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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만 싶습니다....

살인자 |2004.06.11 11:31
조회 582 |추천 0

지금 8주하고 4일됐네여...

혼전임신인데...작년에 한번의 수술경험이 있어서...이번에는 낳기로

남친이랑...상의를 했거든여....(임신한거...남친이랑 저만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병원도 같이 다니고 그랬는데...

배불러오기 전에...결혼식도 올리고 그렬려고 했는데....

애기랑 저...버림받았네여...나쁜자식...

밤바다 맨날 눈물로 지새고...정말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습니다..

이틀전에...병원갔었는데....제가 매일 병원을 다녔거든여...자궁에 염증이 있어서...치료 받으러..

근데...의사샘이 왜이렇게 안왔냐고...무슨일 있냐고...하는데

저...수술해주세여...라는 말이 차마 입밖으로 내뱉지 못하겠더라구여

치료받고...애기 심장소리만 듣고 왔습니다...

차라리....애기가 잘못됐으면....하는 나쁜 생각도 하면서...

병원에서...집까지 걸어서 40분거리인데....혼자 걸어오면서...

얼마나 울었던지....

낳고 싶어도..미혼모가 되는건데...그렇다고 제가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애기 더 크기전에 가서...말해야 되는데...

도저히 말이 안나올거 같네여...

저도 같이 따라서 죽고만 싶을 뿐입니다....

한번은 얼떨결에...정말 아무것도 모르고...했다고 쳐도....

두번은 정말....너무 무섭기도 하고...애기한테 미안하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내가 무슨 전생에 죄를 많이 졌길래 감당하지도 못할 고통을

주시는건지...

너무 막막하기만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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