모래사장과 바다를 절묘하게 모두 표현해 내고 있지요? ㅎㅎㅎ 하..........ㅠ)
끈 길이 이상으로는 절대 나아갈 수 없고,
아빠가 당기면 다시 육지로 끌려나오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지요.
흡사
목줄한 애완동물마냥..
그 옛날에 이런 사진 본 적 있는데,
그 외국에서는 아이들 외출할 때 긴 끈이 달린 가방같이 생긴 것을 아이들이 메면 부모님이 애완동물처럼 끈을 잡고 가는 그런 사진이 있었는데
찾으려고 했더니 못 찾겠네요.
그러니깐 이것은
그것의 튜브판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수영못하고, 물가에 못가는 아빠가 고안해낸
나름의 아이디어였던 것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웃기기도 한데요,
따지고 보면 어린 아가들 둔 부모님들
바닷가나 냇가 가실 때 이렇게 한 번 해보시는 것도
아이들 안전을 위해서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실 물이라는 것이
그 흐름을 알 수가 없잖아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깐요~
열심히 써보려고 했는데
그림그리다가 지쳐서. ㅎㅎㅎㅎㅎㅎㅎ
매년 어김없이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모두 다 안전한 물놀이 즐기시고 ~ 즐거운 휴가 다녀오세요~
전 ...............
방콕.........가요...............ㅠ
p.s.
어무이 아부지..ㅠㅠㅠㅠ
우리도 바닷가 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