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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댁이랑 담판지었습니다.

글쓴이 |2009.07.25 00:44
조회 11,268 |추천 1

안녕하세요 먼저 많은 관심,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분들께 대단히 감사합니다. 님들덕분에 그나마 기운이 나는거같네요.

 

글이 좀 길어질듯하니 양해를 구합니다.

 

일단 술은 어느정도 줄였습니다. 담배는 다시피게 되었지만 쩝. 참으로 신기한게 사람이라는 동물은 어느 상황에서도 적응이 되는거 아시나요?

 

저도 모르는사이에 여지껏 벌어지고 있던일이 말그대로 남일처럼 아무 느낌이 없어지는, 마치 무감각해지면서 오히려 회사일에 몰두하게 되네요.

 

물론 이런일은 친구들이랑 술한잔하면서 해야하는 예기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성인이 되고 또 사회인이 되니까 남들이 보는 안목에 저도 모르게 눈치를 보게 되러라구요.

제가 한창 젊었을때는 친구랑 술마시면서 속까지 보여주고 그랬었는데 허허..

 

참 저번에 어느분이 리플다신것 중에 '글쓴이님 가족분 데리고 오셔서 똑같이 당하게하세요' 라는 글이있었는데 제 친동생이 저의 집 근처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거든요. (제동생이 대학원재학중) 머 저도 동생이나 챙길까 생각도 나긴나는데 에휴 굳이 똑같이 해볼까 말까도 많이 고민했는데 안하기로 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저번 후기에 적었듯이 장모님댁에 아내랑 같이갔습니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은 반갑게 맞이하면서 저보고 하는말이 '아이구, 우리 X서방 살빠진거 아냐?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거 아냐?'  전 그냥 웃어넘기면서

일단 응접실(아내집이 2층집이라 응접실이 일층에 있음)로 가자고 제가 먼저 예기를 끄내면서 저 그리고 아내, 장인어른, 장모님 이렇게 4명이 소파에 둘러 앉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혼자 끙끙않고있던 문제를 심장이 터질듯했지만 차분히 단호하게 예기했습니다. 제 의견을 예기하는 동시에 최대한 중립적으로, 예기의 밸런스를 맞추어 가면서 줄줄히 다예기했습니다.

 

그떄까지 웃고계시던 장인어른과 아내는 금새 심각한 얼굴을 지으면서 장모님은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그랬더니 아내가 발발 뛰더라구요, 큰소리는 치지않았지만 얼굴에 나 짜쯩 및 화가 잔뜩 보이면서... (제 아내가 눈이 큰편이라 화나면 진짜 종이 뚫어지랴 쳐다봅니다 ㅡㅡ;)

 

그래서 결론으로 제가 이런식으로 전 못산다고, 이렇게 결혼생활 할려면 왜 결혼 일찍했냐고 (솔직히 반은 아내쪽에서, 반은 아내 부모님께서 압박을 주어서 결혼함) 그래서 제가 아내보고 너가 정말로 동생들 챙길려면 확실히 우리 결혼생활 피해안주는 한에서 챙겨야지 이게뭐냐고, 금전적인거 보다 내 생활이 없는것 보다 우리 생활이 없다 라고 피력했죠. 

 

그리고 나서 장인어른이 '자네가 고생많다,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말 한마디라도 하면 솔직히 그나마 기분이라도 나았을껀데.(제가 이런거에 약해서..) 안하더군요. 참나.

 

암튼 결론은 남동생은 일단 독립시키기로 했고요, 저희쪽에서 1푼도 지원안해주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여동생이었는데, 장모님이 6개월만 즉 이번 해만 데리고 살아달라고 하더라고요. 내년 학비며 생활비는 장인어른께서 해주기로했습니다. (이미 이번 학기며 미술 도구등등은 아내및 제가 미리 지불했기때문에) 그래서 제가 한마디 덧붙혔죠, '이번년까지 입니다, 내년은 저도 집안의 가장이기때문에 더이상못합니다' 라고요.

 

머 한 1시간 정도 예기하고 저녁먹고 가라길래 전 회사잔업있어서 바빠서 아내 데리고 나왔습니다.

 

차안에서 욕이라는 욕은 아내한테서 다 얻어먹을줄알았는데 오히려 조용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왜 미리 말안했냐면서 따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나 부모님앞에서 진짜 표정관리 안되더라, 왜 굳이 이렇게 까지 할필요있어?' 라면서 따지는데 '그래 내가 참자'하면서 네네 하며 운전에만 집중했죠. 그리고 한 3일정도 서로 대화를 잘안했네요.

 

그리고 나서 몇일 안되서 남동생은 집에서 나가고, 나갈때 물론 저한테 인사도 안하고 가더라구요. 물론 제가 회사에있었지만.(이것도 소심한건가....) 근데 이사가는집에 좁아서 자기가 쓰는 물건들 반정도는 나두고 가더라구요, 그것도 착하게 정리안하고.

 

그때부터 처제는 소위말하는 짜쯩나는 인상을 주는게 참, 같이 살기 힘드네요.

 

처제는 다행(?)스럽게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제가 쫓아 낸줄 아네요, 굳이 귀찮게 해명하기싫어서 나둡니다.

 

그리고 몇일뒤에 하는말이 '우리 애갖자' 라는 폭탄 아닌 폭탄 발언을 하더라구요.

 

듣자마자 제가 지금은 안돼 라고 했죠. 그 말을 시작으로 애교, 구박, 설교 등등으로 애를 가지고 싶다를 마구 표현하는데 그말들이 저의 가슴에 그닥 확 와닿지 않는게 역시 애정이 식어서 그런가요?

 

제가 딱잘라서 니동생들 챙겨주고 있어서 지금 우리 여유도 없고 또 당신이 임신을 하게되면 지금 하는일도 그만두어야하는 등등으로 현실적으로 예기를 했는데 그게 아내한테는 저의 변명으로 들리나 보네요.

 

솔직히 전 이번일로 해서 제 맘에 여유는 없는 더불어 황폐해진기분이네요.

 

솔직히 지금도 이혼 생각은 하고있습니다. 머랄까 한마디로 지쳤네요.

 

인생선배님들, 그리고 톡커님들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암튼 이번일 덕분에 장인어른댁이랑 서먹서먹해진건 분명하네요. ^^;

 

추천수1
반대수0
베플네이트|2009.07.25 08:01
같은여자지만 절대 이해할수가 없네여 처제고 매형이면 뒷바라지 해줘야합니까 멀정히 부모님이 계시며 하물며 여유롭게 사신다면서여 인사도 안하고 나가고 왜 짜증나는 얼굴로 형부를 대하며 아내는여 저도 가족애가 유별나긴하지만 저러지는 않네여 죄송한말이지만 무개념같애여 그아내부터해서 그집식구들 다 그리고 애는 왜갓자고 하겠어여 불안한거져 이혼이라도 당할까봐 아유 진짜 열받네 손해보는거 없음 이혼하라고 하고싶네여 무슨 남편을 봉으로아나
베플나이|2009.07.25 14:34
장인어른이나 장모님이나..동생들이 어쩜 그리 똑같은지. 제가 모든 상황을 다 아는건 아니지만 저 같았으면 이혼합니다. 사람이 사람과 어울려살면서 서로 갈등안생기게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기본적인 개념들을 쌓아가며 나이를 먹는건데..이건 뭐. 가족인데 기본적인 배려도 빈말한마디 없으니 콩가루네요. 아내분은 진짜 땡잡으셨어요~ 말해드리고 싶고 글쓴분에게 아내분에게 낚이셨습니다. 라고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른들이나동생들이나 가끔 만나는 거면 이해해 드릴수 있으나 붙어서 살면서 그러는것은 못보겠습니다. 특히 아내분이 동생들을 보살펴주는건데 사회적인개념들이나 기초적인생각들을 심어주면서 살아가는것이면 몰라도 그런것도 없고 제생각엔 아내분도 이런말 죄송하지만 기본적인 개념들이 아직 잡히지 않은것 같습니다.장모님 장인어른 분들도;; 결혼이란 남은인생을 반쪽만 바라보며 살아가는것인데 좀 그렇네요. 세상 모든 부부가 행복한건 아니지만 자기자신은 행복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갔으면 하는 그런 것은 당연한거잖아요. 결과는 이렇게 살다가 애낳고 정때문에 애때문에 끝까지 살아가는것 개념을 쌓아주려다가 이혼하는 것 개념을 조금씩 쌓아가며 끝까지 살아가는 것 아니면 그냥 바로 이혼하는 것 지치고 지치다 나를 이해해주고 안아주는 세컨드를 만나는 것 그리고 이혼하는.. 등등 많은 결과가 예상 되지만 애 절대 낳지마시구 6개월에서1년 아내분에게 개념을 쌓아주시다 안되면 그냥 이혼하세요. 장인어른분들이나 동생들까지 하시려다간 머리 뽀개지구요. 우선 평생 내옆에 붙어있을 아내분만 신경쓰시다가 나아지는 기미 안보이시면 1년안에 끝장 보시는게 어떨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사랑은 갑자기 한번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아주 큰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죽었다가 살아난다던가 하는 그런거요^^ 아니면 조금씩 바뀌어 가는건데 그런개념들이 없다는것은 자기스스로 잘못을 못느끼는거죠 이런것을 고칠려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되었다는것을 말해주거나 알려주면 스스로
베플기본적인것...|2009.07.25 22:04
남 가정사 함부로 왈가왈부 하는거 아니지만..다 떠나서... 님 아내분 동생들은... 한마디로...매형, 형부를 아주 쉽게 보구나...란..생각을 했습니다..!!(사람이 착하니 물주라고 생각도 가지고 있을듯) 인사는 가장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님 아내분 부모님조차.. 님에게 한마디 언급 조차 없었다는건... 그 부모님에 그 자식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님이 차가운 이성을 가지고 적극 대처해 나가지 않는 이상 님은 그 처가에 대접은 커녕 해주고도 욕얻어 먹는 꼴이 될 듯 싶네요... 그리고 남동생도 가까이 계시다면 가끔 불러내서... 몸에 좋은 밥이나 실컷 사주세요... 가까운 지인이 아닌 동생에게 고민도 털어보시고... 살아보니 가족이 최고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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