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데 일하고 있는 불쌍한 25살 女입니다 ..ㅠ
제가 실제로 겪은 황당한 일입니다 ㅋㅋ
때는 2006년 22살적.. 저는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집은 대전에서 좀 가까운 지방이었어요..
주말이되서 버스타고 내려왔습니다..
제가 원래 사주나 뭐 그런거 잘 안믿고 재미로만 가끔씩 보고 그랬거든요
근데 굴다리 ?? 같은 곳이 있어요 위로는 기차지나가고 아래는 도로인데..;;
뭐 암튼.. 그쪽을 내려가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낚시의자 펴놓고 책같은거 놓고
포스는 전혀 없었구요...ㅋㅋ
근데 제 인상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눈크면 겁많다고 하는데..뭐 맞는말같긴하고 좀 옆으로 긴눈이라서 째려본다는 말도 듣고 그닥 첫인상이 좋지 않거든요
제가 짐도 많아서 힘겹게 걸어가고 있는데 그 할아버지가 부르더라구요..
"학생 학생 ~~"
전 저를 부르는건줄 모르고 쌩하고 지나가는데 붙잡는..;;
뵨태:학생~~잠깐 앉아봐 내가 해줄 얘기가 있어서 그래~
나:아하하;;죄송해요 전 돈이 없어요~~
뵨태:아이고~ 돈 안줘도 되니까~앉아봐 잠깐 이면 돼~~꼭 해줘야 한다니까~
아 사실...피곤해서 집에 얼른 가고 싶었는데 공짜로 봐준다는 말에 사실 쪼끔
혹했습니다.. 뭐 인상도 나빠보이진 않고~맞춰봤자 뭐 되겠어?? 생각도 들고
그래서 얼떨결에 앉았습니다;;
뵨태: 음..겁이 너무 많아~ 사람을 너무 무서워해~ 부모님중에 한분이 안계시는거 같은데... 한분은 오래 사실거야..
네..저 겁도 많고 사람도 무서워하고 (근데 다들 그러지 않나??;;)아버지는 2년전에 돌아가셨을때입니다. 뭐..한분은 오래사신다니..다행이라고 생각은 들었고..
하지만 올해에 어머니 ..네...돌아가셨습니다..
맞추시질 못하셨군요..
그리고 전 사주나 뭐 그런거 볼때 고개를 끄덕이거나 동요하지 않습니다
고런걸로 때려 맞추기들 한다고들 하니깐요
뵨태: 지금 배우고 있는일 끝까지 해봐~좋은 일 있을꺼야~ 3년안에 결판난다..
저..예능쪽 배웠는데요 때려쳤구요..3년안에 ??--;; 지금 전 사무직이고 토요일에도
일하는 불쌍한 직장인입니다 ...장난하나 ??또 못맞췄죠 ...
하지만 진짜는 여기부터...
뵨태:너 남자랑 잠자리 가져본적 있어?
??;;;당황...얼굴 빨개지고..근데 뭐 성인이니까..하하;;음...
뵨태: 남자친구가 연하지??
어라??..요건 맞췄습니다. 그당시 제가 2살 어린 남자친구가 있었거든요.
이때부터 전 낚였습니다. 그때 남자친구랑 허구헌날 다퉜고 근데 난 좋아죽겠고
그래서 다른것보다 연애사 얘기 나오니까 눈도 초롱초롱해지고 그러더라구요//
이 할아버지는 그런 제표정을 본듯합니다..
뵨태: 그 남자친구 토끼야 ...너 만족 못시켜주지? 어려서 너랑은 안돼~ 너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자 만나야돼~ 얼른 헤어져~ 그리고 10월쯤에 결혼운이 있어!!
나이는 10살정도 차이나는데 능력도 좋고 니일도 할수 있고 너 만족시켜줄수 있고!
음..제 남자친구가 토끼띠이긴 했지만...;;(그때 토끼란 말이 뭔지 모르고 나중에 알았음)..뭔 만족...?? 정말 뭔 개소리인가 싶었지만..헤어져야 한다는 말에 ..일단 슬프고..
(다 맞추는줄 알고 있었거든요 그때는 ㅋㅋ)
나: 하하..;; 남자친구랑 결혼하면 안되나요??
뵨태: 안된다니까 그러네!! 걔는 너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니까!! 부부사이는 잠자리가 제일 중요해!! 근데 지금 그 남자애는 지밖에 모른다고~ 니가 못견뎌~ 안되고~!!이제 만날사람은 정말 너랑 잠자리가 딱 맞는다~ 내말이 맞나 틀리나 두고봐!!
너무 강조하시니까...무섭기도 하고..뭐 그냥 웃으면서 아..네..;;이러고 넘겼죠
근데..자꾸 이상한 얘기만 하는 겁니다..수치심 10000000000000상승..
너 월경은 잘 맞춰서 하니?
피임은 누가하니? 남자가 피임까지 신경쓰면 안돼~니가 해야지~
일주일에 몇번정도 해?
너는 ??가 많이 차있어서 적어도 세네번은 해야되는데..지금 그남자애는 안되겠네~
(??)는 뭐라고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뭐가 차있다고는 했는데..;;
남자친구랑 밤에 하니 새벽에 하니?
너는 밤보다 새벽에 해야돼~ 그래야 맞는거야~ 나도 새벽에 하는게 맞는 사람이고
너도 새벽에 해야 맞는 사람이고~ 니 지금 남자친구는 밤이 맞아~
(뭐 암튼 정확한 말은 기억안나고 대충 요런식으로 얘기했다능;;)
전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얼른 일어나야 겠다는 생각..
이 할아버지가 미쳤나 하는 생각...패고 싶은 생각..욕하고 싶은 생각..
엄마~~ ㅠㅠ 집에가고싶은생각..
너는 주로 어떤 체위를 해? 너는 위에서 해야돼~니가 많이 움직여야하고!!
아...하느님!!예수님!! 부처님!! 지금 뭐라는건가요..ㅠㅠ
점점 수위는 25금....난 22살인데....이러다가 30금 갈꺼 같더라구요..
(사실 좀 더 심한얘기도 더 많았는데..올리기도 뭐하고 생각하기도 싫네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가 온척 연기했습니다!
나:어 ? 여보세요? 어 엄마~~알았어~지금 빨리 갈께~~;;;(뚝..끊는척)
아하하;;죄송해요~~빨리 집에 가야되서 그만 가야겠어요~
뵨태:잠깐만 다 끝났어~ 조금만 더 하면돼~~
뭘..뭘 더해~사주봐준다면서!! 왜 이상한 애기해!!
나 술먹어도 얼굴 안빨개지는데 지금 온몸이 빨개 ..완죤 수치스러워..
니가 묻는거에 나 대답도 안했다고 이 뵨태섹히!!
나:아...아니에요~더 안들어도 되요~어쨌든 감사합니다~
가려고 일어났는데
뵨태: 잠깐!! 복채는 주고가야지??
응??..너 지금 뭐라고 했니~아깐 돈 필요없다고 하질 않았니??
공짜루 봐준다고 했잖아 ㅠㅠ
나:저 돈 없다고 말씀드렸었는데 ..;;
뵨태: 만원은 있을꺼 아냐 만원만 내고가 내가 원래 오만원받고 봐주는 사람이야
나:만...만원??저..육천원밖에 없는데요;;
그때 용돈 다 떨어졌을때고 차비하고 밥사먹고 딱 육천원 있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없다고 끝까지 잡아뗄껄 그랬나봅니다
뵨태:그래?? 어디 지갑 내봐..
이 뵨태..강도야?? ;;대낮에 !! ...지갑털고...
근데 거기가 사람들도 많이 안지나다녀서 도와줄 사람도 없고..
아...그냥..불쌍한 사람 돕는셈 쳐야겠구나...
지갑함 보여주고....왜 보여줬는지..아직도 이해안가요 ㅋㅋ
육천원 드렸습니다 ...ㅠㅠ 아 내돈~~
인상을 찌푸리면서 저한테 손을 휘휘 젓는겁니다.
가라고...
첨엔 선하게 웃는 착한 할아버지 -> 음흉하게 웃으면서 야한얘기 늘어놓은 뵨태 ->
돈없다고 하니까 완전 인상 험해지는 강도 ...ㅠㅅㅠ
아..미친...진짜...내가 지금 뭐한거니..뭐에 홀린거니...??
순식간에...한..30분?? 이상한 얘기나 듣고 돈 뜯기고...정말 허탈하더라구요..
뒤돌아서 터덜터덜 걷고 있는데 그 뵨태 할아버지......
이젠 저를 씹습니다.궁시렁 궁시렁...
뒤돌아서 보니...허걱;; 째려보고 있습니다.
아..저도 같이 서서 째려봤습니다.
근데 주먹으로 제쪽으로 휘두르면서 욕을 씨부렁...ㅠㅠ
사실 쫌 무서웠습니다..이땐 이상하게 겁나더라구요..
에이씨..보면 뭐하나..어차피 다 끝났네 끝났어...
혼자 울먹거리면서 집에 왔습니다.
엄마한테 얘기해주니 완전 배꼽빠지게 웃고~(물론 남친얘기는 빼구요)
19금짜리 얘기했다고 막 그라믄서요...그저웃지요..엄마는..
눈뜨고 코베어간다는 세상..참나..
혼자 멍때리다가 이상한말이나 듣고 돈이나 뜯기고...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엄청 웃긴데.. 어이없고..
그 뵨태하아버지는 아직도 그러고 사실런지...
저 그해 10월에 남자친구랑 헤어졌고 10월에 결혼운있다고 했는데
저보다 10살정도 차이나는 남자는 전혀 스치지도 않았다는...아직도..ㅋㅋ
그후..저는 사주따위 안봅니다. 지가나는 사람이 '도를아십니까'이러면서
따라와도 소름끼칩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톡톡 건들면서 '놀러오세요~' 요딴말 해도 무섭습니다.
뭐 이런 황당한 경우를 당하신 분들은 거..의..;;없으시겠지만 아무튼
혹시나..싶어서 올려봤구요..
저런 이상한 얘기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돈 뜯어가는 사람들은 있을걸로 보여서요
조심하시라는 차원에서 ..ㅎㅎ
너처럼 ㅄ같이 고러고 안당한다 고 장담하지 마세요 ㅋㅋ
멍때리고 응? 하는 순간 내돈 사라져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