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밥주고 저녁먹고 들어왔는데 아직도 댓글이 많이 올라와서^^
찬/반이 많으시네요..다 생각의 차이겠죠뭐^^
힘내라고 하신분들 감사하고, 악플러 님들께도 감사합니다.
빚도 재산이라고 악플도 재산이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지만요..^^
2003년도에 재미로 한때 분신사바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잘된다고 하는데, 저는 운전을 한다고 하더군요..
문슨 운전이냐 물어봤더니..
그러면서써준 글씨는 흘림체로 띄워쓰기 없이..A4용지에 그려준 것은
다름 아닌
'트랙터'
'트랙터'
'트랙터'
'트랙터'
이일이 있고난후 그렇게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했는데 결국 트랙터를 몰게되다니.ㅡ.ㅡ;
참, 세상은 살아볼만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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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쓰고 다음날 보니 조회수 76이라서 그냥 안보다가 오늘 보니 헤드라인됬네요..^^
기분은 좋네요..좋은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감사합니다.
간단한 오해 글이 많이 올라와서요..잠시댓글에 대한건..
벌레, 멧돼지가 싫다고 하시는데, 네~~벌레 많습니다.
고작 천만원--고작 천만원 이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죽을때 싸가지 못하니 필요한만큼만 벌려구요..^^
요즘 시골에서 여자 일 안시켜요..어떤 농사를 짓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딱 두번 일할날이 있겠네요..모내기 모판에 흙넣을때, 김장할때..일년에 한두번도 못한다면..^^
아파트가 있다고 글썼는데 시부모님은 시골에, 나는 시내에..그러니 시골에서 일할 필요가 없죠...
우즈벡 여자 만나라구요? 제가 살던곳이 우즈벡입니다..ㅋㅋ
벼농사, 야채, 과수를 하면 정말 일 많습니다. 저한테 하라고 하면 저도 않합니다..
그리고 300두 이상 해놓으면 저도 놀러 다닐껍니다..여기저기~~
100마리 목표이신분 힘내세요--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베플덕에 더 고생 맞는것 같아요--네..인터넷의 장단점이죠뭐~~
어릴땐 나도 농사가 정말 싫었다--2천평 단무지무 농사할땐 가출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젠 이런 농사 않합니다. 인건비 않들어 가는것만..
한달 사료값 1000만원들어갑니다.
구걸을 한우로? 그런짓은..안해요..
한우값은 오르고 사료값은 내렸습니다. 우리 농가엔 희소식입니다.
훗--농부다~님 감사해요..ㅎㅎ
아침, 저녁, 겨울, 여름 놀아요..방학과 똑같죠.. 대낮엔 이렇게 판에 글이나 쓰면서..농부도 인터넷 할줄 알게 되네요..^^
축산대학교님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이 있어 대한민국은 죽지 않습니다.
나중에 소가 300마리 되면 한우 한마리 쏠께요..
놀러오세요~^^
싸이도 한번 올려봅니다. 제 사진은 없지만..
http://www.cyworld.com/nol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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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간단히 소개를 하고 글을 써야하죠?ㅎㅎ
나이는 31살, 사는 곳은 경기도, 하는 일은 농부..결혼여부는 뭐 제목에서 보다싶이..
요 얼마전 젊은 친구가 농사꾼이 되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부분 동감되서 저도 한번 써봅니다.
외국에서 나름 공부도 하고, 일도하고, 수입도 짭짤했고..
작년에 들어오니 아버지가 아프시다고 아들있을때 수술해야 한다고 무릎관절 수술을 하시더군요..이건 뭐 발목 꽉 붙잡혀 짤없이 시골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른 뭔가를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네요..
그래서 20대의 꿈은 싹접고, 새로운 30대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농업관련 학교에서 한우관련 수업을 듣기로 하고 지금은 방학입니다.
지금은 한우가 100마리 있으나, 전업농에겐 턱없이 부족한 두수..
그래서 축사를 증축하고, 소를 늘릴 계획입니다. 올해까진 50두를 더 넣기위해 준비하고 있죠..
나름 계산을 해보니 한달에 6마리를 출하하면 150만원 *6마리면 대략 천만원 정도 수입이 생깁니다. 물론 빚으로 시작하니까 당장은 수익이 없더라도 몇년 꾸준히 하면 왠만한 회사원보다는 낫다는 결론...
땅은 뭐...시골이다 보니 몇천평 있는데, 현금과는 거리가 멀고 ..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주위에서 이제 장가가야 하지 않냐고 합니다.
주위 여자 친구, 소개팅 해달라고 하면 오빠 직업이 모냐구 물어보네요..
그럼 저는 웃으면서 한우키운다고 합니다.
해준다던 사람들은 죄다 살짝 웃으며, 힘들겠다고 하네요..
집이 없나, 직장이 없나, 시내에 작은 아파트도 있다고 해도 별볼일 없는지 쳐다보지도 않으니...
깝깝하네요..나름 재미있어 인기도 좀 있는데, 문제는 직업이네요..
그냥 백수라고 하는데 이것도 별볼일 없는 대답이고..
시골에 사는 남자한테 시집 온다고 요즘 시골에서 일시키는줄 아나 봅니다. 천만에.
제 주위엔 한국사람과 결혼을 5쌍, 외국인 2쌍이 살고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죠..
5쌍중 와이프는 모두 집에서 아이들 돌보고, 여유롭게 지냅니다.
맞벌이를 왜합니까..남편이 잘벌어다 주는데...
@문화생활이 뒤떨어져 시골에 못산다?
-요즘 시골에서도 왠만한거 다 합니다. 서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외국에서 살면서 외국 처자 데려오지 왜 안데려와?
-살다 보니 문화적 차이가 너무 나서 왠만하면 한국여자와 할려구요..
@시골에 살면 답답하잖아?
-차가 없습니까, 서울이 멉니까..친구 만나러 가도 당일치기가 가능한데...
@시골 산다고 하면 친구들이 놀릴까봐?
-놀리라고 하십시요..나중에 누가 잘살지는 봐야 아는 거지만, 스트레스 없는 여유를...
@아이들 교육이 문젠데요?
-사실 얼렁 돈벌어 외국에서 키우고 싶네요..요즘 한국 교육은 정말..병폡니다.
@맞벌이 하려고 해도 시골에선 일하는 여건이 않되잖아요?
-맞습니다. 이건 ..답이..ㅎㅎ 그래서 그냥 쉬라고 하는거죠..~~
@시부모님이 놀면 뭐하냐, 나가서 일이나 해라?
-사실 취업은 아니어도 자기일을 하는 사람이 좋긴하죠..돈은 못벌어도 좋습니다. 대신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그것 만큼 좋은건 없는거죠..
@시골은 재미 없잖아요?
-네...재미 없습니다. 그래도 운동이나 기타 등등 활동은 충분합니다. 취미생활은 특별한것 아니고는 문제 없죠..
그럼, 왜 싫다고 하는 걸까요?
왜냐면 이건 제 생각이기 때문이겠죠..
아직 준비가 안되서 그런가, 참 결혼이 뭔지~~
농촌으로 시집 오실분 정말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