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 저는 아직까지 차량이 없고 대중교통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차가 있다면 편하겠지만 돈이 줄줄 샐테니깐요... 결혼하면 살 생각입니다.
어제도 평소처럼 회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제가 약간 장거리라서 40분정도 버스를 타고있어야 되는데 제일 뒤에 앉았더니 젤 뒷자석 바로앞에 2인용 의자가 있잖아요? 거기에 남녀 커플로 보이는 두분이 앉아계시더군요.
여자분이 점심에 닭을 통째로 드셨는지 닭살 애교 작열하는데 정말 창문열고 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ㅠ_ㅠ (난 왜 그런 애교 해주는 여자가 없지? 퍽!)
코가 막히셨는지 현영 뺨치는 성대묘사로 제 3인칭체 를 사용하며 말을 하더군요
"오빠~ 현경이 어제~ 뭐 했고~~" ( 현경이는 본인을 말하는듯 ㅡㅡ;)
아시죠? 3인칭체 ㅡㅡ;;
코맹맹이 소리 작열하는데 코를 풀어드리고 싶더군요 ^^;
여친없는 저는 귀에 꽂을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속을 긁으며 듣고 있었습니다.
근데 남친(?) 분은 별로 표정이 좋지 않더군요...
마치 여친 입을 막고 싶다는 표정이 얼굴에...
하지만 여자분의 애교는 절정에 달했고,
여: 오빠~ 오빠는 나의 귀염둥이야 ^_^
이러는 거에요;
하지만 오빠라는 사람이 별 반응이 없자 이제 대답을 유도하더군요.
여: 오빠~ 나는 오빠의 무슨 둥이야??
진짜 토나온다는 말을 실감한건 처음 (그래도 부러움 ㅠ_ㅠ 퍽!)
그런데 남친이 날린 한마디
남: 문둥이...
파하하하하하... 평소 웃음을 잘 못참는 성격인 저는 웃음이 터졌고,
버스 승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답니다 ㅡㅡ;
그 여자분 삐지셨는지 다음정거장에 내리시던데;;;
왜 내가 미안하니? ㅠ_ㅠ
미안해요~ 치킨 두분~ ^_^ 애정 행각은 공공장소를 피합시다!
하지만!! 전 애교 다 받을 준비 되었으니 ㅠ 쓸쓸한 여름이여...
여자분들 쪽지주세요^^ (하면 여친 금방생기던데... 현실은 시궁창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