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만난건 솔직히 나이트에서였습니다.
7월초에 만났으니 이제 2주정도 되어가네요.
그분은 31살.
저는 28살.
생일이었던터라 밖에서 술을 한잔 하고 나이트를 갔던 상태였습니다.
많이 취한 상태에서 술을 더 마셨으니 기억이 나중엔 없었습니다.
나이트에서 흔하면 흔할수 있는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그분이 제 옆에 있었습니다.
놀랬죠.
이런일이 나한테도 일어날수 있구나!
모텔을 나와 연락처를 묻더군요.
나중일을 생각해서 알려주고
버스정류장까지 저를 바래다주고 갈때까지 기다려주더라구요.
모 나쁜 사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버스에 타서 10분이 지났을때 문자가 오더군요.
만나서 반가웠고..다음에 밥한번 먹자고..들어가서 문자하라고..
그때부터 하루에 문자 3~4통 오고가며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말에 영화보잔말을 그분이 하더라구요.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술한잔하고..
서로 모르는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고..
그분 친구 이야기며,
가족 이야기며..
저보고 쉬는날은 대부분 무엇하며 지내냐고..
여러가지 잘 챙겨주는 자상한 면도 보이고..
그러다가 그분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대뜸 친구에게 자기 여자친구랑 있다고 하더군요.
모 장난을 워낙에 많이 하니까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갔죠..
그분,
저희 집에서 함께 있었습니다.
오후 늦게 집에서 나와 늦은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연락은 계속 하고..
바빠서 연락을 한번도 못했더니
저보고 그러더군요..
어떻게 연락을 한번도 안하냐고..전화도 안받고..죽었어!!
지난 화요일
많은 분들이 그 분은 단순히 섹스파트너를 찾고 싶은거라는 결론을 내려줬습니다.
그날도 그분에게서는 문자가 왔습니다.
근데 일부러 보내지 않고 있다가
잘쉬어! 이세마디만 보냈더니 평소랑 틀린데 무슨일 있냐고 묻더라구요.
아냐.쉬어! 라고 보냈더니 왜 무슨일인데..무슨걱정있어?.
이런관계는 아니다싶어..
즐기고 엔조이 상대로 누군갈 만나고 그러는걸 해본적도 해보고 싶지도 않았더터라
문자를 보냈습니다.
즐기고싶어서..심심해서 연락하고 그러는거 성격상 못하겠다고..잘지내라고..
답이 없더군요.
그분도 제말에 동의한거였는데 허술한 성격에..술을 한잔 한 상태였던터라 나와 같은 생각이란걸 미처 생각지 못하고 전화를 걸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리둥절해서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자기는 엔조이를 생각했던게 아니라고하면서..
조금더 지켜보면서 알아갈려고 했던거라고..
얼른 집에 들어가라고..
제 친구와 통화를 그분이 하면서도 빨리 택시 태워서 집에 보내라고..
제가 집에 들어가서 전화했더니 잘들어간거 확인했으니까 자라고 하더군요..
늦게 들어가서 핸드폰 충전을 못시켰더니 퇴근하고 집에가서 확인을해보니 그분에게
몸은 괜찮냐는 문자와 골키퍼로 부재중 전화가 두통와있더군요.
연락을 하고 통화를 했습니다.
어제처럼 또 그럴거냐고..
잘못했어? 안했어?
얼른자고 내일 아침에 모닝콜 해달라고..
이분 정말로 단순히 즐기고 싶어서 이러는걸까요?
정말로 섹스파트너로 저를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나 오늘 소개팅한다고 문자를 보내봐도 되는걸까요?
정말 어떻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연락을 이쯤에서 끊어야하는건지..
아님 조금더 두고봐야하는건지..
이러다가 실컷 갖고 놀다 내팽겨질까봐..
겁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