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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 창녀가 사랑에 빠진...그후의 이야기

마리스텔라 |2004.06.15 01:23
조회 10,304 |추천 0

<파리의 여인>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구태의연함에 기대를 안하고, 다음날 재방송으로 보았는데, 2회부터는 미리 틀어놓고 광고부터 볼 정도이다.

파리에서 수천만원짜리 협찬받은 목걸이를 도난당했네 어쩌네 할때만해도 뭐하러 파리까지 가서 저러나 싶었지만, 막상 방영된 드라마를 보고는 너무나 파리에 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내용은 어찌보면 뻔하다.

<발리에서 생긴일>의 대박 이후, 답습되는 듯한 재벌 2세와 평범남이 한 여자를 좋아하는데 그 여자가 거지 수준이다....다르다면 발리는 우울모드의 바극으로 끝났다면 파리는 코믹터치에 해피엔딩이 예상된다는 거다.

 

제작진이 밝혔듯이, 이 드라마는 리차드 기어의<귀여운 여인> 그 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거다.

사실, 영화를 보다 보면 해피엔딩, 그 후는 어떻게 될까가 궁금해 지곤 하지않나?

여기서는 창녀가 아니고, 가난한 영화학도이고 예고편을 보니 창녀로 오인받아 곤란해지는 내용이 다음 에 나올듯한데 <귀여운 여인>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발리..>의 성공요인이 정재민 역의 조인성의 처철한 눈물연기에 있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비현실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발리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그 꽃미남의 눈물, 콧물이 뒤범벅된 얼굴에 보호본능을 일으키며 감정이입이 된다는 것이다.

 

<파리..>의 주인공 김정은은 대학동창이라 참 예뻤던 신입생으로 기억하는데, 어찌 된것이 칼을 너무 심하게 대서 오히려 이상해 졌지만 독특한 코믹이미지로 연기력에서는 나무랄데가 없는 것같다.

영화에서의 오버연기가 아직 TV연기로는 덜 녹아든듯 하지만 그녀의 연기력이라면 잘 해낼것이다.

 

이동건은 매력이 있다. 근자에는주인공으로 출연한 <낭랑 18세>가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그의 최고 매력은 <내 멋대로 해라>의 기자 역할 이었다고 본다. 약간은 껄렁하고 제멋대로인 모습이 그 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반갑게 느껴진다.

 

신이가 <발리...>에서 했던 감초 역할을 김정은의 친구역인 조은지가 하고 있다. 담배파는 자유분방한 모습의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철없는 아내와 무슨무슨 남편>인가하는 흥행안된 영화에서 공효진의 동성애인으로 나온 모습니다.  기묘하게 큰 코에 껄렁한 말투가 인상적이었다.  아직은 신이가 한 만큼의 파급효과는 없지만 그녀의 역할이 기대된다.

 

박신양은 <유리>로 데뷔하던 당시 너무나 좋아했지만 이후의 약속,달마야 놀자에서의 멋진 보스는 그를 여자들의 이상형으로 만들었지만 배우로서의 그의 매력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본다.

최근작 <범죄의 재구성>에서의 껄렁한 사기꾼에서 나는 가장 멋진 박신양을 보았고, 그가 더 많은 것을 가진 배우라고 믿게 된다.  어찌 보면 재벌 2세라는 역할은 드라마 속에서 수없이 반복되며 여자들의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지만, 박신양에게서 구태의연한 재벌 2세 이상의 매력을 볼 수 있다면 바로 이 점에서 드라마의 대박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조인성이 해냈듯이)

 

찬반양론이 많을 드라마임에 분명하지만, 제작진도 아예 까놓고 밝히지 않았는가, 신데렐라 이야기라고.

그리고 많은 여자들은 (욕을 하면서도...)아직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신데렐라 이야기를 좋아할 것이기에 이 드라마는 잘 될것이란 확신이 든다.

박신양이 제대로 그의 매력을 보여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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