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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얼마만큼 좋아하세요?

미안해.. |2009.07.26 05:24
조회 2,372 |추천 3

오늘 하루종일 참았던 눈물이 이제야 폭발하네요.

애써 다른 생각하면서 참았는데,

10년 전, 5년을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 처럼...

어른이 되었어도 여전히 심장은 조여오네요.

 

 

 

 

우리 진주에요.

헤헤,

저 초롱초롱 눈, 매끈한 코, 금방이라도 고소한 냄새가 풍길것같은

저 발 좀 봐요,

무슨 생각을 하고 저리 귀여운 표정을 지었을까요.

 

 

 

6.5세 우리 진주 씨.

항상 함께했는데,

부모님이 춘천으로 귀농하시면서,,,

전 서울에 남고 진주랑 떨어지게 되었어요.

 

일하느라 바쁘단 핑계로 잘 찾아가질 못했어요.

일 시작하고 한달만에 진주를 만났을 때.

진주가 절 못알아보는 척 하더라고요.

그때도 참 많이 섭섭했는데,

이번에 방송 끝나고 한가해지면

 

세달만에 진주 만나는거니까,

진주가 좋아하는 치즈맛사사미 사서 가야겠다 싶었지요, ㅎㅎ

 

 

 

 

어젯 밤 꿈에,

진주가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꿈에 너무 많이 울었어요.

꿈 속에 진주가.. 왜 그렇게 슬프나 했더니.

진주가 저한테 보낸 메세지였나봐요.

 

오늘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진주 없애버렸다고요.

 

 

엄마 기도원 운영하시면서,,

참 많은 강아지들이 잡아먹히기도 하고, 팔려도 가고 그랬어요.

우리 예쁜 오월이도 5월에 잡아먹는다고 오월이였지요.

....

 

 

우리 진주는 왜 없애버렸을까요.

 

이유인즉-

기도원 오시는 분 중에

개 싫어하는 분 있다고,

목사님(사촌오빠)이 그냥 안락사시켜버리라고 그랬대요.

 

 

죽인건지,

버린건지,

도려 화내면서 전화 끊어버리시네요.

 

그냥 좀,,

 

심하게 배신감 느끼고,

와,,,,,,,,,,

강아지 때문에 이런 맘 먹으면 안되는데

정말 열받고 살인충동 느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상의 한마디나,,

그냥... 다른데로 보내려 한다...

이런 말 한마디라도 있었으면 좋잖아요.

 

그래도 6년을 함께한 가족인데 말예요.

이건 아니잖아요.

 

26살 쳐먹고,

개 때문에 눈물 흘린다는 것도 참 한심한데요..

 

자꾸 우리 진주가 어젯밤 꿈에 나왔던게,

마음에 걸려요.

이래서,,, 꿈에 그렇게 슬펐구나 싶어요. 

미안해서 미치겠어요.

 

 

빨리 만나러 가서,

안아주고 싶었는데.

 

통통했던 배도 쓰다듬어 주고,

같이 자전거타고,

같이 티비보고,

 

 

ㅇ 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같다 정말.

개 때문에 울기나 하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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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야~,손!'

'옳지~잘했어 우리진주~'

'저쪽 손!'

'아익후~이쁘다 우리진주~'

 

 

 

 

 

 

 

 

두시간여 걸어오면서..

수백번이고 혼자 중얼댔어

 

"미안해..미안해..미안해.."

 

 

 

한번이라도 더 쓰다듬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밥달라고 메달리는데도 귀찮아서 자는 척 했던 것도 미안해..

산책 나가기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나 귀찮다고 다음에 다음에..했던것도 너무 미안해..

장난으로 엉덩이 때렸던 것도 미안해..

기분 안좋을 때 너한테 짜증냈던것도 미안해..

멀리있다고 자주 보러 가지 못한 것도 미안해..

엄마젖도 안뗀 너를 데려와서 미안해..

목욕안해서 냄새난다고 저리 가라고 했던것도 미안해..

고기먹을때 아깝다고 조금만준것도 미안해..

나혼자 맛있는거 사먹고 아픈 너한테

약도 잘 안사다준것도 미안해..

몇시간이고 몇일이고 날 기다렸는데

많이 놀아주지않아서 미안해..

겁많고 부끄럼도 많은 너 혼자 보내서 미안해..

 

지켜주겠다고 했던 약속 못지켜서..

미안해..

 

 

미안..

 

 

 

너도 지금 내가 너무 보고싶지.

어디있는거니..

제발.

널 다시 데려 올 수 있으면 좋겠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거같다..

눈물이 멈추질 않아.

 

보고싶다..

 

그냥 한번만이라도

다시 안고 쓰다듬어주고싶어..

 

우리 ..

아직 작별인사도 못했잖아...

 

오늘 꿈에서라도 만나면.

정말 많이 쓰다듬어주고

꽉 안아줄께..

현재일(작성일) : 2009.07.25 토(2009.07.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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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도 저랑 같은 심정인가 봐요,

 

우리 진주,,,,

제발 찾을 수 있게 해주세요.,,,,,

ㅇ ㅏ,,,,,,,,,,,,,,

 

추천수3
반대수0
베플,,|2009.07.28 12:48
근데요~ 님 가족은 왜 그따위예요?
베플내참|2009.07.26 08:11
솔직히 글쓴이 부모님 욕하고싶은건 아닌데요 기도원이면 뭐 기독교신자들 와서 기도하고그런곳이잖아요? 교회에선 인간말고 동물은 영혼이 없다고하죠 그러니 구원도 못받는다구요 근데 왜 동물을 그리도 싫어할까요 영혼도 없는 불쌍한 동물들인데 영혼이있는 인간들이 삶이 한번뿐인 동물들 좀 더 사랑해주면안되나요?? 저도 어릴때부터 스무살까지 교회다녔지만서도 그런 이중인격같은 더럽고 추악한 모습때매 교회 안갑니다 책임지지도 못할거면서 데려와선 개 죽이고 버리고 보내는거 이해안가구요 교인이랍시고 생명 하찮게 대하는것도 재수없구요 차라리 절이 낫다는생각도 합니다 절에선 생명을 다 소중히 여기잖아요 생명한테 나쁘게굴면 나중에 동물로 태어난다는 말도 있구요 그리고 글쓴님 우는거 창피한거아니에요 당연한거죠 사람들은 동물을 무시하고 하찮게 여기지만 동물들은 사람맘을 읽더라구요 자기가 죽을것도 알구요 저희집 개가 그랬거든요 병원입원해있었는데 하루만 집에서 같이 보내고싶다구 의사선생님한테 조르고 졸라서 집에 데려왔는데 집에서두 링겔맞고있는상태라 움직이면 안됐거든요 근데 제방에 들어올라하길래 문을 닫았어요 그랬더니 바로 쓰러지더라구요 죽기전에 저한테 한번 안겨보고싶었나봐요 기운없는 몸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그것도 모르고 문을 닫았으니..휴....... 병원에서도 가망없을거같다했는데 3일이나 살아있었거든요 그래서 희망을 가졌는데 아마도 집에서 죽고싶었나봐요 차디찬 병원에서 혼자 외롭게 죽고싶지않았는지 집에 온날 그렇게 가버렸네요..지금도 생각나요 그날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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