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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인생은 혼자엮어나가는것...

슬픈... |2004.06.12 03:18
조회 570 |추천 0

그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제 만 30세도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30대 중반..

몇년동안 난 그에게 좋은 상담자였고 의지할수 있었던 누나였겠죠..

하지만 난 그가 힘든때라도  그를 동정하거나 챙겨준적이 없습니다.

그는 강한 나의 사랑이니까요.

응원만을 보내줄 뿐입니다.

 

어느날 그가 나에게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난...

 

 

어느날 아이를 가질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듣습니다.

 

그가 나를 사랑하기를 원했습니다.

감성은 아직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안된다고 나의 이성은 외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가 나에게 마음을 엽니다.

절대로 내가 먼저 등돌리지 않기로 마음먹었었습니다.

엄마로부터 그리고 여자에게서 많은 상처를 받은 그가 이제 나에게 마음을 엽니다...

 

....

 

그는 아이를 너무 좋아합니다.

첫아이의 이름도 벌써 지어놨습니다.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나도 아무렇지 않게 그냥 나의 투병기를 얘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지할수 있는 누나, 동생으로서....

하지만 그러면 정말 우리는 그냥 아는 누나,동생이 되겠죠...

정말 싫습니다.

저에겐 그가 필요하니까요...

그러나 나때문에 그가 행복하지 않을까봐 그건 정말 싫습니다.

 

암세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조직검사에 들어갑니다.

 

난 30대 중반....

한창 젊은 그를 놔줘야겠지요.

나를 완전히 사랑하기전에 ....

하지만 그가 영문도 모르고 상처받을까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건...

정말 싫습니다.

 

그리고 난 내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겠지요.

건강때문에 직장도 퇴직했습니다.

처음부터 뭘 어디서부터 다시 메꿔나가야 할지...벌어논 돈은 병원비로 다 날립니다.

 

밤마다 그가 생각나서 전화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는 일이 잘 안되서 빚까지 짊어지고 참 힘든상황입니다...

꾹꾹 참습니다.

그앞에서 강한모습 보입니다.

 

그에게...

예전에 사랑했던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여인이 다시 그에게 연락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요...

바보같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초라해지는 나자신에 살기조차 싫어집니다.

죽어버릴까요?

그러면 아무것도 모르는 그가 자괴감에 빠질까봐 그러면 안된다 다짐합니다.

 

 

 

자...어디서부터 뭘 해야하나..

하지만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뭘 해야하는 의미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아무에게도 얘기못하는 이 마음속의 슬픔을 그냥 털어놓고 싶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누군가에게서 듣고 싶습니다.

 

요즘 뭐하는지 아세요?

인터넷게임합니다...아무생각없이 시간지나면 뭔가가 해결되겠지... 다른 묘안이 생각나겠지..하고

하지만 그렇게 몇개월을 지나지만 상황은 안좋기만 하고 수술에..입원에...

몇개월동안 바보같이 시간만 보냅니다.

 

그가 알아주면...그가 위로해주면 이겨낼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어차피 혼자 이겨내야한다고 내 자신을 책망합니다.

그도 지금 힘드니까요..

 

그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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