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형제 많습니다. 3남4녀....
부모님 시골에 계십니다. 전 그중에 다섯째 딸로는 막둥이고 밑에 남동생 둘있죠...
위로는 모두 시집장가 가서 부자로는 아니지만 다들 자기 살림 알뜰 살뜰
별 부족함 없이 살고 있습니다... 형제간 우애도 남들이 보면 좋다고 하구요...
문제는 밑에 있는 남동생 둘입니다
큰놈이 저와 연년생으로 30이고...작은놈이 27입니다.
큰놈 고생고생해서 들어간 대학(명문은아니지만 서울에서 알아줍니다) 졸업못했습니다.
왜냐구요?? 졸업반때 게임에 빠져서 거의 출석못했거든요...휴~
작은놈 인천에서 젤알아주는 대학갔습니다. 그놈도 졸업못했습니다.
군대갔다와서 복학했는데...적성에 안맞는다고 학교적응못하더니...
때려치더라구요...첨에 울아빠한테 숨겼습니다.
고생해서 꼬박꼬박 등록금 몇백씩 보내주시는데...그앞에 학교 때려쳤단 얘기 못했습니다. (쥑일놈들)
어찌어찌하여 지금 큰놈은 공무원공부하고있고...작은놈은 집나가 어떤여자애 만나서 살림차리고
공장(?) 다니나 본니다. (부모가슴에 못박고)
사실 울엄마 자식들한테 끔찍하다못해...짜증납니다. (특히 아들)
사실 저도 울막내 공장 다닌다고 생각하니 눈물나고 밤에 잠안옵니다.
그눔이 울집에서 얼마나 귀하게(?) 자랐는데...생각하니 열불납니다.
문제는 어제 엄마한테 전화왔습니다. 막내눔이 집에 들어왔다고 (큰놈이랑 자취하는 집있거든요)
둘이사는데 몇천짜리 방세개짜리 빌라에 삽니다. 에어컨도 있고 김치냉장고(살림하는 저도없는디)도
있고...울엄마 솜씨입니다.
집에 왔으니....밥좀해주고 가서 돌보라고 용돈도 좀 주고...ㅠㅠ
사실 애들 세금 제가 다 내주고 있습니다. 큰놈 점심값하라고..때때로 쥐어줍니다.
큰놈 나 시집올때 200쥐어주며 공부할때 밥값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결혼한지 6개월 됐지만...저희 아직 마이너스입니다....600넘게
그래서 백일짜리 떼놓고 직장 다닐겁니다. 근데....자꾸 동생들짐을 나에게 떠넘기는 울엄마...
그런데...그엄마가 밉기보다는 넘 짠합니다..안스럽습니다...
어제...동생집에 갔습니다(택시로 10분)....작은놈은 야근하고 왔다고 누워자고 있습니다.
순간 화가 확 났습니다.( 그놈이 사채로 50만원 쓰고 열흘에 이자 5만원씩 갚고 있답니다...그이자 낼 형편도 못돼서 언니들이 그거 두번 내줬습니다. 월급타면 갚는답니다. 아직 공장다닌지 한달 안됐다고)
하지만 형편없이 망가지고 마른 동생을 보니....화보다는 연민이...그리고 눈물이 왈칵....
너 이런꼴 볼라고 대학보내고 .... 우린 없어도 너 하고싶은건 다 뒷바라지했는데...
작은방으로 보냈습니다...그리고 온집안 청소를 3시간 했습니다...남자둘 사는집...지들 나름대로
치운다고는 하지만 엉망입니다. 두달된 울딸래미 악을 쓰고 울어도 침대에 눕혀놓고 울렸습니다.
한시간정도 울다 칭얼대다가 지쳐서 잠이들더군요....
청소끝내고 마트갔습니다. 수박이랑 먹을거좀 사니 5만원이 훌쩍넘습니다. 팔빠지게 들고 왔습니다.
계단올라오니...울아가 숨넘어가게 울고 ..... 난 팔다리 아프고 땀 삐질삐질 흘리고...
머하나 싶었습니다....8시에 야근 간다고 하는 막내 먹일라고 백숙했습니다...
늦었다고 하는눔 억지로 앉혀 닭반쪽 끝까지 먹이고 수박쪼개 먹이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집에왔습니다. 울남편 10시쯤 도착한다고 하여....기다리다 냉면 사달라고 하고 먹고왔습니다.
착한 울남편 "애들 불러서 고기라고 구워주지 그랬어"
다음에 구워주지뭐....잘려고 누우니....맘이 저려 옵니다...
그눔이 우리집에서 어떻게 키운놈인데....잠이 안옵니다...
내일은 사채50만원 갚아주러 가야겠습니다...사채 못갚아 험한꼴 당한사람 많이 봐서...또 오죽하면 썻을까 싶어서...첨이거든요
안스럽고....밉고 ...화나고....속상하고......짜증나고...
그래도 내핏줄이라...미워할수없고 포기할수없고....눈물만 납니다...
깡말라버린 그 모습이 자꾸 눈물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