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충고도 해주시고 리플달아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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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북에 거주중인 24살 청년입니다.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그래서 여기다가 글 써보내요..
어쩌면 좋을까요~?
잠시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지금 집을 나와서(집에는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나왔어요)
어머니랑 둘이 살고 있습니다.(집에 얘기 안했다지만 왜 어머니랑 사는지는 읽어보시면 알아요)
옥외광고물 디자인쪽 일을 하고 있구요~머..그럭저럭 먹고 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희 아버지 이야깁니다.
저희 아버지는 옛날 무슨 조선시대 사람같은 분입니다.
완전 가부장적인데다가 자기가 하는 말은 무조건 다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에요
거기다가 성격은 또 어찌나 지랄맞은지 소리지르는 건 예삿일이고
폭력까지 휘두르십니다.
기억에 남는 일들 몇개를 써보자면..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어요~
동네 친구가 컴터를 샀거든요~486컴퓨터를..
그 당시엔 컴퓨터가 너무 비싸서 쉽게 접할 수가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그게 너무 신기해서 저녁시간이 지나도록 친구집에 있다가
8시쯤되서 집에 갔거든요?
그런데 그날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들어오신거에요~
그러더니 쪼그만게 왜 이렇게 늦게 싸돌아 다니냐고 그러시면서
제 싸대기를 주먹으로 후려치는 거에요~
건장한 성인이 휘두른 주먹을 저같은 어린아이가 감당할 수 있었겠습니까?
맞자마자 저는 날라가서 구석에 쳐박혀 잠시 정신이 없었어요~
그러더니 다음날 컴터를 사오더니 잘 쓰라고 그러더군요..ㅡㅡ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또 생각나는게 그때도 초등학교 저학년인가 그랬을텐데..
옆집 할머니가 저희 집이 이사왔을때 얘기를 아부지랑 하는거에요~
제가 3살때 얘기였는데..
저희 할머니가 이러쿵 저러쿵
저희 아버지가 이러쿵 저러쿵
이런 얘기를 하다가 제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옆집 할머니 말씀이 첨에 저희집이 이사왔을때 제 기저귀 속에 이름이랑 생년월일같은게 적힌 쪽지가 있었다는게요~
그러면서 그건 왜 써놨었냐고 얘기하니까
저희 아버지 하는 말씀이 점마는 내가 고아원에 갖다 버릴라 그랬소
이러는 겁니다..ㅡㅡ
아니 아들이 옆에 있는데 할 말이 있고 하지 않을 말이 있지..ㅡㅡ
제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꺼라 생각하셨나 본데..전 이렇게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거 같은데..
제가 커가면서 본거는 아부지가 항상 어머니한테 소리지르고 살림살이 때려부수고
그러면 저희 어머니는 또 집나가서 있다가 몇일..몇주..길게는 몇달씩 집을 나가 있다가
들어오고 그러는게 반복이었습니다.
심할때는 칼까지 들고 다 죽여버린다고 그러실때도 있었어요
제가 고등학생이 되고 그래서도..
어릴때부터 봐왔던게 있어서..저희 아버지가 막 그러시면 몸이 굳어서 움직여지질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참 한심하고 모자라게 느껴지네요..ㅎ
그렇게 지내다가 한동안 잠잠한거 같았는데..
제가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역할때가 다 되어갈때까지 별일 없는거 같았거든요?
제가 06년 2월 전역인데..05년 9월부턴가..
집에 전화를 하면 어머니가 볼 일보러 가시고 안계신다는거에요~
저희 어머니는 휴대폰도 없었거든요~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자꾸 먼가 이상한겁니다. 전화할때마다 볼 일보러 가시고 안계시다는게..
그렇게 전역을 한달 앞두고 1월에 포상휴가가 나와서 집에갔는데..
어머니가 안계신겁니다. 집 나갔다네요~
그러면서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저희 큰아버지가 그당시 중풍이 와서 저희집에서 돌봐주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큰아버지 약에 독을 타서 죽일려고 했다는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 안되는 소리를..누가 들어도 말도 안되는 소리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도망갔대요~아놔~
휴가 복귀하고 혼자서 막 생각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막 이런생각 저런생각..
아..제가 군대가기 전에 알바같은거 하고 했는데..
제가 100만원을 받으면 80만원을 달라고 하시고..
군대에서도 월급 모아서 휴가 나가면..
휴가때 쓸려고 모아논 돈을 다 빌려달라고 하시고..
막 그랬거든요..저는 이때까지 편하게 돈을 써 본적이 없었어요..
암튼..그렇게 있는데 저희 어머니가 부대로 전화를 하신거에요~
어머니 걱정은 말고 군생활 잘 마치고 나오라구요~
그러면서 휴대폰 번호를 남겨주셨는데..
전역하고 몰래몰래 통화하고 그랬는데..
제가 일자리를 구해서 일을 시작하니까..
월급 나오면 또 낼름 뺏어가시고..
전 정말 미칠 것 같아서 어머니께 말씀드려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어머니랑 살고있는데..
집 나오면서 휴대폰 번호도 다 바꿨는데..
얼마전에 문자가 막 오드라구요~
너희 그 더러운 엄마랑 같이 사냐고 이러면서..ㅡㅡ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그래서 또 휴대폰 번호를 바꿨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하..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