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부터 소개할께요
시모:신랑 중2때 혼자 되셨고 연세는 60대 중반
신랑:낼모레면 마흔의 회사원(시집가 여동생외 다른 형제 없음)
저는:30대 중반 조금 안된 임신5개월된 직장주부
그리고 4살된 아들하나 이렇게 네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요
결혼후 따로 살다 아이 낳고 6개월 있다가 어쩔수 없는 사정때문에 시모랑 합치게 되었죠.
홀시어머니에 아들하나 젊어서 고생많이 하셨죠.
합칠때 신랑친구들도 걱정할 정도로 우리시모 아들 챙기는것부터 잔소리가 좀 많은 편이에요.
처음에 너무 안맞아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 소화도 안되고 가슴도 아프고 해서 위 내시경까지 받았어요.
스트레스성이라고 하더군요. 남들이 말하는 화병 초기증세도 있었구요.
저 직장생활한지 1년 조금 넘었어요. 둘째 낳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벌려고 임신한 몸으로 직장 다니고 있어요.
지금 임신 5개월째인데 아침에 너무 졸려서 일어나기가 힘들더라구요. 제가 평소에도 잠이 좀 많은 편이구요.
오늘 아침에도 좀 늦게 일어나서 머리 말리고 있는데 시모 일찌 좀 일어나서 신랑 아침좀 챙기고 그러지
그렇게 늦게 일어나냐고 어머님 방에서 저 들으라는 식으로 혼자 말씀 하시더라구요.
너 조금 늦게 일어나도 신랑 아침챙기고 (신랑이 아침 챙겨줘도 잘 안먹음) 밥 안먹으면 과일이라도
갈아주죠. 저는 안먹더라도. 시모 저 직장생활 초기에는 아침 챙겨주드니 요즘에는 일찍일어나셔도
거실에서 tv보시고 저보고 챙겨주라고 하더군요.
남들이 들으면 그 한마디 정도 시모들이 할수 있는 말 아니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평생 같이 살면서
잔소리 듣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출근하는 며느리한테 꼭 그렇게 싫은 소리 해야지 속이 시원
하실까요? 어제도 아침 일찍 김치거리 사오셔서 준비 해놓을테니 일찍 퇴근해서 니가 해봐라
그러시더라구요. 김치하실때마다 앞으로는 니가 해서 먹어라. 꼭 한마디 하십니다.
그럴땐 시모가 고맙다가도 그 잔소리 한마디에 정이 뚝 떨어집니다.
저희 시누도 형편이 넉넉질 않아서 일다니는데 자기 딸 일다니는 것은 엄첨 안쓰러워 하시고,
저희 신랑한테도 밖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말랐다고, 밖에일 하기가 얼마나 힘이드냐고 굉장히
안쓰러워 하십니다.
며느리는 퇴근하고 오면 얼른 애비 밥 차려줘라. 어느땐 현관문 들어오나마자 그런소리 하십니다.
저 퇴근하고도 밥하고, 설겆이 하고, 아이 목욕시키고, 집안 치우고, 빨래도 좀 하고(손빨래)....
울 신랑 퇴근하고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시모가 그렇게 키우셨거든요.
며느리 힘든건 눈에 하나도 안보이나 봅니다.
그러니 제가 시모랑 한집 사는게 얼마나 싫은지.....
시모랑 함께 사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이해 하실거에요.
아침부터 열받아서 우리아이 잠자는 얼구도 못보고 그냥 나왔네요.
출근하다 길에서 토스트 하나 사 먹었는데 체했나봐요. 속이 너무 답답하네요.
그냥 맘이 답답해서 이렇게 올려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